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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25배 폭등, '강남 아파트 저리가라' 늘어선 줄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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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테크를
아시나요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에 태어난 ‘Z세대’를 아우르는 ‘M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재테크 바림이 불고 있습니다. 한정판 스니커즈를 사들였다가 리셀(중고)시장에서 비싼 가격으로 되파는 ‘스니커 테크’입니다. 스니커테크의 세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명품백'에서 '스니커즈'로 재테크 변화

굳이 살 계획이 없던 물건도 '한정판'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으면 한번 더 눈길이 가게 되는데요. 이런 심리 때문에 희소 가치 있는 상품을 개인끼리 거래하는 ‘리셀(re-sell)’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컨버스와 J.W.앤더슨 협업 모델 ‘런스타 하이크’를 구매하기 위해 300여명이 줄을 선 모습이다.

출처롯데쇼핑


리셀러들은 인기 상품을 구하기 위해 한정판 판매 개시 며칠 전부터 매장 앞에서 자리를 깔고 버티는 눈물겨운 노력을 합니다. 이렇게 고생해서 구매한 물건을 되파는 데 성공하면, 웬만한 재테크 저리가라하는 수익률을 거둘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구매 대상이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명품시계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샤테크(샤넬 재테크)란 용어가 유행했죠. 요즘은 그 대상이 20~30만원대 스니커즈로까지 넘어왔고, 관련 용어도 사테크 대신 '스니커 테크'가 더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한정판 운동화 리셀 사이트에서 3~4배 재판매

스니커테크가 가장 활발한 브랜드는 나이키와 아디다스입니다. 국내에서 656명만 득템에 성공한 ‘조던 6 트래비스 스콧’은 30만 9000원에 출시됐는데, 리세일 가격은 190만 원에 달합니다. 또 아디다스 이지부스트 350 V2 Black Red는 29만 원에 출시됐는데, 현재 120만 원까지 가격이 뛰었습니다.

가수 지드래곤이 만든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나이키가 콜라보해 만든 스니커즈 ‘나이키 에어포스 1 파라-노이즈’

출처나이키


이 정도로 놀라선 안됩니다. 가수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나이키가 콜라보한 ‘나이키 에어포스 1 파라-노이즈’는 더 비싸게 팔립니다. 지드래곤의 생일인 8월 18일을 상징하는 의미로 우리나라에서만 818켤레가 한정 생산됐는데요. 21만 9000원에 출시된 이 신발의 요즘 거래 각가은 300~500만원에 달합니다. 구입가 대비 최고 무려 25배에 달하는 가격입니다.

스니커테크 플랫폼 출시 활발

스니커테크 열풍은 전세계적인 현상입니다. 현재 전세계 스니커즈 리셀 시장은 20억 달러(약 2조 4670억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미국 투자은행 코앤드컴퍼니 전망에 따르면 스니커즈 리셀 시장은 5년 뒤인 2025년 지금의 3배인 6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니커 거래를 위한 전용플랫폼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이베이 같은 곳에서 거래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위조품 유통이 늘자 보다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전문 거래 플랫폼이 등장한 것입니다. 미국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 스톡엑스(Stock X)는 창업 3년 만에 1조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홈페이지 하단에 주식 시세처럼 운동화 시세를 보여주는 스톡엑스

출처스톡엑스 홈페이지 캡쳐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 ‘프로그’란 플랫폼인데요. 운영사 '힌터'는 올해 초 벤처캐피털(VC)로부터 2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또 서울옥션 관계사인 서울옥션블루가 스니커즈를 주로 다루는 컬렉터블 아이템 거래 플랫폼 ‘엑스엑스블루’를 선보였고요.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도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을 런칭했습니다. 네이버는 크림 출시에 맞춰 스노우에 700억 원을 출자했다고 하네요.

스니커테크 업계 시선 엇갈려

스니커테크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재경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운영위원(변호사·건국대 교수)은 “자연스런 수급 상황에 따라 기존 구입항 상품을 높아진 가치에 따라 되파는 것은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하고 높여주는 미술품 거래 같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니커테크에 대한 업계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출처스톡엑스


다만 일부 부정적인 시선도 있습니다. 실수요로 구매해 신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방해가 된다는 거죠. 미국 스트릿의류 브랜드인 '슈프림'의 제임스 제비아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젊은이들을 위해 가격을 책정하고 만든 상품이 리셀러들 손에 들어가면 2배 넘게 값이 뛴다. 사람들이 우리 물건을 되팔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직접 착용하기 위해 샀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스니커테크 주의해야 할 사항

스니커테크를 새로 하려는 분은 명심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너무 큰 규모로 하면 위험합니다. '사재기'를 했다가는 매점매석(買占賣惜·물건을 대량으로 사고 아껴두었다가 값이 오른 뒤 파는 것) 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점매석은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 제7조 위반에 해당합니다.


해외에서 직접구매한 면세품을 본인이 사용하지 않고 개인 거래할 경우에도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해외 면세품을 수입업자 신고없이 재판매하면 관세법의 '밀수입죄' 위반에 해당돼 5년 이하 징역 또는 관세액 10배 등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최근 6개월간 스니커테크 매출이 1200만원 이상이면 부가세 대상으로 기타소득으로 신고해야 한다.

출처조선DB


이밖에 스니커테크 수익은 엄연한 과세 대상이란 점을 잊어선 안됩니다. 최근 6개월간 스니커테크 매출이 1200만원 이상이면 부가세 신고를 해야 합니다. 또 적은 금액이라도 차익이 발생했다면 국세청에 기타소득으로 신고해야 합니다.


/박민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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