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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연봉 TOP 10, 되레 줄어든 뜻 밖의 한 회사

조회수 2021. 3. 26. 17: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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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평균 연봉 1억원 시대

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의 직원 평균 연봉이 지난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IT·게임 기업들의 실적이 급성장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 대기업 평균 연봉 1위는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2020.12)에 따르면 삼성전자 국내 직원 10만9490명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2700만원이었다. 2019년 1억800만원보다 17.6% 올랐다. 삼성전자는 2013년 직원 평균 연봉 1억200만원을 기록하며 처음 1억원대에 진입했고 이후로 계속 1억원 초반대를 유지했다.


올해 공시 규정이 바뀌면서 기업들은 사업보고서를 일괄 공개하지 않고 주주총회 일주일 전에 차례대로 공개하고 있다. 2020년 주요 기업 직원들의 평균 연봉을 알아봤다.


◇LG유플 빼고 평균 연봉 모두 증가


국내 대기업 평균 연봉 2위는 1억2100만원의 SK텔레콤이었다. 2년 연속 1억원을 돌파했다. 통신사 중 1억원대를 넘는 곳은 SK텔레콤이 유일하다. 경쟁사인 KT(8800만원)와 LG유플러스(7900만원)와 비교해도 3000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앞서 SK텔레콤 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3000억원으로 21.8% 성장했는데도 지난해분 성과급이 2019년보다 20% 정도 줄어들었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SK텔레콤 노사는 전 직원에게 격려금 800만원을 지급하고, 성과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포스코 9800만원, SK하이닉스 9357만원, LG화학 9300만원, 기아 9100만원, KT·현대자동차 각 8800만원, LG전자 8600만원, LG유플러스 7900만원, LG디스플레이 7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LG유플러스만 평균 연봉이 100만원 줄었을 뿐 모든 기업의 평균 연봉이 전년보다 높아졌다.


◇코로나발 평균 연봉 1억원대 기업 증가


코로나19 사태로 호황을 맞은 IT·게임업계를 중심으로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카카오의 평균 연봉은 1억800만원으로 2019년 8000만원에서 30% 넘게 늘었다. 엔씨소프트는 직원 4224명에게 평균 연봉 1억549만원을 지급했다. 전년(8614만원) 대비 22.46% 증가한 것이다. 


네이버는 1억248만원으로 전년(9945만원) 대비 3% 증가했다. 다만 네이버는 올해 직원 성과급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하면서 임원들의 연봉은 크게 올려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는 IT 개발자 중심의 연봉 경쟁을 두고 “걱정된다”는 내용의 메일을 전 직원에게 보낸 바 있다.


지난해 IT 기업들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낸 것이 연봉 인상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네이버는 2019년보다 영업이익이 5.2%, 카카오는 120.5%, 엔씨소프트는 72% 상승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IT 기업들의 연봉은 올해도 큰 폭으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IT·게임 업계를 중심으로 개발자 모시기 전쟁이 벌어지면서 여러 기업이 전 직원 연봉을 크게 올렸기 때문이다. 게임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은 최근 개발자 연봉을 일괄적으로 2000만원씩 인상했다. 엔씨소프트는 개발직군 연봉을 1300만원씩 올렸다. 신입 초봉은 5500만원부터 상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넥슨과 넷마블, 컴투스, 게임빌은 개발직군을 포함해 전직원 연봉을 800만원 안팎으로 상향했다.


/이연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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