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주식만 이렇지, 금리상승기 3가지 투자 대안

조회수 2021. 4. 9.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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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물가 상승기의 투자법
출처: 더비비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경제가 6% 넘게 성장해 30여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 지표도 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연 0.5% 수준까지 내려갔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1.756%를 기록하며 14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 3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조900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무 경기부양책에 서명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기대로 국채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경기가 좋아진다는 건 좋은 신호지만 금리와 물가 상승은 성장주에겐 악재다. 기술 기반의 빅테크 등 성장주 관련 기업은 사업 자금을 대출·회사채 등으로 조달하는 경우가 많아 금리 상승이 실적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난해 기술주에 베팅했던 서학 개미들은 금리·물가 상승기에 어디로 투자처를 옮겨야 할까.


◇성장은 느리지만 탄탄한 가치주에 주목

출처: 픽사베이
전문가들은 지금이야 말로 금리 영향을 덜 받는 가치주에 투자할 적기라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지금이야 말로 금리 영향을 덜 받는 가치주에 투자할 적기라고 조언한다. 매출이 안정적이면서도 느리게 성장하고 실적 대비 주가가 비교적 낮은 가치주는 금리 상승 타격을 덜 받는다는 설명이다.


가치주 중에서도 경기 회복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정유·화학·건설·금융 등 경기 민감주가 유망하다. 가치주 종목을 직접 찾아내는 게 어렵다면 ‘아이셰어스(iShares) S&P500 밸류 ETF’, ‘뱅가드 S&P500 밸류 ETF’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는 것도 방법이다.


◇자금 이전은 ELS와 ELB로…공모주 펀드도 눈길

출처: 더비비드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NH본사 금융플러스센터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을 하고 있다.


투자금 중 일부를 증시 밖으로 잠시 피난시키는 방법도 있다. 1년 미만으로 돈을 짧게 ‘파킹’해놓고 싶다면 지수형 ELS(주가연계증권)도 대안이 될 수 있다. S&P500과 코스피200 등 지수 2~3개를 섞어 만든 상품을 은행과 증권사에서 판다. 그 중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르면 된다.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경우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는 ELS는 수익률이 연 4~5% 정도다. 원금이 보장되는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는 2~3%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공모주 펀드를 노리는 방법도 있다.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에 64조원이 몰린 바 있다. 올해 카카오뱅크·크래프톤·LG에너지솔루션 등 유망한 기업의 상장이 예고돼 있다. 개인 청약은 경쟁률이 높아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이 적기 때문에 기관 물량을 담을 수 있는 공모주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물가채를 아시나요 

출처: 픽사베이
인플레이션 시대가 온다는 우려에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물가연동국채도 주목받고 있다.


인플레이션 시대가 온다는 우려에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대비) 수단인 물가연동국채도 주목받고 있다. 물가채란 물가만큼 원금과 이자도 오르는 국채다. 보통 국채는 만기 때까지 원금·이자도 바뀌지 않는다. 원금과 이자 2%를 받더라도, 물가가 3% 오르면 실질적으론 손해다.


반면 물가채는 물가가 오르는 만큼 원금·이자가 뛴다. 예를 들어, 1% 이율로 발행된 물가채를 100만원 어치 샀는데 1년 뒤 물가가 2% 뛰면 원금은 102만원이 된다. 이자도 102만원의 1%인 1만200원으로 오른다.


개인이 물가채에 투자하려면 증권사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등을 통해 장내 채권시장에서 유통되는 물가채를 직접 사면 된다. 증권사를 통해 장외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물가채 매입도 가능하다. 정부가 물가채를 발행할 때 증권사 등을 통해 직접 입찰에 참여(최소 10만원)할 수도 있다.


다만 국내에는 아직 물가채 ETF가 없고 규모도 작다. 반면 미국에서는 물가채 ETF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자산 규모가 가장 큰 ETF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물가채 ETF(티커 TIP)’로 수수료는 0.19%다. 찰스슈왑의 ‘슈왑 미국 물가채 ETF(티커 SCHP)’는 자산 규모가 둘째로 크고 수수료도 0.05%로 저렴한 편이다.


/진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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