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푸드 홀, 아케이드 푸드 시어터

조회수 2019. 9. 19. 10: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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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들의 실험장이 되는 푸드 홀이 런던 센트럴에 문을 열었다.

최근 몇 년간 올드 스피탈필즈 마켓의 더 키친스The Kitchens, 빅토리아역 인근의 마켓 홀스 빅토리아Market Halls Victoria 등 다국적 미식을 즐길 수 있는 대형 푸드 홀이 도시 곳곳에 문을 열었다. 지난 7월 말, 런던 센트럴에도 새로운 푸드 홀이 문을 열었다. 뉴옥스퍼드 스트리트New Oxford St에 들어선 약 350만 제곱미터 규모의 아케이드 푸드 시어터Arcade Food Theatre다.

지상층과 야외 테라스, 로프트 공간으로 구성된 푸드 홀에는 런더너에게 사랑받는 로컬 레스토랑의 새 지점들이 입점했다. 메인 공간인 아케이드에는 이탤리언, 스패니시, 멕시칸, 터키즘, 아시안 등의 개성 있는 레스토랑 7곳이 오픈 키친 형태로 들어왔으며, 여기에 런던 최고의 바텐더들이 참여한 비스포크 칵테일, 로컬 크래프트 비어, 괜찮은 와인 리스트 등도 함께 선보인다. 스트리트 푸드 위주로 이뤄졌던 기존의 푸드 홀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푸드 홀’로서 면모를 갖췄다. 오픈 키친 형태로 들어선 레스토랑 외에 영국식 요리를 선보이는 비비Vivi, 오가닉 카페 프레타망제Pret A Manger도 자리 잡았다. 빠르게 변화하는 런던의 미식 현장을 눈과 입으로 경험할 수 있는 푸드 홀이다.

LOCATION 103-105 New Oxford St, WC1A 1DD London

WEB www.arcade-london.com


아케이드 푸드 시어터 추천 레스토랑 3

토우 바이 타타 이터리

다양한 팝업 프로젝트를 선보였던 타타 이터리Tata Eatery의 첫 번째 매장이다. 아케이드의 유일한 복층 공간을 사용하는 레스토랑으로 오픈 키친과 칵테일 바, 편안한 테이블을 두어 세련되면서도 안락한 분위기를 만든다. 중국과 포르투갈 출신의 두 셰프, 지준Zizun과 안나Ana가 총괄하는 주방에선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 아시안 퓨전 메뉴를 선보인다. 담백하게 구운 브리오슈 빵에 저온에서 오래 튀긴 목살을 넣은 ‘이베리안 가쓰 산도’, 달콤한 사케 소스를 곁들인 ‘이베리안 포크 라이스볼’이 대표 메뉴다.

플랫 아이언 워크숍

국내 여행자에게도 익히 알려진 런던의 유명 스테이크하우스 플랫 아이언Flat Iron이 ‘워크숍’이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레스토랑을 열었다. 기존 매장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영국 지역 특산물에서 영감을 얻은 실험적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다. 콘월 지역의 목초지에서 자란 최상급 소고기에 새로운 커팅 방식을 시도한 ‘차콜 그릴드 스테이크’, 영국 전통 요크셔푸딩에 스테이크를 얹은 ‘스테이크 & 요크셔’ 등 지역의 식재료와 조리법 등을 활용해, 신선하고도 전통적인 영국식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리나 스토어즈

런던 소호에 자리한 75년 전통 이탤리언 델리, 리나 스토어즈Lina Stores도 아케이드에 합류했다. 수제로 만든 음식과 신선한 재료의 맛을 살린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탤리언 사워도우인 파네 풀리에제 에 올리오Pane Pugliese e Olio나 프로슈토 햄처럼 가벼운 식사나 와인 안주로 좋은 작은 포션의 음식부터 부라타 치즈를 넣은 라비올리, 꾸덕꾸덕한 소스가 일품인 라구 소스 파스타 등 이탈리아 사람들이 솔 푸드로 꼽는 대표 메뉴들을 판매한다. 오는 가을에 킹스크로스에도 대규모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 정도면 "런던=피시앤칩스" 공식이 깨질 위기

글·사진 진나래(런던 통신원) 

사진 제공 아케이드 푸드 시어터

에디터 권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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