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의 절반 넘는, 55.5%가 올해 다닐 것이란 현실 직장

조회수 2020. 10. 13. 09: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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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 55.5% 올해 백수 예상

오랜 경기 침체에 코로나 사태가 겹치면서 올해 취업난이 극심하다. 기업들이 하반기 공채에 나서고 있지만 워낙 문이 좁아 뚫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결국 대학생들 스스로 졸업생 절반이 백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보고서 내용과 함께 최근 대학가 취업난 상황을 알아봤다.

대학생들 ‘취업률 44.5% 불과할 것’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4158명을 대상으로 '2020년 대학생 취업인식도'를 조사해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자들의 올해 예상 취업률은 44.5%로 나타났다. 나머지 55.5% 응답자는 취업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출처: 픽사베이
서울 길거리 청년들


지난 몇 년간 대학생들의 취업률과 비교하면 무척 비관적인 전망이다. 최근 5년 간 전국 4년제 대학졸업생의 취업률은 62~64% 수준이다. 올해는 여기에 20%포인트 가까이 미치지 못할 것이란 게 대학생들의 자체 예상이다.


이는 대학생과 졸업생들이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직접 취업 시장에 몸을 던져 직접 느낀 것이다. 응답자 10명 중 약 8명 정도인 75.5%가 올해 대졸 신규채용 환경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답했다.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9.1%, ‘작년보다 좋다’는 응답 비중은 1.3%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6.8%가 하반기 취업환경이 상반기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상반기보다 좋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어떤 점에서 어려운지를 묻자 ‘채용기회 감소로 인한 입사경쟁 심화’(38.1%)가 가장 많이 나왔다. ‘체험형 인턴 등 실무경험 기회 확보 어려움’(25.4%), ‘단기 일자리 감소 등 취업준비의 경제적 부담 증가’(18.2%), ‘심리적 위축 가중’(17.4%) 등이 뒤를 이었다.

출처: 픽사베이
서울 밤거리 청년들
대기업 원하지만 현실은…

대학생들은 공기업이나 대기업을 원하지만, 실제론 중소기업 취업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답변이 많았다.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을 묻자 공기업(21.5%), 대기업(16.8%), 정부(공무원)(16.8%), 중견기업(15.6%), 중소기업(11.8%), 외국계기업(9.0%), 금융기관(3.9%)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취업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중소기업(25.0%), 중견기업(19.1%), 공기업(16.0%), 정부(공무원)(15.9%), 대기업(8.6%), 외국계기업(6.0%) 순이었다.


지금의 취업난이 해결되려면 기업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는 방법 밖에 없다. 한경연은 “고용창출의 주체인 기업의 둔화되면서, 청년 취업시장이 긴 어둠의 터널에 갇혀있다”며 “기업의 고용여력 확충을 위해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유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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