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왕실로부터 사랑 받아온 후아힌

조회수 2019. 11. 15. 0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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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힌은 타이의 가장 오래된 휴양지로 방콕 사람들은 물론 오랜 시간 왕실 가문으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잠깐이나마 평화로운 휴식을 원한다면 타이 후아힌으로 떠나보자. 후아힌의 아바니플러스는 타이로 떠나는 짧은 휴가를 아름답게 만든다.

방콕에서 2시간 30분, 잘 닦인 채 쭉 뻗은 길을 따라 달리면 나타나는 해안가 도시 타이 후아힌Hua Hin이다. 한국인에게 조금 더 익숙한 파타야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후아힌은 방콕에서 남서쪽으로 230킬로미터 아래에 있다.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해 쉬기도 잠시, 연이어 달려온 길이 생각만큼 피곤치 않았던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후아힌은 타이의 가장 오래된 휴양지로 방콕 사람들은 물론 오랜 시간 왕실 가문으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이곳엔 전통적인 왕실의 별장이 있어 현재도 국왕이 자주 방문한다. 도로가 잘 닦여 있고 오는 길이 쾌적한 것도 그 때문이다. 

내가 도착한 곳은 아바니플러스 후아힌 리조트. 정성스럽게 만든 웰컴 플라워를 받아 들고 객실 문을 열었더니 거울엔 낯설지만 익숙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미리 전달한 여권의 사진을 받아 그린 나의 얼굴이었다. 놀랍고 우스운 마음에 앞서 고개를 들었다 내렸다 하며 내 얼굴을 그려주었을 누군가의 노고에 고마움부터 밀려왔다. 캐리어를 채 들여놓기도 전, 아바니플러스 후아힌 리조트는 나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도 그럴 것이 라군 풀 빌라는 프라이빗한 공간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최적의 객실로 손색없었다. 내부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트로피컬 요소를 결합하여 단아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무엇보다 넓고 쾌적하다. 화장실과 바로 이어지는 야외 레인 샤워 시설을 갖췄는데, 샤워 욕조와 별도로 마련된 넓은 샤워 공간이 풀 액세스의 매력을 끌어올렸다. 

울창한 정원과 큰 규모의 야외 수영장을 마주하고 있는 리조트는 196개의 게스트 룸을 비롯해 스위트, 빌라로 구성되어 편안하고 여유롭다. 다양한 타입의 게스트 룸 중 수페리어와 디럭스 객실은 프라이빗 발코니를, 빌라와 스위트는 전용 풀 또는 자쿠지와 차양 시설을 제공한다. 11개의 라군 풀 빌라는 웨딩 애프터 파티 또는 가족 행사를 위해 단독 예약, 사용할 수 있다. 아바니플러스 후아힌 리조트에 묵는 동안 가장 행복했던 것을 꼽으라면 단연 음식이다. 레스토랑에서는 정통 타이 음식을 비롯해 전 세계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맛있다. 후아힌에서 생산한 와인을 곁들인다면 아름다운 미식 여행까지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지중해풍 이탤리언 요리를 먹을 수 있는 브레짜 레스토랑의 해안가 야외 테이블은 밤의 낭만을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리조트는 숙박 기간 동안 지친 몸을 리프레시할 수 있는 아바니 스파, 아바니 피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아바니 스파에서는 숙련된 테라피스트의 손길로 몸, 마음, 영혼을 재생시키는 현대적인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다. 아바니 스파에는 2개의 커플 룸을 포함한 9개의 트리트먼트 룸이 마련되어 있다. 트리트먼트 이후 핫 스팀 입욕을 즐기며 터키식 목욕탕에서 휴식할 수 있다. 아바니플러스 후아힌 리조트에 묵는 내내 넓고 쾌적하고 한갓졌는데 알고 보니 계속 만실이었단다. 해가 지고 방문한 호텔 바에서의 유쾌한 북적거림을 제외하면, 이곳에서는 그저 파도 소리와 바람소리, 새소리가 내 귀를 채웠다. 맛있고 평화로운 휴가를 계획해야 할 때, 후아힌으로 향해야 하는 이유가 너무 많아졌다. 


WEB www.avanihotels.com/en/hua-hin

아바니플러스 후아힌 리조트와 함께할 수 있는 추천 스폿

후아힌 신 스페이스

요즘 후아힌에서 가장 힙한 장소를 꼽으라면 단연 이곳이다. 아름다운 바다를 등지고 노출 콘크리트의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진 공간이다. 시크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로 트렌디한 맛집과 카페, 쇼핑 숍이 모여 있다. 이곳에서 현대식으로 재해석된 타이 음식을 먹고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셔보자. 해가 지면 펍에 앉아 젊은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 

후아힌 아티스트 빌리지

미술과 골동품 갤러리, 카페와 선물 숍 등 감성을 담은 독창적인 예술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아트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는데 쿠션이나 지갑, 액자 등 원하는 소재를 선택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뒤집어 놓은 박스의 구멍 사이로 넣어놓은 드라이어는 귀여운 급속 건조기이다. 예술 작업에 매진하는 아티스트를 조용히 지켜보는 일도 꽤 재미있다. 

후아힌 기차역

1924년 지어져 현재까지도 운영하고 있는 기차역이다. 과거 여름휴가를 위해 왕실에서 후아힌으로 올 때 이용하던 곳으로 맞은편에는 왕족의 휴식 공간과 당시 운행됐던 증기기관차가 서 있다. 전통 양식의 아름다운 목조 건물과 색감이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이곳에서 말레이시아를 관통해 싱가포르까지 갈 수 있어 아날로그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다.

후아힌 플런완 마켓

1960년대 타이를 콘셉트로 한 빈티지 쇼핑 공간이자 문화공간이다. 감성을 더해주는 회전목마를 비롯해 곳곳에 사진 포인트가 펼쳐진다. 아기자기한 숍을 둘러보고 깔끔하게 포장된 먹거리를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그래서 더욱 깜찍한 매력이 있는 곳. 낮에는 한적하고 귀여운 쇼핑센터로, 밤에는 아름다운 조명 맛집으로 다양하게 즐겨보자. 

글·사진 이지혜

사진 제공 및 취재 협조 아바니플러스 후아힌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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