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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이즈게임

끊임없는 도전정신, 블루홀 ‘크래프톤’이 10대 청소년에게 주는 메시지

게임 연합 브랜드 '크래프톤' 관련, 블루홀 조민형 비전 랩 실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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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간 연합, 수직 구조가 아닌 수평적인 구조로 연합원의 발전을 위해 긴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조직. 블루홀은 최근 이러한 취지를 담은 게임 연합 브랜드 ‘크래프톤(KRAFTON)’을 출범했다. 


크래프톤 연합은 끊임없는 도전을 기반으로 게임 개발에 대한 장인정신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목적을 담고 있다. 체계 속에서 제작 라인간 독립성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구축하는 구심점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블루홀은 이러한 브랜드를 대중, 특히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10대들에게 희망과 도전을 잃지 말라는 격려, 조언의 메시지를 담은 브랜드 부스관을 지스타 B2C에 열었다. 그들이 <테라>, <배틀그라운드>를 내놓기까지 걸린 수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잃지 않았던 ‘도전정신’을 통해.


크래프톤 연합은 어떻게 출범하고, 또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지스타 2018에서 블루홀의 조민형 비전 랩 실장을 만났다.

블루홀 조민형 비전 랩 실장.

디스이즈게임: 먼저, 본인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조민형 비전 랩 실장: 올 여름 블루홀에 신설된 조직인 ‘비전 랩(Vision Lab)’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가 지향하는 비전, 철학을 구체, 실체화하고 그것을 계획하는 곳이다.



지스타에 참가한 목적이 궁금하다. 더불어, ‘크래프톤’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해달라.


보통 지스타 B2C 부스는 시연 형태로 많이 다가가는데, 우리는 그것 보다 크래프톤이 가진 철학, 사상을 10대 관람객 중심으로 전달하는 스토리를 부스 안에 만들고자 헸다. 비전 랩의 첫 번째 과제가 지스타다.


‘크래프톤(Krafon)’은 Keep The Craftsmanship On, 즉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개발자의 끊임없는 도전을 내포하고 있다. 개발 장인 정신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도전을 계속하고 유저에게 사랑 받는 게임을 계속 만들겠다는 메시지도 있다.

블루홀 B2C 부스.

부스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과연 10대 관람객에게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 또 그들이 잘 받아들일 지 4~5개월 간 많이 고민했다. 부스를 보면 행인사인 형태로 방문객에게 공간을 진입할 때마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불확실하고 고민 되겠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것을 해봐”라는 것을 담았다.


블루홀도 <테라>, <배틀그라운드>로 많이 알려졌지만 지난 10년 간 그를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구어체로 반영했다.

B2C 부스에서 게임이 아닌 ‘크래프트’ 브랜드를 홍보했다.


그렇다. 어쩌다 보니 ‘크래프톤’이라는 낯설고 생소한 것을 공개하는 자리가 됐다(웃음). 사람도 처음 만나면 낯설게 느껴지고 이해하기 어렵지 않나. 이제 첫 공개라 브랜드를 제대로 이해 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지스타를 시작으로 계속 유저와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크래프톤 부스를 방문하고 나가는 관람객이 ‘도전’, 그리고 ‘크래프톤’이라는 단어를 기억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10대 관람객을 타깃으로 한 이유가 궁금하다.


지스타 방문객을 보면 중, 고등학생 방문율이 90% 가량 된다. 그래서 우리도 여러 논의를 거쳐 그에 맞는 톤으로 방문객 본인에게 하는 얘기처럼 접근하기로 결정했다. 한 명의 화자가 하는 얘기를 부스에 담는 방식으로.


사실, 나도 10대 아들 두 명이 있지만 중, 고등학생 입장에서는 상당수가 ‘노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 어떤 톤 앤 매너와 단어를 쓸지 많이 고민했다. 블루홀의 과정, 개발한 게임을 보면서 우리도 우리가 시행착오를 겪은 것을 되짚어보는 계기도 됐다. 특정 게임으로 인상을 주기 보다 전체적으로 블루홀이 많은 것을 시도했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회사라는 것을 전달하는 것을 전달하고 싶다.


혹 해외에도 이런 사례가 있나? 


같은 뜻이 맞는 사람끼리 길드 형태로 운영하는 경우는 제법 있지만 ‘크래프톤’과 같은 사례는 못 본 것 같다.


올해 4월 넥슨도 7개 스튜디오 체제로 개편했다. 꽤 오랫동안 다양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크래프톤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대략 말해줄 수 있나? 또, 넥슨의 체제와 차이점이 있다면?


게임사가 개발하는 모든 게임이 성공하기는 힘들다. 성공을 위해서는 꾸준히 도전해야 한다. 그를 위해서는 환경이나 자금 등 여러 가지가 필요하다. 간혹 이런 지원이 부족해 도중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 크래프톤 연합은 그런 과정 속에서 심적인 부분이나 물리적인 부분, 그리고 기술이나 노하우도 공유, 전수하면서 다같이 상생한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각 스튜디오, 개발사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더욱 잘하도록 어깨를 빌려준달까?


블루홀을 포함해 7개 회사가 연합을 맺었다. 연합의 수가 계속 늘어날 것 같은데.


연합 브랜드 인지도가 확산되면서 식구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그래야 연합의 취지가 의미 있을 테니까. 강조하고 싶은 것은 크래프톤 연합이 블루홀의 세력을 늘려서 산업을 장악하겠다는 취지는 절대로 갖고 있지 않다. 색깔이 다르고 바라보는 철학이 달라도 게임 개발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달려가는 이들이 결과물을 잘 만들 수 있도록 지지, 지원하는 조직이다.

'크래프톤' 연합에 소속된 7개 연합사.

블루홀 계열사가 아니어도 열려 있다는 말인가?


맞다. 게임 산업을 발전시킨다는 큰 그림 하에 공존, 공생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찾으려고 한다.


크래프톤 산하 출시 게임은 연합에 소속된 개발사 이름으로 나가나?


그렇다. 크래프톤은 일종의 보증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게임을 개발한 회사의 게임으로 출시하되, 크래프톤 로고도 함께 노출된다.

연합 내 개발사가 개발력을 합쳐 게임을 개발한다고 했다. 그런데 개발사 마다 규모, 퍼포먼스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의견 조율이 어렵지 않을까 싶다.


블루홀의 조직문화와 연관되어 있다. 나도 와서 독특하다고 생각한 부분인데, 지위를 막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게재하고, 탑다운 방식으로 일하지 않더라. 의견을 나누는 도중 충돌이나 대립이 있을 수도 있지만, 최대한 투명하게 오픈하고 과정을 진행하는 구조라 그만큼 이해, 조율하는 시간이 빠른 것 같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어떤 합의점을 찾을지 토론하는 문화가 자리 잡혔다.


연합사 간 의견 조율도 위와 마찬가지다. 크래프톤 연합은 개발사의 개발 리더십을 존중하고, 지향하는 바를 지원할 것이다. 물론 마냥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의 점검 과정도 있고 토론이 자유롭게 진행되기 때문에 우려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조직 규모에 따라 강점과 약점이 저마다 다를 것이다. 연합은 A, B, C가 있을 때 A가 부족한 것이 있으면 B와 C가 돕는 구조다. 인력적인 부분까지도 지원, 보완해서 메꾸기도 하고.

가입 의사를 묻는 곳도 있더라. 블루홀이 퍼블리셔 모습을 가져가는 지 여러 정보를 궁금해 한다.


크래프톤 연합은 개발사의 모임이지 블루홀과 퍼블리셔 관계는 아니다. 연합 내 개발사를 보면 각각 퍼블리셔가 다르다. 퍼블리셔 관계를 의무로 가져가진 않는다. 투자 담당자의 말을 빌리면, 좋은 제작사로부터 의사가 왔을 때 관계를 형성하는 기간이 7~8개월 정도 걸리고 충분히 신뢰가 쌓이면 합류하는 형식이다. 물론 이제 시작 단계이고 연합 역시 취지와 브랜드를 알려야 하기 때문에 지스타 같은 자리에 나오게 됐다.


투자 역시 보통 숫자 중심으로 이해관계가 얽히는 것과 달리 계속 관계를 쌓으면서 무엇을 개발하고 싶고 어떤 의지가 있는지, 개선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많은 얘기를 나눈다. 이후 도움이 필요한 지점을 파악 후 투자를 진행한다. 수익에 대한 쉐어도 물론 진행된다. 가입을 위한 조건의 경우, 투자 본부에서 생각하는 정성, 정량 기준이 있기는 하겠지만 그것이 뭔가 높은 기준이어야 하는 것은 없다.


연합 간 지원, 가입에 대한 부분 얘기를 들어 보면 정말 많은 신뢰가 기본 전제가 돼야 할 것 같다.


그렇다. 연합 간 신뢰를 기반으로 한 보완, 지원은 조직원 입장에서도 재능 발휘, 조직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 물론 모든 것은 자발적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먼저, 크래프톤 연합 브랜드의 대표는 아니지만, 연합이 건강한 브랜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원래 우리의 의도, 지향하는 것이 퇴색되지 않고 건강하게 유지돼 게임 생태계에 일조했으면 한다.


두 번째로, 크래프톤 연합을 지스타에서 알리게 됐다. 완벽한 부스는 아니지만 10대 들이 부스를 경험하고 뜨거운 마음, 기운을 전달받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업계 관계자 분들도 기대감 어린 시선으로 바래 봐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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