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조원 받고 새 사랑 찾은 이 여인의 전남편

조회수 2021. 3. 16. 17: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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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들의 이혼 스토리
출처: 기빙 플레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처 매켄지 스콧(오른쪽)이 새 남편 댄 주엣과 다정한 모습으로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과거엔 ‘세기의 결혼’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1981년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초호화 결혼식은 TV에서 생중계될 정도였다.


요즘은 ‘세기의 이혼’이 화두다. 그 관심의 한가운데 어마어마한 금액의 위자료가 있다. 갑부 CEO 배우자들의 위자료는 ‘억’ 단위를 넘어서 몇 ‘조’ 단위로 매번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갑부 CEO 배우자들의 위자료 역사를 알아봤다.


◇이혼 후 세계 22위 부자로 등극

출처: 트위터 캡처
부부 시절의 제프 베이조스와 매켄지 스콧


지난 7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전처인 소설가 매켄지 스콧의 재혼 소식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재혼 상대는 시애틀 소재 사립 고등학교인 레이크사이드 스쿨의 과학 교사 댄 주엣이다. 스콧의 전 남편인 베이조스는 아마존 대변인을 통해 “두 사람의 만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2019년 스콧과 베이조스는 25년간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이혼을 발표했다. 이혼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다만 베이조스와 전 TV 앵커인 로런 샌체즈 간 불륜설이 보도되며 베이조스의 외도가 영향이 미쳤을 거라는 점이 중론이었다.


두 사람의 결별은 ‘세기의 이혼’이라 불릴 만큼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상당한 금액의 위자료 때문이었다. 스콧은 이혼 합의금으로 베이조스가 보유한 아마존 주식의 25%(아마존 전체 주식의 약 4%)를 받았다. 당시 주가 기준으로 356억달러(약 39조원)에 달하는 거액이었다. 이혼 이후 스콧은 전재산 535억 달러(약 60조4000억원)를 가진 세계 22위 부자로 등극했다. 여성으로는 전 세계에서 세번째로 돈이 많다.


이혼 이후 스콧은 받은 재산을 꾸준히 기부해왔다. 지난해에만 6조5000억원 상당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인 파탄의 혹독한 대가

출처: 조선DB
드미트리 리볼로브레프, 엘레나


2014년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AS모나코 구단주 드미트리 리볼로브레프와 부인 엘레나의 이혼법정이 열렸다. 대학 동창생으로 만난 두 사람은 1987년 결혼했지만, 리볼로브레프가 바람을 피워 엘레나가 이혼소송을 제기한 것이었다.


법원은 리볼로브레프가 부인 엘레나에게 이혼 위자료로 45억938만달러(당시 5조355억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시가 1억4600만달러(당시 1633억7400만원)짜리 그슈타드 별장 등 스위스 내 부동산 3곳과 둘째 딸의 양육권도 부인에게 넘기라고 결정했다.


리볼로브레프는 세계 최대 염화칼륨 생산기업인 우랄칼리를 경영하며 엄청난 부를 쌓았다. 2010년 리볼로브레프가 우랄칼리 지분을 모두 처분했을 때, 포브스는 그를 세계 부호 명단 79위에 올렸다. 스콧과 베이조스의 이혼 전까진 이 둘의 이혼이 역사상 가장 비싼 이혼’으로 꼽혔다.


◇사랑받고 싶어 시작한 성형수술의 슬프고 값비싼 결말

출처: 조선DB
성형을 거듭하며 달라진 조슬린 윌덴스타인


2000년대 이전의 최고 기록은 프랑스 출신 억만장자이자 예술작품 중개상인 알렉 윌테스타인과 조슬린 윌덴스타인의 이혼 합의금이었다. 윌덴스타인은 1998년 미국 뉴욕에서있었던 이혼 소송을 통해 25억달러(당시 2조5600억원) 규모의 이혼 합의금과 호화 별장 등을 조슬린에게 지급했다.


이혼 당시 둘의 결별 사유도 화제였다. 남편의 외도를 눈치챈 조슬린이 알렉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예뻐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면서 성형중독에 빠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조슬린의 지나친 성형으로 부부의 불화가 심화됐다고 한다. 부부의 다툼은 법정까지 이어졌다. 결국 부부는 결혼한 지 19년이 되는 해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2008년 호주의 한 언론사는 조슬린의 이혼 후 근황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성형 수술을 새로 받은 상태였다. 지금까지 조슬린이 성형 수술에 투자한 비용은 약 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결혼은 선택, 이혼은 필수? 언론 재벌의 연쇄 이혼기

출처: 조선DB
루퍼트 머독과 그의 두번째 부인 안나 마리아 토브


여러 번의 이혼으로 거듭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거부도 있다. 폭스뉴스와 WSJ 등을 거느린 호주 출신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은 1999년 32년 함께 산 두 번째 부인 안나 토브와 이혼했다. 당시 머독이 지급한 위자료는 17억달러(당시 1조7400억원)다.

출처: 조선DB
루퍼트 머독과 웬디 덩이 2001년 한 행사장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여 활짝 웃고 있다.


그는 이혼 3주 만에 자신의 통역사였던 38세 연하 중국계 미국인 웬디 덩과 결혼했지만, 2013년 또 이혼했다. 당시 머독 회장의 나이는 82세였다. 머독은 웬디 덩에게 안나 토브와 비슷한 금액의 위자료를 줬다고 한다. 2016년에는 25세 연하인 미국의 배우 겸 모델 제리 홀과 네 번째 웨딩마치를 올렸다.


/진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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