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레이더'와 '파판 7'이 세계 게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다

조회수 2018. 5. 4. 13:35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미국 국립놀이박물관의 게임 역사 보존 프로젝트, 현재까지 20개 게임 영구 보존 중

미국 국립놀이박물관 '더 스트롱'(이하 '스트롱 국립놀이박물관')은 4일, 2018 '세계 게임 명예의 전당'에 영구 보존할 게임 4개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 주인공은 <파이널 판타지 7>, <툼 레이더>, <존 매든 풋볼>, <스페이스워!>로, 이로써 세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해 영구 보존이 결정된 게임은 총 20개다.


세계 게임 명예의 전당은 스트롱 국립놀이박물관이 2015년부터 진행하는 게임 역사 보존 프로젝트 중 하나다. 전세계 게임 중 대중성과 영향력, 상징성과 흥행 등을 감안해 선정한다. 스트롱 국립놀이박물관에 따르면 올해도 수천 개 이상의 후보작이 쏟아져 나왔으며, 특히 올해는 <댄스 댄스 레볼루션>, <마인크래프트> 등이 결선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8 세계 게임 명예의 전당 결선작. 이중 4개의 작품이 전당 입성작으로 뽑혔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작품은 <파이널 판타지 7>, <툼 레이더>, <존 매든 풋볼>, <스페이스워!>​다. 

 

1997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된 <파이널 판타지 7>은 당시의 뛰어난 그래픽 기술과 인상적인 스토리, 전세계적인 인기를 인정받아 전당에 등록됐다. 1996년작 <툼 레이더> 역시 기술적 업적은 물론 3D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토대를 쌓았으며, '라라 크로프트'라는 인기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것을 높이 평가받았다. 두 작품은 명예의 전당 프로젝트 초부터 꾸준히 결선에 올랐던 작품이기도 하다.

 

<존 매든 풋볼>은 EA의 미식축구 프랜차이즈 게임으로, 1990년 세가 제네시스와 메가 드라이브로 출시됐다. 애플 매킨토시로 출시했던 첫 작품은 상업적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미국의 전설적인 풋볼 코치 '존 매든'을 영입해 조언을 듣고 TV를 보는 듯한 역동적인 카메라 워킹과 선수 개개의 능력 등을 강조하는 시스템을 투입해 리부트에 성공했다. 좌절 끝에 현대 스포츠 게임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역사적 의의로 전당에 등록됐다.

 

마지막으로 <스페이스워!>는 명예의 전당 최초로 오른 비상업적 게임이자 가장 오래된 작품이다. 

 

1962년 메사추세츠 공과 대학의 '스티브 러셀'이 F/DPD-1 미니 컴퓨터로 만든 <스페이스워!>는 두 명의 플레이어가 우주선을 조종하며 서로를 격추하는 슈팅 장르다. 중력이라는 요소가 절묘하게 작용해 상대를 행성 주위로 몰아 방해하는 전략이 가능했고 이 점이 큰 인기를 끌었다. 스트롱 국립놀이박물관에 따르면 컴퓨터를 가장 강력한 장난감으로 바꾸어 게임 산업이 태동하게 된 계기를 제공한 역사적 게임이다.

2018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왼쪽부터) 파이널 판타지 7, 스페이스워!, 툼 레이더, 존 매든 풋볼

한편, 스트롱 국립놀이박물관의 '세계 게임 명예의 전당'은 현재까지 총 20개의 게임이 올라 있다. 2015년부터 선정을 시작해 올해로 3년차이며, 선정된 게임은 박물관에 영구 보존하게 된다. 단순히 패키지와 기기를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출시됐던 기기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복원, 보존하는 사업이다.

 

현재 세계 게임 명예의 전당에 올라 스트롱 국립놀이박물관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은 다음과 같다. 

 

- <스페이스워!>(1962), <오리건 트레일>(1971), <퐁>(1972), <스페이스 인베이더>(1978)

- <팩맨>(1980), <동키콩>(1981), <테트리스>(1984)

-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1985), <젤다의 전설>(1986)

- <존 매든 풋볼>(1990), <소닉 더 헤지혹>(1991), <스트리트 파이터 2>(1991), <둠>(1993)

- <포켓몬스터 레드/그린>(1996), <파이널 판타지 7>(1997) 

-  <심즈>(2000), (2001), <헤일로: 컴뱃 이볼브>(200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2004)

 

이어 미국 국립놀이박물관은 2019년 명예의 전당 후보작을 접수한다. 후보작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최종 결정은 유저 투표와 더불어 언론, 학자 등으로 구성된 국제 선발 자문위원회가 하게 된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