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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계좌만 10억 넘는 863명 부자들이 전망한 주가 최고점

조회수 2021. 2. 8. 17: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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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고액 자산가 설문조사

한참 뜨겁게 오르던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오르내리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공매도를 둘러싸고 기관과 개인 간 세력 다툼까지 벌어지면서 주식 시장이 혼란스럽다.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무척 어렵다. 이럴때 부자들의 생각을 참고하면 좋다. 최근 주식 계좌 잔고만 10억원이 넘는 부자들의 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어떤 내용인지 알아봤다.


◇가장 유망한 자산은 국내주식

출처: 더비비드


해당 설문은 삼성증권이 1월 11~22일 자사 계좌 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고객 86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것이다. 삼성증권 고객 중 계좌 내 자산이 10억원 이상인 사람의 수는 2019년 10만8000명에서 지난해 18만7900명으로 급증했는데, 그중 863명의 고액자산가를 설문조사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증권사 관리 자산이 10억원이 넘는다고 해서 무조건 주식을 선호하는 분들은 아니고, 펀드, 원자재, 금, 외환,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고액 자산가들은 올해 유망 자산으로 첫 손에 꼽은 것은 ‘주식’이다. 가장 유망한 자산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국내 주식(47%)이 1위, 해외 주식(31%)이 2위로 나타났다. 이어 금·원자재(8%), 부동산(7%) 등 순이었다.


고액 자산가들이 현재 주식을 선호하는 것은 지난해 고수익의 기억 때문이다.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해 매수한 상위 10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08%에 이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13.6%), 삼성SDI(166.1%), LG화학(159.5%), 카카오(153.7%) 등 순이다.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해 매입했던 해외 주식 보유 상위 10종목의 평균 수익률 역시 132.6%에 달한다. 미국 대표지수인 다우평균 상승률(7.2%)보다 훨씬 높은 성적이다. 고액 자산가들이 해외 주식 중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테슬라’인데, 수익률은 무려 743.4%에 이른다.


◇3년 내 4000 도달할 것

출처: 더비비드


고액 자산가들은 대부분 앞으로 코스피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3년 내 코스피 최고치를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4000포인트가 47%로 가장 많았고, 이어 3500(36%), 5000(11%) 순이었다. 3년 내 코스피 최고치가 3000 밑이 될 것으로 전망한 사람은 4%에 불과했다.


고액 자산가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적극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올해 은행의 예금성 자산에서 얼마 정도를 끌어와 주식 투자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1억원 이상~3억원 미만이라고 답한 사람이 27%로 가장 많았다. 10억원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도 23%나 됐고, 3억원 이상~5억원 미만이라고 답한 사람도 22%에 달했다.


고액 자산가들에게 올해 매수해서 10년 이상 보유할 종목을 꼽아 달라고 했더니 국내 주식 중에서는 삼성전자(48%)가 1위로 나타났다. 이들이 지난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도 삼성전자였는데, 계속 사들이겠다는 것이다. 이어 현대차(10%), 카카오(8%)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 중에서는 애플(32%), 테슬라(26%), 아마존(1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액 자산가라고 해서 꼭 대단한 정보를 들고 있는 것은 아니다. 주된 투자 정보 수집 방법을 묻자 ‘온라인 기사 등 인터넷 검색 정보’가 36%로 1위였다. 이어 ‘PB를 통한 상담’(27%) ‘유튜브 등 동영상’(24%)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액 자산가들은 최근 시장 상황에 개의치 않고 시장 상황을 길게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장 상황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긴 호흡을 갖고 포프폴리오 배분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유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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