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성이 된 IDW는 정말 쓸만해졌을까냥? 소녀전선 마인드맵 업그레이드 '해봤더니'

조회수 2018. 2. 9. 18: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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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인형을 얻기 위한 콘텐츠가 아니라, 그동안의 애정이 보답받는 콘텐츠

전투병기를 가장한 미소녀 인형 육성 게임 <소녀전선>. 예상을 뛰어넘은 성적과 인기로 장기 흥행 체제를 구축한 <소녀전선>이 지난 2월 1일, 2.0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는 마인드맵(인형개조)​ 업데이트다. 핵심은 2성 인형 중 일부를 4성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는 점. 업그레이드 된 인형은 전용 장비도 추가되고 최고 레벨 또한 종전의 100을 넘게 된다. 간단히 말해 2성 인형들의 성능 업그레이드. 


아무리 성능이 ‘조금’ 나빠도 외형이 좋다면 애정을 갖고 육성할 수 있는 <소녀전선>이라고 하지만, ‘IDW’와 ‘한양조’ 같이 최애캐가 될 수 없는 인형도 존재한다. 물론 최애캐의 기준이 '외형'이라면, 마인드맵 업그레이드를 통해 일러스트도 달라지는 만큼 도전할 가치는 있다. 


다만 정말 2성이 4성된다고 좋아질 수 있을까? 하물며 탈 2성, 탈 3성급이 있는 마당이 IDW같은 인형에게? 그래서 직접 키워봤다.

로그인 화면을 보면 알겠지만 이 5명의 인형이 인형개조의 주인공이다.

※ 이 글은 정보성 공략이 아닙니다. 직접 체험을 통한 몇몇 캐릭터에게 애정을 주는 과정을 그대로 담아낸 체험 중심의 글이라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 이로 인해 이미 공식 사이트나 카페등에서 공개된 각종 수치 등의 정보는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 인형개조를 위한 첫 시련. 대상 인형을 다시 찾아야한다!

 

그동안 모은 어른의 자금력으로 ​64식, FN-94, M-1911, IDW를 업그레이드 해 빨리 이 체험기를 끝내고 싶었다. 그러나 시작부터 난관이 생겼다. 마인드맵 매뉴를 선택해보니…, 대상 인형이 없다는 문제가 생긴다.

 

모자란 병영에서 강화재료로 사용되는 1순위인 2성 인형인 만큼, 오랜 시간 <소녀전선>을 즐긴 유저라면 이 인형들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 인형들의 단점 중 하나가 개조 전에는 너무(?) 많이 모이는 것이었던 만큼 쉽게 모을 수는 있다.

쉽게 모을수 있지만 왠지 모르게 병영 안에는 존재하지 않는 인형들...

다만 아무리 쉽게 모을 수 있는 인형이라 하더라도, 나오는 즉시 '잠금'을 할 것을 권한다. 개조 조건 중 하나인 5링크를 만들기 위해선 코어나 같은 인형이 필요한데 2성 인형들에게 코어를 사용하긴 너무 사치스러우니까. 그렇다고 아무 생각 없이 2성 인형들을 가지고만 있다면, 분명 모은 것으로 생각한 인형들을 자기도 모르게 강화재료로 투입한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 미묘한 존재감이 치를 떤 필자의 경험담이다. 

 

기본적으로 마인드맵 업그레이드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기존 인형제작이 운과의 싸움이라면, 개조는 시간만 들인다면 쉽게 얻을 수 있는 인형과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가는 코어, 그리고 기억파편이라는 새로운 자원만 있으면 누구나 시도할 수 있다.

 

다만 기억파편을 모으는 행위는 기존 모의전투에서 강화캡슙, 스킬칩, 경험치을 얻기위한 시간을 공유한다. 다시 말해서 마인드맵 업그레이드를 한다는 것은 나름 판단을 요구한다. 대상 인형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시간을 투자할 것인가, 아니면 기존 인형을 성장시킬 것인가 여부이다.

 

일단 그 판단은 뒤에서 하기로 하자. 어디까지나 이 글은 인형개조를 통한 체험을 다루는 것이기에, 판단이 아닌 결단에 의해 쓰여진 것이니까. 

 

인형개조를 맘에 두었다면 자원을 모아야 한다. 가장 필요한 것은 기억파편… 뿐만이 아니라 다수의 대체코어, 다수의 작전보고서, 그리고 다수의 스킬포인트와 다수의 강화캡슐. 그리고 다수의 '애정'이다.

작전 점수를 어디에 더 사용해야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 애정 있는 인형을 개조하는가, 개조하다 애정이 생기는 것일까?

 

인형개조의 조건은 해당 인형의 호감도 100, 제대 5링크, 레벨 100이다. 아, 이렇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다수의 작전 보고서나 강화캡슐은 덤. 

 

이쯤에서 누구나 알지만 간과하고 있는 팁을 소개하자면, 이왕 키우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서약반지를 챙겨주는 것이 이득이다. 서약한 인형은 경험치가 2배로 들어오기 때문에 성장속도도 2배라는 것이 그 이유. 이는 곧 작전보고서를 사용할 경우 필요량의 50%만 소모되기에 엄청난 자원을 아낄 수 있게 된다. 

 

이게 뭐가 대단한 것이냐고? 참고 삼아 말하면 일단 인형을 레벨 100까지 키웠다는 전제하에, 레벨 110으로 단숨에 오르려면 대략 '340'장의 작전보고서를 필요로 한다.

숙소의 카페에서는 해당 인형들의 개조 스토리를 볼 수 있어 좀 더 감정이입이 되기도 한다.

MOD3로 올리려면 레벨 115가 필요하므로 800여 장의 작전보고서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요약하자면 1명의 인형을 3단 개조하려면 기본적으로 1,200여 장의 작전보고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물론 차근히 모으면 문제 없다)

 

기억파편은 MOD1에서 200개, MOD2에서 600개, MOD3에서 1,200개, 총 2,000개가 필요한 상황. 보통 고급 마인드회랑을 돌면 평균 50개의 기억파편을 얻는다고 가정하면 인형 하나를 끝까지 개조하기 위해 40번을 돌면 된다.


이때 3점의 작전점수가 필요하니 120점의 추가 점수를 구매하면 된다. 기본으로 6점을 자동으로 채워지는 지원점수는 추가적으로 돈으로 사면 되니까 큰(?) 문제는 아니다. 심지어 마인드 회랑은 매일 갈 수 있다.

코어를 모으는 것보다 기억파편을 모으는게 더 힘들 수도.

사실 초기에 말이 나왔던 서약반지의 필수 조건은 사라져 과금유도 콘텐츠는 아니다. 천천히 시간을 들이면 누구나 할 수도 있다. 물론 서약반지로 서약을 한 상태라면 더 빠르고 자원을 절약할 수는 있다. 그리고…, 이정도로 애정과 자원과 시간을 투입하는데 서약반지를 안 주는게 이상하지 않을까?

 

나중엔 내가 정말 이 인형들이 최애캐라 개조를 하게 되는 것인지, 아니면 개조를 하다 보니 들어간 시간과 자원이 아까워서 애정을 주게 되는 것인지 모호해질 정도가 된다. 

 

참고로 코어는 각 단계별로 10개, 20개 ,30개 총 60개를 필요로 한다. 생각만큼 많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여타 자원에 비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

 

 

# 개조된 인형들은 정말로 성능이 향상된 것일까?

 

결론을 미리 말하면 M1911은 순수 딜링 권총으로, FN-49는 적절한 소총으로의 역할, 즉 4성급 성능은 충분히 해준다. 다만 다양한 조합에 따른 조건이 붙기는 한다. 이것도 애정 캐릭터를 중심으로 제대를 꾸며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반면 모두의 관심사인 IDW와 64식은 극과 극으로 차이를 보인다. 64식은 한마디로 섬광탄을 쓰는 벡터라고 해야할 정도다. 진형버프는 AR 공격 속도 24% 증가로 AR의 딜링에 효과적이며, 섬광탄은 패시브효과로 섬광탄에 면역인 적에게도 명중감소가 적용된다. 

 

이는 섬광탄 무효인 보스에게도 명중감소 효과를 본다는 의미다. 활용 여부에 따라서 새로운 주축 탱커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법 하다.

HOXY~ 전원 개조해서 개조제대를 운영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IDW는 말 그대로 호불호가 나뉠 법 하다. 기본적으로 개조 후 인형 자체 성능은 극회피 탱커가 된다. 다만 문제는 패시브스킬과 전용장비는 딜러형 기관총(SMG)용이다. 보통 이런 캐릭터를 하이브리드라 말하지만, 게임에서는 정말 미묘하게 적용된다.

 

실전에서 잡몹에게는 제대로 딜링하면서 간간히 HK416보다 나은 딜량을 보여주고, 보스전에서는 극회피량으로 생각 이상으로 잘 버텨준다. 이렇게 나눠서 보면 만능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5성 SMG가 충분하다면 굳이 IDW를 개조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만으로 성능을 단정하기엔 뭔가 좀 아쉽다. 새로운 스킬이 추가된 만큼 향후 새롭게 등장한 전장이나, '특이점' 이벤트 등에서 개조된 인형들이 어떻게 쓰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혹시라도 개조된 인형들이 큰 활약을 하게 될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한다.

# 인형개조 시스템을 체험하고 난 이후의 결론

 

아마도 많은, 대부분의 지휘관들은 이렇게 공들여 개조한 인형들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성능을 기대한 만큼 발휘할지 더 관심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단언하건데, 이런 마음가짐이라면 크게 만족하기는 힘들다.

 

일단 2성 인형을 개조하기위한 기준이 레벨 100, 5링크, 호감도 100을 달성했는가 여부이다. 이는 해당 인형에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판별하기 위한 기준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남들이 다 버리라고 하는 인형을 만랩으로 키웠다면 애정이 없이는 못할 일이니까.

 

그렇다면 인형개조는 애정을 담은 인형을 더 강하게, 그리고 더 예쁘게 만들어주는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엘리트 인형에 비할 바 없지만 애정이 가던 인형을 엘리트 인형처럼 만들어준다. 애정을 가지고 키운 인형인데 성능 때문에 아쉬움을 채워주는 것이 인형개조라 보면 된다. 

5성 인형과 2, 3성 인형은 이미 스토리 상에서도 성능의 차이를 보인다.

이미 적용된 인형개조 시스템이 단순히 이번에 등장한 4명의 인형 만을 위한 시스템이 아님은 누구나 알고 있다고 본다. 그러면 차근히 준비하면 될 뿐이다. 특히 운이 너무 없는 지휘관이라면 노력으로 운을 대체할 방법이기도 하다.

 

또한 개조가 완료된 인형이 아주 쓸모 없는 것도 아니다. 자원을 효율 있게 모으기 위한 군수지원용 인형으로는 완벽에 가까운 존재가 된다. 레벨에 따라 군수지원 대성공 확률이 올라감에 따라서 120레벨까지 키울 수 있는 개조인형은 더 많은 자원을 모으는데 충분한 도움을 준다. 

 

확실한 건, 이 마인드맵 업그레이드 인형개조 시스템은 앞으로 <소녀전선>의 게임성과 밸런스에 큰 영향을 줄 시스템은 분명하다. 아마도 시나리오 공략에 따라서 받았던 AR소대 인형을 갈아버린 지휘관이라면 후회할 날이 얼마 안 남았다.

아직 등장하지 않은 개조 대상인 ST AR -15와 M4A1.
새로운 소식에 따르면 M4A1은 아주 강력해진다고 한다.

단순히 성능 좋은 인형을 얻기 위함이라면 지금 당장이 아닌, 향후 M4A1이나 ST AR-15의 개조가 적용되는 시점에서 도전해보는 것을, 그동안에는 개조를 위한 자원을 수집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미 중국에서는 정보가 공개된 만큼 조만간 국내 서비스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인형개조 시스템의 목적은 명확하다. 새로운 인형이 나와도 지금까지 애정을 준 인형을 버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 그리고 애정을 준 만큼 새로운 모습과 성능으로 어느 정도 보답을 해준다는 점이다. 물론 그 애정을 준다는 게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자금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그럼에도 만족감은 확실히 제공한다. 최애캐라는 말이 달리 나온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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