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더 비비드

두바이, 일본까지...세계인 잇몸 고민잡은 한국치과의사의 아이디어

51,580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진공 압력으로 잇몸 맛사지해 잇몸 관리

23년차 치과의사가 개발

홍콩, 프랑스 등도 곧 진출

자격증을 가진 전문직 창업이 늘고 있다. 특히 의학계에서 창업이 활발하다. 치과 의사를 하다가 잇몸 건강 관리기기와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 닥터픽의 현기봉(48) 대표를 만났다.

◇진공 압력으로 잇몸 케어, 앱으로 가이드


양치할 때 피가 나는 등의 잇몸병은 감기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평소 관리가 쉽지 않다. 방치하다가 치아가 상하는 것은 물론, 약한 잇몸 사이로 병균이 들어가 패혈증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현기봉 닥터픽 대표

출처더 비비드


닥터픽의 ‘범블러’는 잇몸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와 앱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기기는 본체와 마우스피스로 이뤄져 있다. 본체는 마우스피스 내부에 진공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마우스피스를 치아에 끼우면, 펌프 조절에 따라 마우스피스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잇몸을 마사지한다. 마우스피스에는 브러시도 달려 있다. 치아 사이 낀 이물질과 치태를 제거하는 부가적인 역할을 한다. 온라인몰(https://bit.ly/2ZFjOgR)에 판매하고 있다. “칫솔질로는 부족한 치아와 잇몸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잇몸 관리를 마치고 나면 마우스피스를 벗어서, 스마트폰의 앱을 켠 후 마우스피스를 스캔하면 된다. 그러면 앱이 잇몸 상태를 체크한 후 잇몸 건강 정도를 판별해서 맞춤형 잇몸 관리 가이드를 제공한다. 가이드 된 내용을 제휴된 치과로 전송해 치과의사로부터 의견을 받을수도 있다. “치과의사를 직접 보지 않고도 잇몸상태에 대한 가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면 됩니다.”

범블러는 마우스피스를 통해 잇몸을 관리할 수 있다. 관리 후 벗은 마우스피스를 전용 앱으로 찍으면 맞춤형 잇몸 관리 가이드를 제공받을 수 있다.

출처닥터픽


◇잇몸으로 고생하는 환자 보고 제품 개발


현기봉 대표는 23년차 치과의사다.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치과의사 면허도 갖고 있다. 평소 잇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고생하는 환자들을 보고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환자 중에서 가장 안타까운 분들이 잇몸 질환으로 고생하는 어르신이나 장애인이에요. 다른 불편한 곳이 많아 구강 관리까지 신경쓰지 못하다가, 상태가 무척 심각해지고 나서야 병원에 오는 분이 많으시죠. 기본적인 잇몸관리만 했다면 고생하지 않았을텐데, 무척 안타깝죠.”


잇몸은 한 번 손상되면 다시 회복시키기 어렵다.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중년 이후 임플란트를 해야하는 것은 물론 심하면 심혈관질환, 당뇨, 치매 등에 연결될 수도 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쉽게 잇몸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구강 관리 기기 연구부터 했다. 잇몸에 물을 뿌리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무조건 물이 필요하니 꼭 욕실에서 써야 합니다. 수압이 세서 염증 있는 부분은 통증이 생길 수도 있죠. 물 대신 진공 압력을 이용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공기압이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논문이 있어요. 잇몸조직에 진공 압력을 가하면 부항효과가 있어서 혈액순환 등이 좋아지는 거죠.”

개발할 당시 시제품의 모습

출처본인 제공


자문 등을 받아 시제품을 제작했다. “틀니를 본뜬 마우스피스 내부에 진공을 만드는 방식이었어요. 의사 동료와 환자들에게 테스트를 해봤죠. 실제 사용 후 잇몸의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확인했어요. 마우스피스를 벗으면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기도 좋았습니다.”


1년 동안 수소문한 끝에 제품 생산을 담당할 전문가를 찾았다. “적절한 파트너를 만나는 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괜찮다 싶은 분은 거절하는 경우도 많았고요. 관련 전시회 등을 샅샅이 다니며 좋은 분을 만났습니다.”


잇몸 상태를 체크하고 의사에게 관련 내용을 전송할 앱 제작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 “가이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 전문가 외에 동료 의사들 도움도 받았습니다. 치과의사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에 가맹점 모집 광고를 내서 37개의 치과의원이 제휴치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기 세미나에 참가한 현기봉 대표

출처본인 제공


◇일본 두바이 수출, 홍콩 프랑스 등 곧 진출


온라인몰(https://bit.ly/2ZFjOgR)등에 제품을 출시하자 곧 반응이 왔다. 현재까지 판매량이 1000개를 넘고 있고, 일본과 두바이에 수출도 하고 있다.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 혁신브랜드 분야 우수 상품으로도 선정됐다. 홍콩, 중국, 호주, 프랑스 등 진출을 앞두고 있다.


좋은 소비자 반응을 볼 때마다 보람있다. “5일동안 매일 2분씩 제품을 사용한 후 찍은 마우스피스 사진을 모아서 보낸 20대 후반 여성이 계세요. 제품을 사용한 첫날은 출혈이 굉장히 심각했는데, 이후 며칠만에 상태가 크게 호전됐죠. 정말 고맙다면서 자세하게 써주신 후기가 무척 감사했습니다. 환자에게 제품을 추천해서 좋은 효과를 봤다는 동료 치과의사의 반응도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 계획은요.

“잇몸케어의 선두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세정 외에 미백 기능도 있는 새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앱을 통해 모이는 소비자들의 잇몸 건강 데이터를 모아서 부가 사업도 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선두회사에 도전하겠습니다.”


/박민지 에디터

작성자 정보

더 비비드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