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값이 기가 막혀, '파 테크' 나선 유명인 누군가 봤더니
사 먹어도 비싸, 해 먹어도 비싸
서민 등골 휘는 무서운 물가
무엇보다 대파 가격이 무섭게 올랐다. 대파 가격은 1년 전보다 무려 306%나 급증했다. 이에 대파를 직접 키워 먹는 ‘파테크(대파+재테크)’까지 등장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 정보를 보면 3월 대파 소매가격(1kg)은 6982원, 4월 가격은 6315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사과(55.3%), 달걀(39.6%), 국산 쇠고기(11.5%), 돼지고기(7.1%) 등도 크게 올랐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1.5%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16.5%나 치솟았다.
◇금파가 된 대파, 진정세 접어들까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지수는 106.85(2015=100)로 다섯 달 연속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다.
한파 등의 영향으로 고공 행진하던 농림수산품 물가는 다행히 진정세에 접어들었다. 한은에 따르면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보다 0.1% 내렸다. 하지만 파(442.1%), 사과(80.3), 쌀(16.7)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품목은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4월부터 지난해 가을 파종 품종들이 시장에 풀리면서 파 값은 진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우려 커질듯
인플레이션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이 지난 전망치(1.3%)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국에서도 유가 상승폭이 확대되고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까닭이다.
올해 경제성장률도 과거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포스트 코로나 경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6.5%로 크게 상향조정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수출 산업과 설비투자 영역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로 보고 있다.
/진은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