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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신임대표 J. 알렌 브랙 "최고의 게임과 경험, 꾸준히 선사하겠다"

조회수 2018. 11. 5. 12: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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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모하임 후임자 J. 알렌 브랙이 말하는 블리자드의 미래

블리자드를 이끄는 J. 알렌 브랙(Allen Brack)이 블리즈컨 2018 현장에서 신임 대표로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12년 동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개발자였던 그는 5개월 전, 27년 간 블리자드의 간판이었던 '마이크 모하임'을 이어 대표직에 올랐다.


​​하나의 게임을 만들던 개발자에서 이제는 블리자드의 모든 게임을 챙겨야 하는 자리. 블리자드 신임 대표 J. 알렌 브랙(이하 알렌)​으로부터 그가 생각하는 블리자드의 미래와,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봤다.

블리자드 대표 J. 알렌 브랙

<디아블로 이모탈>을 넷이즈와 공동 개발했다. 블리자드와 협업할 수 있는 전제 조건이 있다면 무엇인가?


알렌: 넷이즈와는 10년 간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넷이즈가 개발자를 중요히 여기는 점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 같다. 다른 IP를 제공하게 되더라도, 게임사의 일부만을 보고 맡기는 것이 아닌 다양한 부분을 보고 평가할 것이다. 또한 넷이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지만 본사 자체 개발을 기본으로 하는 것은 그대로다.



그렇다면 넷이즈가 아닌 다른 회사와 협업도 가능할까?


답이 정해져 있다고 보기 어려운 문제다. 지금은 게임 개발을 맡길 수 있는 회사를 찾기보다는 블리자드 자체 개발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 향후 어떤 식으로 변경될지는 차후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전 대표 마이크 모하임은 e스포츠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 기조를 그대로 이어갈 예정인가?


좋은 질문이다. 한국이 e스포츠의 근간인 만큼 이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블리자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e스포츠를 매우 중요히 다룰 예정이다.

한국이 e스포츠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어떻게 한국 게이머들이 전 종목에 걸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지 나도 너무 궁금하다. 아마 열정이 넘치고 게임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어떤 국가보다도 높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한 열정과 관심은 e스포츠의 근간이다.



VR, AR과 관련된 게임이나 콘텐츠 계획이 있나?


물론 VR과 AR이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내부에서 관련된 큰 움직임은 없다. 블리자드는 '얼리어답터’와 다소 거리가 멀다. 우리는 게임을 '블리자드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것에 특화돼 있다.


대표적인 예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최초의 MMORPG는 아니지만, "블리자드가 만든 MMORPG는 이런 게임이다"를 보여준 작품이다. 물론 AR,과 VR, 두 기술 모두 강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향후 블리자드 만의 VR, AR 콘텐츠를 선보이도록 하겠다.



<데스티니 가디언즈>, <콜 오브 듀티 4: 블랙옵스>가 배틀넷에서 서비스 중이다. 다른 게임 회사 게임도 서비스할 계획이 있나?


<데스티니 가디언즈>나 <콜 오브 듀티 4: 블랙옵스>같은 게임들이 '배틀넷'을 통해 서비스돼 자랑스럽다. 특히 커뮤니티에서 반응이 긍정적이다. 다만, 액티비전이나 킹처럼 블리자드 내부의 게임이 들어올지, 외부 게임도 들어올 수 있을지 없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음 단계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후 출시될 액티비전 PC 게임은 앞으로 배틀넷으로 서비스되나?


아직 확답할 수 없다. 모든 게임이 배틀넷으로 서비스됐을 때 최고의 결과를 낳는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앞으로 블리자드를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가


마이크 모하임 전 대표는 개발자 중심의 회사를 만드는 데 공헌함과 동시에 블리자드의 정체성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모든 구성원이 그렇지만,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블리자드가 더 오래 지속되는 것이다.


누군가가 자리에서 물러나더라도 게임들이 타격을 입지 않고 꾸준히 지속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미래 세대도 즐길 수 있는 게임과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 마이크 모하임 전 대표에게 선택받은 것에 대해 기대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상당히 긴장된다. 블리자드만의 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개발자였던 과거와 달리 대표로서 블리즈컨에 참석한 소감이 다를 것 같다.


더 긴장된다. 개막식 당시에도 그랬지만, 개발자가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큰 자리에 오르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다. 책임감과 긴장감이 큰 차이인 것 같다.


과거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렉터로서 그 게임만을 담당하고, 다른 블리자드 게임은 이후에 살펴봤다. 지금은 완전히 반대다. 블리자드를 최우선으로 두고, 게임들은 이후에 살펴보게 됐다. 대표직에 오른 지 이제 5주가 됐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대한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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