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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에서 세계 미식 여행

가로수길 구석구석, 세계의 맛을 고스란히 옮겨온 숨은 맛집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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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이 소위 ‘뜨는 동네’의 대명사로 널리 이름을 알릴 때, 처음으로 그곳을 찾았 다. 오랜만에 상경하는 김에 ‘힙’하다는 그 길목에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여유를 부릴 생각에 꽤나 들떴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미 거리는 프랜차이즈 카페와 레스토 랑, 대기업 의류 브랜드 매장으로 뒤덮인 뒤였다. 적잖게 실망했던 기억이 뒤따라 떠 오른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업무 관련한 각종 미팅이나 취재,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 로 들를 일이 많았다. 자연스레 맛집이나 카페를 자주 찾게 됐고, 생각보다 재미있는 장소가 많다는 걸 발견한 것은 그때부터다.


가로수길에서 맛집을 찾고 싶다면 우선 메인 거리를 벗어나 골목으로 들어가 보기를 권한다. 메인 거리 못지않게 활발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그 속에서 취향에 맞는 스폿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최근엔 글로벌 퀴진이 하나둘 문을 열고 있다. 훌 륭한 맛은 물론이고 현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옮겨온 듯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그리스, 중동, 미국 동부의 내슈빌, 호주와 유럽, 중국까지. 전 세계의 요리와 더불어 문화까지 경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만 고르고 골랐다. 여행을 사랑하는 <더 트래블러> 독자라면 특히 반가울 만한 곳들이니 주목할 것.

라시디떼

라시디떼는 ‘산미’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바다. 바 이름도 불어로 ‘산미’를 뜻한다.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내추럴 와인, 벨기에에서 생산하는 사워 비어인 람빅, 녹차와 홍차를 발효해 만드는 발효 음료인 콤부차를 취급한다. 3가지 모두 자연 발효 과정에서 산미가 발생하는 음료다. 약 50종의 내추럴 와인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고, 콤부차는 양조장에 위탁해 직접 생산한다. 아직은 산미 자체를 낯설어하는 사람이 많은데, 의외로 한식에 자주 쓰이는 매운맛이나 향신료와 잘 어울린다. 

요리의 강한 맛은 중화하고 풍미를 살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 매운 음식과 동치미 국물을 함께 먹는 것을 떠올려보면 이해된다. 아보카도를 이용한 문어 샐러드나 마일드하게 만든 타코처럼 담백한 메뉴와는 말할 것도 없는 궁합이다. 새로운 맛의 영역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라시디떼로 향하자. 


LOCATION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53길 54 

TEL 02-511-7766

SOOT

가장 원초적인 불 맛이 궁금하다면 SOOT으로 향하자. 호주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경력을 쌓은 최효의 오너 셰프와 푸드 매거진에서 포토그래퍼로 일하던 이재훈 대표가 힘을 합쳤다. 지난 4월 문을 연 이곳에서는 100퍼센트 참나무 장작만 사용한 우드 파이어 조리법을 소개한다. 우드 파이어는 호주나 유럽에서는 하나의 퀴진으로 인정받고 있을 만큼 대중적이다. 참숯 향이 느껴지는 부채살 스테이크가 SOOT의 대표 메뉴. 

훈제 모차렐라 치즈를 넣은 감자퓌레를 가니시로 더해 훈연 향이 한층 짙다. 신선한 채소로 만드는 베지터블 타파스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오이와 토마토, 래디시 등 일반적인 채소에 포인트를 더해 입안을 깨끗하게 정리해준다. 강하고 까칠한 매력이 있는 버번위스키와 마리아주하면 SOOT의 진가를 맛볼 수 있다. 


LOCATION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23길 7 

TEL 02-6401-0306


브레이브 루스터스

이번에는 미국 동부 내슈빌로 여행을 떠나보자. 브레이브 루스터스는 이 지역에서 유명한 ‘핫 치킨’을 선보인다. 내슈빌에 있던 치킨집 사장이 외도를 일삼는 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해 엄청나게 매운 프라이드치킨을 만들었던 것이 유래로 알려진다. 브레이브 루스터스의 황우진 대표는 창업 전 LA와 내슈빌 지역의 핫 치킨 가게를 수십 곳 돌며 맛을 연구했다. 

시행착오 끝에 내놓은 메뉴는 클래식한 핫 치킨과 이를 패티로 사용한 수제 버거. 멕시코 고추와 후추, 각종 향신료를 사용해 우리나라의 매운맛과는 결이 사뭇 다르다. 콜슬로, 맥앤치즈 같은 사이드 메뉴를 함께 먹으면 제대로 된 ‘미국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핫 치킨의 매운맛은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가장 매운맛은 동의서를 작성해야 할 만큼 무시무시하니 단단히 각오하고 도전하는 것이 좋다. 


LOCATION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156길 40 

TEL 02-544-0082


라공방

강남의 소문난 마라탕 맛집 라공방이 가로수길점을 열었다. 앞으로 가로수길 지점이 본점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다른 마라탕 가게보다 쾌적하고 세련되게 인테리어한 것이 특징. 입구를 받치고 선 기둥과 주춧돌, 중문은 전통적인 중국의 건축양식을 차용한 것으로, 음식뿐 아니라 중국의 문화까지 소개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라공방은 현지의 맛을 잃지 않으면서도 한국인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마라 요리를 만든다. 가로수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일부러 이곳을 찾아 식사하러 올 정도이니, 맛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겠다. 마라탕과 마라샹궈, 중국식 탕수육인 꿔바로우 3가지 메뉴를 판매한다. 마라탕과 샹궈는 원하는 재료를 골라 담아 주문하면 된다. 매장 한편의 소스 바를 잘 활용해 취향에 맞게 즐겨보는 재미도 있다. 


LOCATION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11길 29 

TEL 02-516-0825

띠아우타이

타이 요리는 어느새 한국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방콕 출신의 셰프가 칼을 잡는 띠아우타이에서는 조금 더 ‘로컬에 가까운’ 타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셰프가 현지에서 식재료부터 매장을 꾸민 소품까지 공수한다. 타이의 대표 대중교통인 뚝뚝이 매장 앞을 지키고, 로컬 노점상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으로 내부를 꾸며 소탈한 멋이 묻어난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똠얌 쌀국수. 톡 쏘는 타이 고추와 라임의 감칠맛이 입맛을 돋운다. 현지에서 수작업으로 만든 망고나무 그릇에 담아내 타이 분위기까지 더한다. 한국에서 맛보기 힘든 타이식 돼지고기죽이나 가벼운 스낵도 판매하고 있으니, 진짜 타이의 맛이 궁금하다면 띠아우타이에서 확인해보자. 가격까지 합리적이니 소박한 호기심에라도 찾지 않을 이유가 없다. 


LOCATION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13길 14-4 

TEL 02-540-2882


칙피스

칙피스는 눈으로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의 지중해 요리를 선보인다. 지난해 12월 오픈했다. 한국인에게 지중해 요리는 아직 낯설다. 하지만 기원전부터 먹던 식재료인 병아리콩 등을 베이스로 요리하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이미 건강식으로 통한다. 메뉴로는 피타 브레드를 사용한 샌드위치, 그릭 샐러드를 비롯해 지중해와 중동 지역의 대표 요리인 샥슈카도 준비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더 비건 샐러드다. 후무스(병아리콩을 삶아 만드는 디핑 소스)와 피타 브레드, 팔라펠(병아리콩이나 잠두에 각종 향신료를 더해 튀긴 음식)을 곁들여내어 지중해 요리 특유의 푸짐함을 자랑한다. 통구이 콜리플라워는 이스라엘의 전형적인 가정식 요리로, 커다란 콜리플라워를 통째로 오븐에 구워낸다. 고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풍성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LOCATION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152길 69 

TEL 02-6956-6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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