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곧 제친다는 방시혁의 주식 재산 규모

조회수 2020. 9. 8. 08: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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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 성공하면 지분 가치 4조원 웃돌아

카카오게임즈가 대규모 청약에 성공하면서, 다음 최대어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이 회사 방시혁 대표가 지분 가치액 기준 국내 5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모가 기준으로만 1조6709억원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다. 이 때문에 하반기 상장 최대어 중 하나로 분류된다.


가장 큰 돈방석에 앉을 사람은 역시 회사 대표이자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다. 이 회사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방 대표가 보유한 빅히트 주식은 9월 2일 기준 1237만7천337주다. 지분율 43.44%에 이른다.

출처: 빅히트
방시혁 대표


빅히트는 10월 상장 예정으로 공모가 희망 범위가 10만5000~13만5000원 수준이다. 최근 공모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최상단인 13만5000원에서 공모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방 대표의 지분가치는 1조6709억원에 이른다. 박진영 JYP 창업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 등 연예인 주식부자 7명의 주식 가치를 모두 합한 것의 2.4배에 이른다.


이는 시작일 뿐이다. 빅히트 공모가가 13만5천원으로 정해지고 SK바이오팜처럼 따상(상장 직후 공모가 더블 후, 상장 첫날 상한가)까지 할 경우, 방 대표의 지분 가치는 4조3444억원에 이른다. 상장사 주식부호 순위에 대입하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조2597억원)을 제치고 5위에 해당한다.


◇주식 시장 상황이 변수


BTS멤버들도 상장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최근 금감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방 대표는 BTS 멤버 7인에게 총 47만8695주를 골고루 나눠서 증여했다. 1인당 6만8385주 씩이다. 따상에 성공하면 멤버 1인당 주식 평가액은 92억3200만원에 이른다.

출처: 빅히트
BTS


변수는 주식 시장 상황이다. SK바이오팜은 공모가가 생각보다 낮게 책정돼 따상에 성공했다. 공모가 4만9000원으로 시작해 상장하자 마자 두 배인 9만80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됐고, 곧바로 30% 상승하며 12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것이다.


하지만 빅히트는 증권업계 예상보다 공모가가 다소 높게 결정됐다. 이에 따라 청약 성공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따상은 어려울 수도 있다. 코로나 재확산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 주가가 급락할 때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은 바 있는데, 주가 재하락 사태가 벌어지면 시초가 부진은 물론 초반 흥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박유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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