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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 장비를 또 맞추라고? 리니지M, 아이템 컬렉션 때문에 '유저 불만'

조회수 2018. 2. 20.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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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추가된 아이템 컬렉션 시스템 두고 유저들 사이에서 불만

<리니지M>이 14일 추가된 '아이템 컬렉션' 시스템 때문에 유저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4일, <리니지M>에 신규 성장 시스템 '아이템 컬렉션'을 업데이트했다. 아이템 컬렉션은 기존에 존재하던 변신·마법인형 컬렉션처럼 특정 아이템을 모아 등록하면 캐릭터의 능력치가 오르는 시스템이다. 강함이 지상 과제고, 능력치 1의 가치가 다른 게임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귀한 <리니지M>에 새로운 능력치 성장 시스템이 생긴 셈.

 

하지만 유저들은 이 업데이트를 반기지 않았다. 불만의 원인은 아이템 컬렉션에 필요한 과도한 부담, 그리고 이해하지 힘든 제약이었다.

 

 

# 치명타 +1을 위해 +8~9 비각인 아이템을 바치라고? 

 

아이템 컬렉션은 기본적으로 등록한 장비를 '소멸'시키는 대신, 그 보상으로 치명타 +1이나 불 저항 1% 추가 같은 식으로 추가 능력치를 받는 시스템이다.

 

문제는 유저가 소멸시켜야 하는 장비의 가치. 아이템 컬렉션 시스템은 평범한(?) 장비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5 이상 강화된 장비를 요구한다. 치명타 같이 전투력에 크게 영향을 주는 보상의 컬렉션은 +8~9 강화된 장비를 여럿 요구하기도 한다. 심지어 요구하는 장비 중 일부는 무관·신관 세트처럼 현역으로 쓰이는 것도 존재한다.

 

유저는 능력치 보상을 받기 위해 현역으로 쓰이는 고강 장비를 소멸시켜야 하는 셈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리니지M>에서도 소수의 유저만 가진 +8~9 강화된 고가의 장비를….

여기에 더해 경매장에서 거래가 가능한 '비각인 아이템'만 아이템 컬렉션에 등록된다는 사실은 유저들의 불만을 가중시켰다. 각인되지 않은 장비는 사냥 중 낮은 확률, 혹은 제작 대성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아이템. 가뜩이나 높은 아이템 컬렉션의 벽이 '비각인'이라는 제약으로 인해 한 번 더 높아진 셈이다.

 

추가로 '아이템을 모으는데 각인/비각인 구분하는 이유가 뭐냐'라는 유저들의 의문도 아이템 컬렉션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높였다.

 

문제는 아이템 컬렉션이 업적처럼 단순히 선택지가 아니라, 유저들이 바로 손을 대야 하는 (사실상) 필수 콘텐츠라는 점. <리니지M>은 필드 PK, 혈맹 등의 시스템 때문에 캐릭터의 강함이 다른 게임보다 더 중요한 작품이다. 이에 더해 편차가 큰 대미지 시스템 때문에 능력치 1, 2 차이가 크게 다가오는 작품. 이런 게임에서 능력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시스템에 손을 대지 않는다는 것은 '나는 주류에서 빠져 나가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즉, <리니지M>을 하고 있는 대다수의 유저 입장에서, 앞으로도 지금 내 자리를 유지하려면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해진 셈. 

2월 2주차 업데이트 뉴스 공지에 달린 댓글 중 일부.

사실상 필수적으로 고강 장비를 구해 소멸시켜야 하는 성장 시스템. 이는 <리니지M> 유저들의 불만을 터트렸다. 실제로 지난 14일 아이템 컬렉션 업데이트 소식을 알린 '2월 2주차 업데이트 뉴스' 공지에는 설 이벤트 소식이 함께 있음에도 불구하고 110개의 댓글 대부분에 유저들의 불만과 분노가 담겨 있었다.

 

구글플레이 <리니지M> 항목에 있는 평점 또한 아이템 컬렉션 시스템이 업데이트 된 주 '1점' 평가가 166건이 등록됐다. 같은 기간 동안 추가된 5점 평가(68개)의 약 2.5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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