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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의 전설'부터 '로스트아크'까지! 검색어로 알아보는 2018년 월별 화제 게임

조회수 2018. 12. 27. 17: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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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이 저물고 있다. 올해는 PC, 콘솔, 모바일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작품성과 화제성을 두루 갖춘 게임이 많이 출시됐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맞이하는 시점인 지금, 주요 포털의 검색량과 화제성을 기준으로 2018년을 빛낸 월별 화제 게임을 뽑았다. 


'월별 화제 게임'은 '어떤 게임이 가장 많이 검색됐나', '어떤 게임이 인기를 끌었나', '어떤 게임이 잘 만들었나' 등의 기준을 두고 뽑은 것이 아니라 '그 달에 어떤 게임이 시의성을 가지고 있었고 또 화제가 되었나'를 바탕으로 선정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등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은 안타깝게 월별 화제 게임에 오르지 못했다. 예로 든 두 게임 모두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고, 실제로 롤드컵, K/DA, 신규 스킨, e스포츠 대회 등 화제가 되는 키워드가 많이 있었지만 어떤 달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받았다기보단 한해 동안 꾸준히 유저들의 사랑을 받은 게임으로 볼 수 있다. (아래 그래프 참조)

구글에서 검색한 '오버워치', '리그 오브 레전드'와 '듀랑고', '몬스터 헌터'

1월 사전 예약 200만 명, 2018년 시작 알린 <야생의 땅 듀랑고>


왓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는 1월 25일 출시와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의 게임을 누르고 가장 많이 검색된 게임에 올랐다. <듀랑고>는 전년도 12월 사전 예약을 시작한지 28일 만에 사전 예약 200만 명을 돌파하며 화제가 됐다. 디스이즈게임에서 <듀랑고> 출시에 맞춰 낸 '듀랑고 초보를 위한 플레이 가이드'도 1월 디스이즈게임에서 가장 많이 읽힌 기사다. 


<듀랑고>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게임은 출시 초 '7시간 동안 6번의 공지 4시간 점검'을 했고 이후로도 접속 폭주와 서버 오류로 몸살을 앓았다. 


게임은 이런 악재에도 불구하고 2월 초까지 모바일 양대 마켓에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듀랑고는 1월 말 구글 플레이 매출 5위에 올랐으며, 지난 12월 3일 애플이 발표한 '2018년 무료 게임 인기 차트' 7위를 기록했다. 모바일은 물론, PC에서도 흔치 않은 '개척형 오픈 월드' 콘셉트가 먹힌 것으로 추정되는 결과다. 


하지만 <듀랑고>는 3월을 기점으로 상위 검색어, 상위 매출 순위에서 모습을 감추게 된다. 오픈 초기 프레임 드랍과 같은 기술적인 문제, 점점 코어해지는 초창기 업데이트 방향성, 게임에 걸맞은 유료 모델을 못찾아 (높은 순위에 못 올라가) 유저들의 눈에서 멀어진 것 등 다양한 요소로 인한 결과다. 12월 26일 <듀랑고>의 구글 플레이 마켓 매출 순위는 383위, 애플 앱 스토어 인기 순위는 66위다.

'듀랑고'와 타 게임 검색량 비교(구글). 게임 출시와 함께 엄청난 검색량을 보인 뒤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네이버의 '듀랑고' 검색량 (18. 1. 1 ~ 5. 31)
<듀랑고>와 마찬가지로 넥슨에서 유통하는 <천애명월도>는 1월 25일에 오픈, 상반기동안 준수한 검색량을 기록해 구글 코리아가 밝힌 '올해 가장 많이 검색된 게임' 7위에 올랐다. 같은 달 독특한 메타픽션 전개를 가진 연애 시뮬레이션 <두근두근 문예부!>도 많이 검색됐다. <두근두근 문예부!>는 2018년에 구글에서 5번째로 많이 검색된 게임이다. 

1월은 <몬스터 헌터: 월드>가 최초로 공개된 달이지만, PC판이 출시된 8월의 검색량이 1월보다 앞선다.
'몬스터헌터'의 구글 검색량 그래프. 콘솔판이 나온 1월보다 PC판이 나온 8월의 검색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2월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한 관심을 받은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2017년 최다 고티' 수상작이자 닌텐도 스위치의 AAA 타이틀인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이하 야생의 숨결). '2017년' 최다 고티라는 말이 설명해주듯 <야생의 숨결>은 일본과 북미/유럽 시장에 2017년 3월 3일 발매됐지만, 한국에는 약 1년 정도 늦은 2018년 2월 1일에 발매됐다. 


<야생의 숨결>은 높은 작품성으로 국내외 두루 호평받은 작품이지만 비슷한 시기에 화제가 됐던 <듀랑고>나 <몬스터 헌터: 월드>만큼 많은 검색량을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야생의 숨결>은 2월부터 12월까지 꾸준한 관심을 받은 게임으로 평가할 수 있다. <야생의 숨결>은 올 한해 네이버 게임기/타이틀 분야 인기검색어 27위에 올랐다. 또 게임은 네이버 게임기/타이틀 인기검색어 1위와 2위인 닌텐도스위치, 닌텐도스위치게임과 상위 연관검색어로 지속적으로 링크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 유저 사이에선 <젤다의 전설> 관련 글이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다. 네이버 카페 '스위치 한국 커뮤니티'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엔 게임 출시 10개월이 지난 지금도 플레이팁과 구매 정보, 플레이 후기 게시물을 볼 수 있다.

젤다 관련 검색어 추이. 2월에 가장 많은 검색량을 나타냈으며 이후 감소했지만 꾸준히 검색량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게임은 8월 <야생의 숨결>을 기점으로 젤다 시리즈에 새로운 스토리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어서 11월에는 일본 닌텐도가 젤다 시리즈 개발 인력 구인 중이라는 소식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편 2월 한 달간 디스이즈게임에서 가장 많이 읽힌 기사는 방탄소년단의 IP를 활용한 <BTS 월드>의 출시 소식이었다.

3월 사전 예약 500만 <검은사막 모바일>, '역주행' <소울워커>


2월 2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3월 내내 고공행진했다. 게임은 <리니지M>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사전 예약자를 기록했으며 (500만 명), 3월 한 달 동안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유지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성공은 온라인 MMORPG <검은사막>의 유저 복귀로도 이어졌다. 카카오게임즈가 3월 20일에 밝힌 바에 따르면, 2월 28일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이후 <검은사막>의 트래픽은 전주(2월 19~25일) 대비 10% 이상 상승했으며, 신규 가입자는 65% 이상, 휴면 복귀 이용자도 45%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검은사막' 검색어도 3월 한달 간 높은 수치를 보였다.

PC판 MMORPG의 IP를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게임들의 검색량 비교(구글). '검은사막'이 2018년에 가장 많이 검색되었다.

<소울워커>는 서비스 초반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올해 초 게임업계에 퍼진 젠더 이슈로 유저가 타 게임에서 유저가 대거 유입됐다. 3월 한 달 동안 <소울워커>의 검색량은 수직 상승했으며, 입소문을 타고 몰린 유저들로 3월 27일에는 전 서버 전 채널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일까지 발생했다. ​ 


서버 포화 다음 날인 3월 28일 '소울워커' 관련 검색어는​ 네이버 PC게임 일간검색어 2위에 올랐다. 이렇게 <소울워커>는​ 3월부터 4월까지 '역주행'을 했으며, 그 결과 2018년에 구글에서 2번째로 많이 검색된 게임에 올랐다.

3월에는 한국의 대학생들이 개발한 로그라이크 게임 <던그리드>가 '스팀 대박'으로 눈길을 끌었다. 2월 15일 ​스팀 스토어에 등록된 게임은 출시 보름 만에 스팀 '최고 인기 제품' 2위에 올랐고, 3월 들어선 8만 장의 판매고를 올려 흥행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아이작의 번제>를 퍼블리싱한 인디 퍼블리셔 '니칼리스'는 지난 9월, 부산 인디커넥트 현장에서 <던그리드>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퍼블리싱을 맡는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출시 2주 만에 4만 장을 판매하고 국내 스팀 판매량 2위에 오른 국산 로그라이크 '던그리드'

4월 2018년을 호령한 크레토스의 도끼 <갓 오브 워>


산타모니카 스튜디오의 신작 <갓 오브 워>는 4월 20일 출시됐다. 게임을 미리 접한 해외 게임 웹진은 앞다투어 <갓 오브 워>를 수작으로 평가했다. 기대를 모은 <갓 오브 워>는 출시 직후 구글과 네이버 두 곳에서 높은 검색량을 유지하던 <몬스터 헌터: 월드>의 검색량을 앞질렀다. (아래 그래프 참조) 


국내에서도 <갓 오브 워>의 작품성은 이목을 끌었다. 디스이즈게임에서도 <갓 오브 워>의 전투 모습을 담은 영상, 출시 전 외신 반응과 평점을 소개했다.​ 4월에 디스이즈게임에서 보도한 <갓 오브 워> 관련 기사는 홈페이지 내에서 가장 많이 읽힌 기사 2위, 3위에 올랐다. 디스이즈게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커뮤니티에서도 <갓 오브 워>의 히든 보스 발키리의 위치, 룬 강화 방법 등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왔다. 


<갓 오브 워>는 올해 <몬스터 헌터: 월드>와 마찬가지로 유저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게임은 각종 시상식과 게임 관련 매체가 '올해의 게임'을 선정하는 연말연시가 되면서 다시 주목 받고 있다. <갓 오브 워>는 57개 매체와 커뮤니티로부터 '고티'를 받으며 12월 26일 현재까지 최다 고티 선정 작품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4월 인기 기사 1위는 유명 스트리머의 대도서관의 "학생들이 게임 중독? 성취감 못 주는 교육 환경이 문제"라는 내용의 인터뷰, 4위는 "<배틀그라운드>를 실행해야만 암호화한 파일을 해제해주는 랜섬웨어가 돌고 있다"는 소식이다.​

2018년 출시된 주요 패키지형 게임 3종 ('갓 오브 워', '몬스터헌터 월드',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네이버 검색량 비교 그래프

5월 6년 만에 신작, 러시아월드컵 특수까지! <피파 온라인 4> 


2012년부터 6년 동안 서비스된 <피파 온라인 3>가 서비스를 종료하고, 지난 5월 17일 차기작 <피파 온라인 4>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두 검색어 모두 많은 검색량을 올렸다. '피파 온라인' 관련 검색어는 3편에서 4편으로 넘어갈 때 플레이어 자산 이전 방침에 대해 발표한 4월, 그리고 월드컵으로 인한 각종 '선수팩' 특수가 있었던 6월에도 계속 높은 수치를 보였다. <피파 온라인 4>는 네이버에서 '2017년 대비 검색량이 급증한 검색어' 10위를 기록했다. (PC 기준)

'피파 온라인 3'와 '피파 온라인 4'를 비롯한 PC 게임의 구글 검색량 비교 그래프.
'피파 온라인 3'와 '피파 온라인 4'의 구글 검색량 비교 그래프

PC방에서 <피파 온라인 4>는 ​5월 론칭 이후 5%에서 8% 대의 견고한 점유율을 확보했다. 론칭 첫달 PC방 점유율 2.51%를 기록한 <피파 온라인 4>는 월드컵 특수, <피파 온라인 3> 서비스 종료 등으로 9월 점유율 8.67%를 기록했고 현재까지 전체 PC방 게임 순위 5위권에 이르고 있으며 (게임트릭스 월별동향 기준)​ 때때로 PC방 접속 이벤트를 할 때는 PC방 순위가 급상승하기도 한다. 


5월 모바일 시장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콘솔 시장에는 <비트로이트 비컴 휴먼>이 출시됐다.

6월 민속놀이는 죽지 않는다! 출시 20년 맞은 <스타크래프트> 


6월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쇼 E3에서는 <데빌 메이 크라이 5>,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얼티밋>, <엘더스크롤 6> 등 다양한 종류의 신작 소식이 공개됐다.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도 <영원한 7일의 도시>, <블레이드2 for kakao>, <카이저>, <뮤 오리진 2>가 서비스를 시작하며 뜨거운 여름의 막을 열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게이머의 '민속놀이' <스타크래프트>​는 6월 중 유의미한 검색량을 나타냈다. 


블리자드는 올해 3월​ <스타크래프트> IP 20주년을 맞아 <스타크래프트> 유저는 물론 블리자드의 다른 게임들을 즐기는 이용자도까지 함께 축하할 수 있는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블리자드는 이어서 4월에는 <스타크래프트>와 함께한 이들을 인터뷰하는 축하 영상을 발표했다. 여기까지만 해도 역사적인 게임을 기억하는 이벤트의 성격에 가까웠다. 


6월 들어 <스타크래프트> 블리자드 공식 리그인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출범 소식이 화제가 됐다. 같은 달 광역시장 주최의 직장인 대회 '부산광역시장배 전국 직장인 <스타크래프트> 대회' 소식이 발표됐으며, 아프리카 스타 리그(ASL)을 주최하는 아프리카TV는 스타크래프트 아마추어 리그 'ACS' 개최 소식을 발표했다.

스타크래프트는 평소에 높은 검색량을 유지하지는 않지만, 게임 관련 소식이 발표될 때마다 높은 검색량을 나타냈다. 스타크래프트는 아마추어리그 ACS 개최 소식이 알려진 6월 28일, 국내 서비스 중인 주요 게임의 검색량을 앞질렀다. 6월에는 다른 달과는 달리 스타크래프트 대회 소식이 많이 발표됐다. (그래프는 구글 검색량 비교 그래프, 기간은 6월, 5개 검색어의 주제는 '게임', 카테고리는 전체로 설정)

'스타크래프트' 관련 검색어는 앞서 언급한 각종 e스포츠 대회의 경기 결과, 아시안게임에서 <스타크래프트 2> 금메달(시범종목)을 목에 건 조성주 선수, e스포츠 명예의 전당 개소 소식 등이 발표될 때마다 소폭 상승했다. 


10월 18일, 블리자드는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며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한 한국인들을 위해 바치는 '스타크래프트: 그때, 지금, 그리고 언제나'를 발표했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스타크래프트>는 수년 동안 게임트릭스 PC방 순위 10위 권 안을 차지하고 있다.​

7월 버섯 잡던 초딩, '검은마법사' 잡는 대딩으로 돌아오다! <메이플스토리> 


올해로 15살이 된 <메이플스토리>는 아직도 넥슨의 '효자' 게임이다. 넥슨의 2018년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4월부터 대규모 업데이트를 이어가며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했다. 특히 시리즈의 메인 악역 '검은 마법사' 관련 업데이트가 예고된 뒤에는 국내 PC방 점유율도 크게 올랐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의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61% 상승했다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는 7월 들어 두 차례 '검은마법사'의 패치인 전쟁의 서막(5일)과 미궁(19일)을 공개했다. '검은마법사' 시리즈는 게임의 주요 타겟인 젊은 층의 방학 시즌과 맞물리며 성공했다. 7월 경 인터넷 커뮤니티엔 '<메이플스토리>는 인싸게임'이라는 내용의 유머 게시물이 돌았고 비슷한 시기 <메이플스토리>의 검색량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메이플스토리>는 6월과 7월에 네이버에서 상당히 많이 검색된 게임이다. <로스트아크> 출시 이전인 5월과 9월 게임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검색어가 수직상승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 5월 23일엔 <로스트아크> 파이널 CBT 개편 소식이, 9월엔 OBT 개편 소식이 전해졌다.

7월 역시 다양한 타겟을 공략하는 신작 게임이 많이 나왔다. 모바일 시장에서는 <영원한 7일의 도시>, <블레이드2 for kakao>, <카이저>, <뮤 오리진 2> 등 규모 있는 게임이 초기 서비스를 하던 중 <이카루스M>과 <피파온라인 4M>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중 <이카루스M>은 정식 오픈 직전인 7월 26일 오전 7시 30분 경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해 종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7월 한 달 동안 디스이즈게임에서 가장 많이 읽힌 기사는 카드뉴스 '하스스톤과 프로듀스 48, 의문의 카드팩 이벤트', 두 번째로 많이 읽힌 기사는 ''세리머니 하나로 게임중독까지?' KBS에 드리운 편향 보도의 그늘'이다.

8월 '잘 빠진' 최적화! 콘솔판 이어 PC판으로 2번 히트한 <몬스터 헌터: 월드>


<몬스터 헌터: 월드>는 1월 콘솔판 출시와 함께 이미 상당한 화제가 되었으며, 이어서 8월 10일 PC판이 정식 서비스되면서 '포텐'이 터졌다. 8월 공개된 스팀 차트에 따르면 <몬스터 헌터: 월드>의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출시 첫날 23만 명을 기록했고, 이틀 뒤인 12일에는 동시접속자 39만 1,145명을 기록했다. 


8월, <몬스터 헌터: 월드>를 즐기기 위해 PC방을 찾은 사람도 많았다. <몬스터 헌터: 월드>는 8월 14일 게임트릭스 집계에 포함되었고, 15일 전체 점유율 10위에 올라 11월 11일까지 20위 권 점유율을 유지했다. 스팀 패키지 게임이 PC방 점유율 TOP 10에 오르고, 그 이후로도 장기간 상위권에 머무른 지표를 나타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게임트릭스가 조사한 '2018년 8월 3주차 주간게임동향'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가 9월 25일 공개한 '전세계 디지털 게임 시장 8월 보고서'에 따르면 <몬스터 헌터: 월드> PC 버전은 <던전 앤 파이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 다음으로 돈을 많이 번 PC 게임이다. (패키지게임으로는 1위)


8월 한 달 동안 나타난 '몬스터헌터' 관련 검색량 역시 게임의 흥행을 반영하고 있다.

8월 한 달 동안 '몬스터헌터' 검색어의 경쟁대상은 다른 게임이 아니라 1월의 '몬스터헌터'였다. (그래프는 구글)

또 8월에는 '게임스컴 2018'이 열려 <쉔무 3>, <트로피코 6>,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2>의 모습이 공개됐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7번째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가 추가됐으며, <메이플스토리>의 최종 보스였던 검은 마법사는 등장한지 20일 만인 8월 29일 처치됐다.



아시안게임에는 최초로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한국 선수단이 <스타크래프트 2>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9월 '여러모로' 화제 된 <에픽세븐>, '독점적' 웹 스윙의 <마블 스파이더맨>


3년의 제작 기간, 화려한 애니메이션, 그를 담기 위해 자체 개발한 엔진 '유나'… ​8월 30일 출시한 수집형 RPG <에픽세븐>​은​ 출시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게임은 <리니지 M>이나 <검은사막 모바일>처럼 '본가' 없이 사전예약자 100만 명을 모집했고, 9월 초 양대 마켓 매출 순위 5위권에 진입했다. 


<에픽세븐>은 '셀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구현된 캐릭터, 마신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을 담은 적지 않은 볼륨의 스토리, JRPG 특유의 감성 등으로 주목받았으며 게임 출시 3개월이 지난 지금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이다. 12월 27일, <에픽세븐>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에픽세븐>은 서비스 초반 좋지 않은 서버 상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각종 점검 등으로 인한 운영 악재를 겪었다. 이어서 추석 연휴가 있었던 9월 4주 차에는 "특정 확률형아이템의 확률이 조작됐다"는 의심이 제기됐던 해프닝이 있었고 뒤이어 ‘우정 포인트’ 무한 지급 버그 문제와 한정 캐릭터 '루나' 논란이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가 일어날 때마다 <에픽세븐>은 화제가 되었다.

디스이즈게임의 '에픽세븐' 관련 보도.

한편 9월 7일 공개된 PS4 독점 게임 <마블 스파이더맨>은 '스파이더맨' IP를 잘 살려낸 작품으로 호평받았다. 전투, 메인 스토리, 그래픽 모든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도시 사이를 가로지르는 웹 스윙은 "영화급"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러한 결과를 반영해 게임은 메타크리틱 점수 87점을 기록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마블 스파이더맨>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블 IP의 게임화에 마블 팬과 게이머 두 축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스파이더맨ps4'라는 검색어는 이번 하반기 네이버에서 '레드데드리뎀션2', '닌텐도스위치포켓몬'에 이어서 3번째로 많이 검색된 게임 타이틀이다.​

그밖에 9월에 발매된 주요 게임으로는 <드래곤 퀘스트 11>, <데스티니 가디언즈>, <섀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 등이 있다. 

10월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로 시작했지만 <레드 데드 리뎀션 2>이 끝내다 


10월 5일 출시된 유비소프트의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는 선택 분기 도입, 공격 옵션 다변화, 탐험 모드 추가 등으로 시리즈 중 가장 큰 변화를 한 작품으로 꼽힌다. 때문에 "<위쳐 3> 이후 가장 훌륭한 오픈 월드 RPG"(게임즈 레이더 플러스)라는 평가와 "<어쌔신크리드> 만의 재미를 잃어버렸다"라는 평가가 공존했다.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의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는 82점, 유저 스코어는 5.8점으로 평단과 유저의 반응이 상반됐다.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는 국내에서도 같은 달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 <저스트 댄스 2019>, <슈퍼 마리오 월드>보다 대체로 높은 검색량을 유지했다.

10월에 출시된 주요 게임의 검색량 그래프 (구글)

하지만 10월 말 들어 <레드 데드 리뎀션 2>가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를 제치기 시작해 발매일인 10월 27일엔 압도적인 격차로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를 따돌렸다. <레드 데드 리뎀션 2> 관련 검색어는 이후 <레드 데드 온라인>이 공개된 11월 말까지 높은 검색량을 나타냈다.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발매와 동시에 콘솔 게이머에게 엄청난 반향을 몰고 왔다. 출시일이었던 10월 26일, 빠르게 게임을 즐기려는 콘솔 게이머들로 유명 게임샵 국전 한우리에는 대기열이 생겼으며 게임이 출시된 10월 마지막 주 내내 커뮤니티엔 "얼마에 어디서 샀다"는 인증글이 줄을 이었다. '돈 버는 법', '레어 말 타는 법', '라이플 얻는 법' 등 각종 공략글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10월 26일 '레드 데드 리뎀션 2'를 사기 위해 국전 한우리 앞에 길게 늘어선 대기열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관련 검색어 상위에는 '레드 데드 리뎀션 PC', '레데리 PC', 'red dead redemption 2 pc' 등이 포함되어있어 콘솔 게이머 뿐만 아니라 PC 게이머도 <레드 데드 리뎀션 2>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메타크리틱 상에서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메타스코어는 97점, 유저 스코어는 7.9점을 기록했으며, 23개 매체와 2개 커뮤니티로부터 '고티'를 받으며 12월 20일 현재 38개 매체에서 고티를 줘 '최다 고티' 2위를 달리고 있다. 


10월에는 <갯앰프드>에 1년 치 유저 데이터가 손실되는 초유의 롤백 사태가 있었으며, 소니가 처음으로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 기기에 관한 언급을 했다. 4년 만에 국내에서 '롤드컵'이 열리고 철권의 성지 '그린 게임랜드'가 영업을 종료한 것도 10월의 일이다.

11월 역시, MMORPG! <로스트아크>


11월에는 스마일게이트의 AAA급 PC MMORPG <로스트아크>가 대세였다. 


7년의 개발 기간 끝에 11월 7일 OBT를 시작한 <로스트아크>는 '블록버스터 핵앤슬래시'라는 스마일게이트의 설명처럼 방대한 양의 메인/서브 스토리, 화려하고 시원하면서도 클래스마다 차별화된 전투로 주목받았다. <로스트아크>는 서비스 첫날 동시접속자 25만 명을 기록했고, PC방 론칭 첫날 4위​의 순위를 올렸다.


<로스트아크>는 앞서 언급된 모든 이슈를 압도하는 검색량을 보였다. 구글 코리아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국내 구글 인기 검색어 1위는 월드컵과 평창올림픽을 제치고 <로스트아크>가 차지했다. <로스트아크>는 11월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중간중간 개발 관련 소식이 발표될 때마다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간만에 등장한 대형 PC MMORPG에 반응은 뜨거웠다. 11월 중순 넘어서도 게임 접속 '대기열'이 줄지 않아 이를 전문적으로 체크하는 사이트가 생기는가 하면, '대기열 공부법', '대기열 실뜨기' 같은 유머 자료도 왕왕 돌았다. 해외에서 접속이 차단된 <로스트아크>를 즐기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외국 스트리머의 소식이 계속 업데이트됐으며, '모코코 씨앗' 관련 각종 정보 게시물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11월에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 간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쇼 '지스타 2018'이 열렸다. 현장에는 최고 규모인 235,082명이 찾으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게임 행사인데도 스트리머의 비중이 너무 커졌다", "동선 배치가 복잡해 관람이 힘들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2018년 구글 게임 검색어 순위

12월 설원 신맵 '비켄디'로 스팀 동접 100만 고지에 다시 오른 <배틀그라운드> 

펍지주식회사에서는 12월 19일,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4번째 신규 맵인 '비켄디'를 공개했다. 비켄디는 이전 맵 '에란겔'과 '사녹'의 중간 템포를 가진 6km*6km 규모의 설원 맵으로 테스트서버 때부터 지금까지 유저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규 맵을 즐기려는 유저들이 PC방에 모이며 12월 20일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점유율은 8월 이후 4달 만에 20%를 넘어섰다. 


이뿐 아니라 <배틀그라운드>는 신맵 '비켄디'로 12월 19일 스팀 최대 동시 접속자 103만 명을 기록했다.​<배틀그라운드>는​ 올해 1월 동시 접속자 320만 명을 기록하며 스팀 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동시 접속 300만의 금자탑을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게임 내에​ 서버 불안정, 핵 유저, 각종 버그가 발생하면서 접속자 수는 감소치를 드러냈다. 


이러한 이유로 9월 이후로는 한 번도 스팀 동시 접속자 수 100만 명을 넘기지 못했던 <배틀그라운드>의 유저가 비켄디 덕에 다시 늘고 있는 것이다.

12월 27일 캡쳐한 'Steam & 게임 통계'

12월 6일 모바일 시장에는 <블레이드 & 소울> IP를 이용한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이 출시됐다. 모바일 사용자 동향 리포트를 제공하는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 조사 결과,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론칭 1주일 만에 6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과 경쟁 중인 <검은사막 모바일>은 12월 5일, 모든 클래스의 '각성'이 주를 이룬 각성 업데이트를 출시했다. 펄어비스 자체 측정 결과에 따르면, '각성'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검은사막>에 신규 이용자 231%, 복귀 이용자 수 261%, 일일 이용자 115%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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