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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울에서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워진 집값

조회수 2020. 9. 2.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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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원 이하 집 급감

서울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중산층 아파트로 여겨졌던 6억원 이하는 자취를 감추고 중대형 아파트 가격은 2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억원 이하 집 비중 26.4%


최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6억원 이하 아파트 수가 2017년 말 71만3573만 가구에서 올해 8월말 32만8168가구로 급감했다. 2년 반 사이 그 수가 반토막 이하로 쪼그라든 것이다.


6억원 이하 아파트 수는 2017년 조사 대상의 57.5% 비중에 달했지만, 이제는 그 비중이 26.4%에 불과하다.

출처: 조선DB
한 아파트 단지


6억원 이하 아파트가 계속 사라지면서 서민층의 내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새로 집을 살 때 낮은 금리로 ‘보금자리론’을 빌려주고 있다. 그런데 그 대상이 주택 가격 6억원 이하다. 보금자리론을 빌리려면 6억원 이하 주택을 사야 하는데, 그 주택 이 계속 줄어들면서 저금리 대출을 얻기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중저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는 계속 가팔라지고 있다. 더 미루면 평생 내 집을 가질 수 없을 거란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서울 외곽 지역으로까지 집값 상승세가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8월 서울 하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은 4억3076만원으로 2년 전보다 37.8% 급등했다.

◇고급 아파트 값 20억 돌파


고급 아파트 가격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의 대형 아파트(전용면적 135㎡ 초과) 평균 매매가격이 20억2692만원으로, 처음 20억원을 돌파했다. 1년 전 가격(평균 18억5538만원)보다 1억7154만원(9.2%) 오른 것이다. 2년 전과 비교하면 2억9050만원(16.7%) 급등했다.

출처: 더비비드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고급 아파트도 한강 이남이 강북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8월 말 기준 한강 이남 11개구의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1억8988만원을 기록했다.


강북 지역도 못지 않다. 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구)의 8월 말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5억1213만원으로, 처음 15억원을 돌파했다. 주로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대형 아파트가 가격을 끌어 올렸다.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단지 별로 신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어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유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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