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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의 새 옷, '리니지' 리마스터, 또 하나의 시작점 될까

조회수 2018. 11. 23. 19: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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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리니지 온리 원' 컨퍼런스 통해 상세 내용 공개 예정

엔씨소프트가 오는 29일, 20주년 기념 컨퍼런스를 열고 <리니지> 리마스터 버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한다. 게임은 지난 5월 열린 <리니지M> 1주년 간담회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리니지>는 엔씨소프트에 있어 매우 중요한 타이틀이다. 1998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해 20년간 서비스 되며 여러 부분에 있어 많은 영향을 끼쳤다. IP의 경우 모바일게임으로 넘어오면서 <리니지 레드나이츠>, <리니지M> 등 회사의 차세대 매출원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이번 <리니지> 리마스터는 단순 그래픽에서 주는 변화만 거친 것이 아니다. 현재 조금씩 내부 콘텐츠 변화를 주면서 서서히 전체적인 퀄리티를 끌어 올리고 있다. 어쩌면 또 하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리마스터’에 대한 각종 정보를 모았다.

# 원작 감성은 유지하는 선에서 그래픽부터 타격감, 조작감까지 모든 것이 바뀐다


서두에서 밝혔듯이, <리니지> 리마스터가 처음으로 공식 언급된 것은 지난 5월 열린 <리니지M> 1주년 간담회서다. 이성구 리니지UNIT장이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게임은 1998년부터 유지되어 왔던 고전 2D 그래픽 효과를 버리고 HD급 그래픽으로 전면 개편된다. 유저가 체감하는 것 중 가장 큰 변화이기도 하다. 이성구 리니지UNIT장는 “단순한 아름답거나 화려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타격감, 조작감 등 <리니지>의 감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진행된다”며, “이를 만족하지 못하면 업데이트를 하지 않을 각오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구 리니지UNIT장의 설명에 따르면, <리니지> 리마스터는 외형과 더불어 내형 모두 원작의 특징을 유지하는 선에서 변화를 거친다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하게 그래픽만 HD급으로 바뀌어서는 유저 반향도 그렇고 신규 유저의 유입도 기대하기 어렵다. 20년차 서비스를 해온 <리니지>로서 충분히 가질 수 있는 고민.

사실 그래픽 개선은 과거부터 진행되긴 했다. 하지만, 점진적인 개선으로는 큰 임팩트를 줄 수 없다고 판단, 현 세대에 걸맞은 대대적인 변화를 선언하기 위해 ‘리마스터’라는 단어를 쓴 것으로 보인다. 회사도 리마스터 버전에 대해 기존 <리니지>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해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후반부에 현재 변화되고 있는 일부 모습에 대해 다루겠지만, 변화 중인 현재 모습과 별개로 리마스터를 거치면서 별도로 변화를 주거나 새로운 요소를 도입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최초 <리니지> 기획 단계에서 논의됐으나 당시 상황, 전투 패턴을 고려해 잠시 보류, 이후 <리니지M>에 추가된 ‘총사’ 클래스처럼 신규 클래스도 예상해볼 수 있다.


당시 이성구 리니지UNIT장은 20주년이 되는 지난 여름에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다소 늦은 시점에 컨퍼런스가 열리게 됐다. 리마스터에 대한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 밝힌 만큼 그래픽과 더불어 콘텐츠적으로 거치는 변화, 테스트 서버/본서버 적용일정, 서비스 계획 등 여러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일부 스크린샷을 통해 공개된 '리니지' 리마스터 버전의 모습


다음으로 변화를 거친 <리니지> 리마스터 버전의 스크린샷을 통해 각종 콘텐츠를 확인해보자. 아직 개발 중인 화면이기에 변경될 가능성도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이성구 리니지UNIT장이 밝힌 대로 별다른 고민 없이 기존 유저도 고민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스크린샷을 통해 공개된 <리니지> 리마스터 버전은 UI, UX 강화는 물론 그래픽 전반적인 부분에 걸쳐서 변화를 거친다. 전반적으로 퀄리티 향상과 더불어 간편하게 구성됐다. 또 기존에 <리니지>를 경험한 유저는 바로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리니지>의 특징이 그대로 반영됐다.

리니지 리마스터 버전 모습.

모델링 강화와 더불어 기존 4:3 화면에서 16:9 사이즈 화면으로 변경, 풀HD(1920x1080)에서 선명한 해상도를 제공한다. UI의 경우 유저가 개별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며, 환경에 따라서도 변화한다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 향후 다양한 맞춤형 UI가 나올 전망이다.


화면 사이즈가 넓어진 만큼 UI에 가려지는 부분도 꽤 줄었다. 좌측 상단에 있는 각종 버프 효과는 기존 버전에서 가로줄처럼 길게 늘어뜨렸던 것에서 2단 나열 식으로 바뀌었다. 그 밑에는 파티 플레이시 표시되는 HP, MP 수치가 보인다.


화면 가운데 하단에는 HP, MP와 더불어 F5~F12로 물약, 주문서, 스킬 등을 사용하는 단축키 창이 표시되어 있다. 성향치와 AC(방어력), 무게, 재화량도 보인다. 우측에는 각종 아이템을 빠르게 교체할 수 있는 추가 단축키 창도 보인다.


캐릭터, 장비와 가방의 모습도 기존 버전에 비해 깔끔하게 바뀌었다. 마찬가지로 그래픽적인 부분이 많이 바뀌었으며 장비 아이콘도 과거 모습을 유지하면서 퀄리티가 높아졌다. 캐릭터 선택 창은 현재 남/여 전사의 모습이 보인다. 총 4개 슬롯이 있으며 캐릭터 레벨, 닉네임이 표시된다. 좌측 하단 채팅창에 보면 전체 탭과 더불어 ‘장사’ 탭이 있는 것으로 봐서 거래 전용 채널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 리마스터 버전의 UI 스크린샷(위), 캐릭터 선택 화면(아래).

# 리니지 클래스 케어, 리니지 리마스터를 위한 준비?


앞에서 언급하기도 했지만, 엔씨소프트는 현재 <리니지> 콘텐츠를 조금씩 바꾸고 있다. <리니지> 리마스터 버전이 단순히 외형적인 것만 바뀌어서는 강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리마스터 준비 과정으로 보이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많은 유저가 추측하는 대표적인 단서는 바로 ‘클래스 케어’. 지난 10월 17일부터 시작된 ‘셰이프 체인지’ 업데이트에 포함된 것으로, 이는 클레스 케어부터 시작해 장비의 밸런스, 사냥터 난이도 조정 및 새로운 기능 추가가 적용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말한다.

8개 클래스 케어, 그리고 콘텐츠 변화 및 편의성이 개선된 '셰이프 체인지'.

이는 기존 유저 동향에 따라 8개 클래스의 밸런스를 각각 조절했던 것과 다르게 전 클래스 동시에 진행된 사항이다. 기란 감옥 사용시간을 비롯해 타 서버 유저와 함께 플레이 하도록 하는 기능 등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 리마스터를 위해 그래픽 변화와 더불어 내부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선도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밖에 작년 4월 통합한 실행 프로그램 ‘엔씨 런처’도 최근 8월 3일 ‘엔씨 런처2’로 변경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런처에 테스트 서버 도입과 더불어 게임 설치, 실행 방법이 변경된다고 밝혔다. 많은 이들은 리마스터 버전의 준비와 게임의 테스트 서버 적용 등을 미리 준비하기 위함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리마스터 버전의 개발을 위해 여러 파트의 인력 채용을 실시한 점도 그 중 하나다. 회사는 4월부터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밍, 그래픽, UI 개선에 대한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리니지>가 꾸준히 수선해왔던 지난 20년을 뒤로하고 드디어 새 옷을 갈아입는다. 근본적인 변화를 주겠다고 밝힌 만큼, 과연 ‘리마스터’라는 단어에 걸맞은 모습을 선보일지, 기존 유저와 새로운 유저가 어우러지는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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