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 로얄' 한국 대표가 말하는 e스포츠, 그리고 슈퍼셀

조회수 2017. 12. 4. 11: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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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GS 참여하는 대형석궁장인, 윤겔라 선수 인터뷰

'클래시 로얄 크라운 챔피언십 글로벌 시리즈' 결선이 현지시간으로 3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예선 참가 2,700만 명, 결선 상금 규모 40만 달러 등 <클래시 로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e스포츠 경기다. 한국에서는 대형석궁장인과 윤겔라 2인이 대표로 참여한다.


과연 <클래시 로얄> 첫 글로벌 e스포츠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어떤 각오를 품고 영국에 왔을까? 이들은 게임으로서, 그리고 e스포츠로서 <클래시 로얄>을 어떻게 평가할까? 영국에서 <클래시 로얄> 한국 대표 선수 2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왼쪽부터 대형석궁장인(황신웅), 윤겔라(이영기) 선수


이번에 '클래시 로얄 크라운 챔피언십 글로벌 시리즈'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 소감이 어떤가?

 

윤겔라: 나는 정말 운이 좋았다. 원래는 오지 못할 대회였는데, 중앙지옥 선수에게 사정이 생겨 나에게까지 기회가 왔다. 기회가 생겨 정말 감사하고, 한편으론 중앙지옥 선수의 몫까지 잘해야 해서 부담도 된다.

 

대형석궁장인: 떨리고 긴장된다. 하지만 한국을 대표해 여기까지 온 것이니만큼,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클래시 로얄>을 시작한 지 얼마나 됐나?

 

대형석궁장인: 오래하신 분은 해외에서 소프트론칭할 때부터 했던데, 나는 한국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부터 게임을 했다. 네이버에서 광고를 봤는데, <클래시 오브 클랜> 개발사 신작이라 눈길이 갔다. 처음엔 이렇게 오래 플레이할 줄 몰랐는데,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과 달리 내가 '직접' 플레이해야 한다는 것이 좋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윤겔라: 나도 한국에 <클래시 로얄>이 정식 출시됐을 때 게임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이젠 직업도 됐고 이번에 대회까지 나오게 됐다. (편집자 주: 윤겔라 선수는 클래시 로얄로 게임방송을 하고 있다)

 

 

e스포츠 종목으로서 <클래시 로얄>의 강점이 뭐라 생각하는가?

 

대형석궁장인: 게임을 몰라도 재미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 아닐까? 초보자들이 봐도 한 눈에 이해될 정도로 경기 흐름이 직관적이다.

 

윤겔라: 나는 짧은 경기 시간을 꼽고 싶다. 그 덕에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도 집중에서 볼 수 있다.

 

이번 세계대회에서 특별히 경계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대형석궁장인: 내가 만약 1경기에서 이길 경우, 다음 경기에서 이스라엘의 ElecTR1fy 선수나 미국의 CMcHugh 선수를 만나게 되는데, 이 두 선수를 가장 신경쓰고 있다. 주변에서 이 두 선수가 가장 무섭다고 조언해 주더라.

 

 

직접 두 선수의 경기를 보진 않았나 보다.

 

대형석궁장인: 그러려면 지난 대회 영상을 봐야 하는데, 그것 이미 옛날 데이터다. 옛 영상을 본다고 해서 당장 승패에 큰 영향이 있을 것 같진 않았다. 중요한 건 내가 내 실력을 믿고 그걸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아닐까?

 

 

윤겔라 선수는 따로 위협적이라 생각하는 선수가 없는가?

 

윤겔라: 프랑스의 loupanji 선수가 가장 신경쓰인다. 최근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져 눈여겨 보던 선수가 있었는데, 그를 loupanji 선수가 잡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조금 다른 질문으로, 이번 결승전에서 가장 위협적이라 생각하는 덱은?

 

대형석궁장인: 메가나이트 + 호그 라이더 덱이 아닐까?

 

윤겔라: 맞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여기에 기사 + 고블린통 덱을 추가하고 싶다.


이번 결승을 맞아 준비한 전략이 있다면?

 

대형석궁장인: 처음엔 한국 대회에서 중앙지옥 선수를 이긴 메가나이트 + 광부 덱으로 1승을 챙기고, 그 다음엔 내가 좋아하는 대형석궁 덱으로 승을 가져가려 한다.

 

윤겔라: 지금 남들이 잘 하지 않는 덱을 만들고 있다. 이걸 쓴다고 확답할 순 없지만, 아무래도 내가 굉장히 즉흥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1번은 선보일 것 같다

 

 

자기 성적을 예상해 본다면?

 

대형석궁장인: 첫 번째 경기만 이기면, 그 뒤부턴 결승까지 무난하게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윤겔라: 우선 목표는 8강이다. 최소한 이 정도까진 가야 결승전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로서, 혹은 유저로서 슈퍼셀이 바라는 점이 있다면?

 

대형석궁장인: 토네이도 마법과 로켓 마법은 밸런스 조정을 해줬으면 좋겠다. 효율이 너무 좋다.

​ 

윤겔라: 개인적으로 터치다운 모드 같은 번외 모드보다, 진중하고 전략적인 모드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내가 전략에서 <클래시 로얄>의 매력을 느끼다 보니.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윤겔라: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아직 확답할 순 없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성적을 만들도록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대형석궁장인: 결과로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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