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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왕자영요가 장병들의 전투력을 떨어뜨린다"

조회수 2017. 8. 8. 16: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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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군보, 지난 6일 보도 통해 왕자영요에 대한 주의 언급

텐센트의 모바일 AOS <왕자영요>(국내명: 펜타스톰)이 너무 많은 인기 때문에 중국 인민해방군으로부터 비판받았다.

 

지난 6일, 중국 인민해방군의 기관지 '해방군보'는 "<왕자영요>를 경계하자"(谨防王者荣耀 '粘手')​라는 제목의 사설을 냈다. 군인들이 <왕자영요>를 시도 때도 없이 플레이하는 것을 중독 현상으로 보고 이를 인민해방군의 전투력 저하 원인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해방군보는 사설을 통해 "군인들이 <왕자영요>에 빠져 정신 못 차리며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최근 이 게임이 일부 장병들의 생활 깊숙이 침투해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영양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사설 중 <왕자영요>를 소개하는 문단에서는 게임을 '전자 아편'에 빗대는 등 기사 내내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 같은 해방군보의 사설은 <왕자영요>의 중국 내 인기, 그리고 장병이 영내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인민해방군의 규정, 두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인민해방군은 작년부터 장병들이 영내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해방군보는 사설에서 "군 부대 스마트폰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장병들이 모바일 인터넷의 이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지만, <왕자영요> 플레이에 빠진 장병들도 많다. 일부 부대원들은 주말만 되면 막사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게임만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왕자영요>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왕자영요>는 지난해부터 일일접속자 수 1억 명 돌파, 올해 1분기 매출 60억 위안(약 1조 원), 6월 전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1위 등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뒀지만, 그에 비례해 중국 내에서 부작용 또한 많이 발생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어떤 유저가 40시간 동안 게임을 하다 돌연사하거나, 학생이 <왕자영요> 플레이를 막는 부모와 싸우거나 투신을 시도하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렇게 <왕자영요>를 둘러싼 사건이 많아지자 중국 공산당 중앙기관지인 '인민망'(인민일보)은 지난 6월, <왕자영요>에 대한 게임 과몰입을 우려하는 사설을 냈다. 인민망의 이 사설로 인해 텐센트는 151억 달러(약 16조 9,800억 원) 규모의 사고총액을 잃었다. 텐센트는 어린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 시간과 과금 등을 자체적으로 제한하며 논란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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