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게이머 출신 해설위원, 현역 해외 선수 상대로 '스타 2' 경기 승리
전직 <스타크래프트 2> 프로게이머 출신 박진영 해설위원이 현역 프로게이머를 상대로 완승을 거둬 화제가 됐다.
블리자드 게임 전문 방송 채널 온풍 미디어는 지난 10일, 스타크래프트 20주년을 기념해 '한국 대 세계'라는 특별한 테마의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는 중국, 대만, 폴란드 등 해외 국가대표 프로게이머들로 구성된 '세계 연합팀'과 한국 프로게이머 5인으로 이뤄진 '한국팀'이 겨루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날 진행된 모든 대결은 세계연합 팀에서 자신과 겨룰 한국 선수, 맵 등을 정해 치렀지만 모든 경기에서 한국 팀이 승리하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
더욱 놀라운 일은 마지막으로 진행된 여섯 번째 경기에서 벌어졌다. 여섯 번째 경기는 한국의 '스페셜 플레이어'와 멕시코 대표 선수가 맞붙은 이벤트 매치였다. 스페셜 플레이어의 정체는 또 한 번 유저들을 놀라게 했다. 그의 정체는 다름 아닌 경기 해설을 하던 박진영 해설위원이었다. 그는 2010년부터 <스타크래프트 2> 프로게이머로 활동했으며, 2015년 은퇴 선언 후 현재는 <스타크래프트>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
박진영 해설위원은 경기에 앞서 "이길 수 있다고 이야기하긴 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놀랍게도 승부는 박진영 선수의 승리. 현역 프로게이머 국가대표 선수를 상대로 은퇴한 지 3년이 넘은 전직 프로게이머가 승리한 것이다.
이번 경기에 대해 해외 유저들은 "한국팀은 최악의 조건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뤘지만, 그들에게 그것은 아무런 방해도 되지 않았다." 라는 등 한국 선수들에 대한 저력에 다시 한번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