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17] 시연과 더불어 보는 재미도! 스트리머 강조한 넥슨의 시도

조회수 2017. 11. 20. 11: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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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과 이벤트 없이 게임 시연과 스트리밍에 집중

이번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로 자리한 넥슨이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오로지 '게임 시연'과 각종 이벤트로 관람객을 모았던 작년의 모습과 달리, 트위치나 유튜브 등 각종 스트리밍 채널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는 대형 스트리머들을 전면적으로 내세웠다는 점입니다.


넥슨의 새로운 시도와 그 결과 역시 꽤 긍정적입니다. 스트리머들의 중요도가 높아진 게임 시장의 트랜드를 잘 캐치한 것으로 볼 수 있겠죠. 지스타 현장에서 보여준 넥슨의 신선한 도전과 그 결과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 올해 넥슨 지스타에 떠오른 핵심 콘텐츠 '스트리머'

 

올해 넥슨의 지스타 부스는 게임 시연에 그치는 것이 아닌 '스타 스트리머'들을 내세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년에 공개했던 35종의 절반도 안 되는 9종의 게임만을 출품했지만, 인기 스트리머들의 방송을 통해 게임의 전반적인 모습과 콘텐츠를 좀 더 쉽게 재미있게 전달하려는 것이 이유겠죠.

 

넥슨은 부스의 양 끝에 스트리머들이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부스 '인플루언서 부스'를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부스에서는 지스타 오픈 시간부터 폐장 시간까지 끊이지 않고 대형 스트리머들의 방송이 진행됐죠.

 

인플루언서 부스에서는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고 있는 '감스트'부터 트위치의 '따효니' 등 스트리밍 플랫폼별로 높은 인지도의 스트리머들을 배치했습니다. 특히 인파가 몰리는 18일 토요일에는 핵심 스트리머라고 할 수 있는 풍월량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인파가 가장 몰릴 토요일에는 풍월량, 이초홍, 감스트 등 스타 스트리머들이 연이어 등장할 예정이다.


# '보는 게임'이 가져온 게임 시장의 변화

 

이 도전적 실험의 성과는 꽤 긍정적입니다. 지스타 개막 첫날인 16일, 넥슨 부스 속 스트리밍 부스 '인플루언서 부스'에서 진행된 감스트 외 다수의 스트리머들의 방송이 총 22,627명의 누적 시청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양일간 가장 많은 유저들의 시선을 모았던 감스트의 <피파온라인4> 방송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도 하루 만에 12.5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피파온라인4>와 비슷한 시기에 올라온 방송에 비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점에서 게임의 시연을 스트리머가 진행하는 것이 개발사와 스트리머 양측에게 좋은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현장에서도 스트리머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 시연 존에도 관람객이 몰리긴 했지만, 인플루언서 부스도 그에 못지않은 인파를 자랑했죠. 오직 이들을 보기 위해 지스타 현장을 찾는다는 팬들의 이야기가 커뮤니티를 통해 계속 보이기도 했습니다.

유튜브에 게시된 스트리머 감스트의 <피파온라인4> 시연 영상

스트리밍 방송과 e스포츠처럼 '하는 게임'이 아닌 '보는 게임'이 유저들 사이에서 흥행한다는 점. 그리고 이를 넥슨이 적절하게 캐치했다는 점에서도 넥슨의 시도가 나름 성공적이었다 볼 수 있습니다. 넥슨은 11월 7일 진행된 지스타 프리뷰 행사에서 '"순수하게 게임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고 언급하며 게임 자체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도 있죠. 

 

게임이 아닌 스트리밍 콘텐츠를 핵심 콘텐츠로 세운 지스타 메인 스폰서인 넥슨.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와 더 성장할 스트리밍 산업과 그에 따른 넥슨의 지스타에서의 행보가 주목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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