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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선수 중 'LOL' 최강자는 누구? 게임을 사랑한 프로레슬러들

프로레슬러이자 인기 게임 유튜버 재비어 우즈부터 WWE에서 열린 LOL 대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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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이즈게임 작성일자2018.11.21. | 97 읽음

전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 WWE는 '세계 최대 단체'라는 이름답게 다양한 국적, 인종, 성별, 취미를 가진 선수들이 모여 있습니다. 여러 취미 활동 중 프로레슬러들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는 단연 '게임'.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고 한 자리에 모여 PS4나 닌텐도 스위치 등을 이용해 콘솔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클래시 로얄> 등 모바일 게임을 즐깁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프로레슬러들 중, 게임을 사랑하다 못해 '프로레슬러'겸 '프로게이머', '게임 유튜버'로 살아가는 선수가 있습니다. 오늘 기사에서는 프로레슬러 중 게임 덕후로 유명한 '재비어 우즈'와 '캐니 오메가'가 누군지, 그리고 얼마 전 개최된 WWE <리그 오브 레전드> 행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디스이즈게임 박준영 기자

# 진성 겜덕의 이중 생활? 밤에는 프로레슬러, 낮에는 게임 유튜버 '재비어 우즈'

WWE 소속 프로레슬러 재비어 우즈 (출처: WWE)

프로레슬러 '재비어 우즈'는 지난 2013년 WWE에 데뷔한 선수입니다. 그는 데뷔 후 지금까지 통산 5회 'WWE 태그팀 챔피언'에 올랐으며, 동시에 WWE 태그팀 챔피언 벨트를 최장 기간 보유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링 위에서 언제나 유쾌한 모습을 잃지 않으며, 많은 팬들에게 '웃음 바이러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재비어 우즈. 이처럼 그는 일반적으로 대중들에게 '프로레슬러'로 알려져 있지만, 케이팝이나 만화, 게임 등을 매우 좋아하는 '진성 덕후'(?)로도 유명합니다. 심지어, 게임계에서는 성공한 덕후, 이른바 '성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임 덕후뿐 아니라 케이팝, 만화 덕후로도 유명한 재비어 우즈. 그는 '뉴 데이' 팀원들과 함께 프로레슬링 최대 축제 '레슬매니아'에서 '드래곤볼' 속 사이어인 복장을 입고 경기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출처: WWE)

프로레슬링 경기가 끝난 뒤, 카메라와 팬들로 가득한 경기장에서 빠져나와 일상으로 복귀한 재비어 우즈는 곧바로 카메라가 설치된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프로레슬링 홍보 영상이라도 찍는가 싶지만, 컴퓨터 앞에 선 순간 그는 링 위의 스타 '재비어 우즈'가 아닌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기 게임 유튜버 '오스틴 크리드'로 변신합니다.


재비어 우즈(유튜브 닉네임 '오스틴 크리드')가 운영 중인 유튜브 페이지 '업업다운다운'(UpUpDownDown)​은 지난 2015년 개설됐습니다. 해당 페이지 주 콘텐츠는 재비어 우즈가 여러 게임을 플레이하며 소감을 전하는 '실황 방송'입니다. 재비어 우즈는 <파이브 나이트 엣 프레디>를 시작으로 <GTA 5>​, <레고 배트맨>​, <FIFA> 시리즈, <WWE 스맥다운> 시리즈 등 다양한 게임을 실황 방송하고 있습니다.


실황 방송뿐 아니라 동료 프로레슬러들과 함께 진행하는 게임 방송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에는 골드버그나 커트 앵글, 랜디 오턴 등 레전드 레슬러는 물론이고,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AJ 스타일스, 세스 롤린스, 세자로, 루세프 등 다양한 레슬러들이 출연해, 게임 대결을 펼치거나 게임과 WWE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고 있습니다. 


페이지 개설 직후 매일 콘텐츠를 업로드 하고 있는 ‘업업다운다운’ ​2018년 11월 21일 기준으로 구독자 172만 4,098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총조회수는 2억 뷰가 넘습니다.​

재비어 우즈(오스틴 크리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업업다운다운’(UpUpDownDown)

방송은 재비어 우즈 혼자 진행하는 게임 방송 외에도

동료 프로레슬러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는 방송부터

고전게임, e스포츠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있습니다

"진성 겜덕이라고 하기에는 그냥 프로레슬러가 유튜브 페이지 운영하는 정도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재비어 우즈는 자신의 게임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각종 게임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가 참여했던 대회 중 가장 유명한 건 지난해 열린 Evo 2017, 행사에서 재비어 우즈는 한국 선수 '무릎' 배재민 선수와 경기를 가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재비어 우즈는 경기 전 본인 트위터를 통해 "Evo 첫 라운드 상대가 역대 최고 플레이어 '무릎'이라니 영광이야! 매일 아침마다 그의 경기를 봤고, 한 라운드라도 이긴다면 Evo 우승이나 다름없을 정도야"라고 전하며 '게이머'이기 이전 '무릎' 선수 열혈 팬임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Evo 2017에서 <철권 7> 경기 중인 재비어 우즈와 '무릎' 배재민 선수

# 서양 겜덕 재비어 우즈 VS 동양 겜덕 케니 오메가, 동∙서양 대표 프로레슬러들의 게임 승부

재비어 우즈는 지난 6월 개최된 E3 2018에도 참가했습니다. 참가 이유는 캡콤 부스에서 개최된 <스트리트 파이터 5> 대전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해당 행사는 개최 전부터 많은 프로레슬링 팬 사이에서 화제가 됐는데, 재비어 우즈와 맞붙는 선수가 동양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 '신일본 프로레슬링'(이하 NJPW) 소속 선수 '케니 오메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E3 2018을 통해 프로레슬링 팬들의 염원이자 '드림 매치'로 손꼽혔던 'WWE VS NJPW'를 확인할 수 있는 셈이었습니다.

'진성 겜덕'으로 유명한 신일본 프로레슬링 소속 현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 '케니 오메가' (출처: 케니 오메가 트위터)

참고로, '프로레슬링 신동'이라고 불리는 케니 오메가는 프로레슬러로써도 게이머로써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습니다. 케니 오메가는 프로레슬링 업계 최고 실력을 가지고 있는 건 물론이거니와, 재비어 우즈 못지않게 게임을 좋아하는 ‘진성 겜덕’으로 유명했기 때문입니다.


케니 오메가가 '진성 겜덕'으로 알려진 건 그가 인디 단체를 오가던 시절부터 유명했던 이야기였습니다. 당시 케니 오메가는 등장 음악으로 <록맨 2: 닥터 와일리의 수수께끼> 중 '닥터 와일리' 스테이지 BGM(유저들에게 흔히 '추억은 억천만'으로 불리는 곡)을 사용했니다. 여기에, 그의 필살기 '편익의 천사'는 <파이널 판타지 7> 최종 보스전 테마곡 '편익의 천사'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케니 오메가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열혈 팬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지난 5월 <스트리트 파이터 5> 신규 DLC ‘코디’ 트레일러 주인공이 되기도 해, 게임 유저뿐 아니라 프로레슬링 팬들에게 ‘성덕’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미지 매칭이 전혀 되지 않을 것 같은 게임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이하 뱅드림) 공식 광고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프로레슬링 경기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뱅드림>을 플레이하는 케니 오메가. 평소 ‘진성 겜덕’이미지 덕분인지 극심한 위화감은 들지 않는군요.(?)

케니 오메가 필살기 '편익의 천사'는 <파이널 판타지 7> 최종 보스 테마 '편익의 천사'에서 이름을 따왔다 (출처: NJPW)

<스트리트 파이터 5> 신규 DLC '코디' 트레일러에서 '코디' 역을 연기한 케니 오메가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공식 광고 모델로 활동했던 케니 오메가

출처 : BanG Dream! Girls Band Party! Official · Kenny Omega - BanG Dream! Girls Band Party! 1 Min Trailer

케니 오메가에 대한 설명은 이쯤으로 마무리하고, 다시 E3 2018 캡콤 부스 현장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재비어 우즈와 케니 오메가의 대결은 3 대 3 팀전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재비어 우즈 팀에는 그가 속한 WWE 팀 '뉴 데이' 멤버 코피 킹스턴과 빅 E가 참가했으며, 케니 오메가 역시 NJPW 소속 팀 '디 엘리트' 멤버 '영 벅스' 맷 잭슨과 닉 잭슨 형제가 참가했습니다.


경기는 숨막히는 접전 끝에 4 대 4 동점 상황에서 케니 오메가가 재비어 우즈를 상대로 승리하며 '디 엘리트' 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 WWE VS NXT, 경기 방식은 <리그 오브 레전드>...?

지금까지 '겜덕' 프로레슬러들과 이들의 대결을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WWE 소속 프로레슬러들 중 나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좀 한다는 프로레슬러들'이 모여 전면전을 벌였던 일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WWE 소속 프로레슬러들이 <LOL> 승부를 펼친 'WWE VS NXT: LOL' 행사가 지난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미 LCS(League of Legends Championship Series) 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재비어 우즈와 코피 킹스턴, 빅 E 등 '뉴 데이' 멤버들이 진행한 이번 행사는 WWE 팀 5명과 이들을 대적하기 위해 모인 WWE 산하 단체 NXT 팀 5명이 모여 <LOL> 최강팀을 가리는 자리였습니다.


'WWE VS NXT: LOL'은 WWE가 최근 라이엇 게임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진행된 이벤트였습니다. 행사에는 재비어 우즈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업업다운다운'에 출연해 게임 실력을 검증받았던 프로레슬러들이 팀원으로 참여했으며, 이들은 특수 제작한 사이드 플레이트가 장식된 'WWE 챔피언 벨트'를 걸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해당 행사는 본 경기 외에도 선수들의 훈련 과정과 경기 준비, 대립 등을 WWE 공식 유튜브 페이지와 '업업다운다운'에 공개해 행사 전부터 많은 프로레슬링 팬과 게임머들에게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소속 팀원들은 누구였을지 확인해볼까요? 우선, WWE 팀 소속 선수에는 '현 인터콘티넨탈 챔피언' 세스 롤린스, '현 WWE 스맥다운 태그팀 챔피언' 세자로, 루비 라이엇, 타일러 브리즈, 그리고 <LOL> 전 프로게이머 'IMAQTPIE' 마이클 산타나가 주장으로 참가했습니다.


팀원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이 예상된 멤버는 '업업다운다운' 단골 게스트인 세스 롤린스와 세자로. 이들은 재비어 우즈와 함께 진행한 게임 방송에서 <클래시 로얄>과 <WWE 2K> 시리즈 실력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NXT 팀도 만만치 않은 선수 구성을 자랑했습니다. NXT 팀에는 애덤 콜,​ '현 NXT 위민스 챔피언' 셰이나 베이즐러, 다코타 카이, 쟈니 가르가노, 북미 LCS 서머서 객원 해설로 나섰던 스트리머 ‘Tyler1’ 타일러 스테인캠프가 참여했습니다. NXT 팀 주장은 타일러 스테인캠프가 담당했습니다.

많은 프로레슬링 팬과 게이머들의 기대를 불렀던 WWE와 산하단체 NXT 간의 불꽃 튀는 <LOL> 승부.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치열한 승부가 예측됐던 경기는 예상과 달리 NXT의 압도적인 플레이로 20여 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경기는 초반부터 WWE 팀이 고전하는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경기 시작 9분 기준, 팀 킬 수가 WWE 팀 1, NXT 팀 8로 격차가 심하게 벌어진 상황. WWE 팀 '미드'를 담당한 세스 롤린스(티모)가 계속해서 상대팀에게 킬을 내주며 안 그래도 벌어진 격차를 더 벌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세스 롤린스는 경기를 마칠 때까지 단 한차례도 킬을 따내지 못했으며, 경기 결과 0 킬 15 데스 1 어시스트를 기록해 NXT 팀 승리 발판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경기 내내 맵 전체를 휩쓸고 다녔다고 해도 무방한 선수는 NXT 팀 다코타 카이(미스 포츈)였습니다. 다코타 카이는 경기 시작 9분 기준, 4 킬을 따내며 팀뿐 아니라 전체 선수들 중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했습니다. 경기 결과, 다코타 카이는 13 킬 1 데스 5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날 행사 최고 성적을 가진 선수로 등극했습니다.


진성 겜덕 유튜버부터 <LOL> 대회까지, 프로레슬링을 넘어 게임 산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프로레슬러들. 내일은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줄지 기대해봅니다.

경기 시작 9분 경과, 세스 롤린스가 5 데스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직전, 팀 킬 수는 WWE 팀 5, NXT 팀 30으로 벌어졌다

결국 우승 트로피와 챔피언 벨트를 가져간 NXT 팀

놓치지 말아야 할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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