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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동 카페 놀이

매일 똑같은 일상이 지루하다면, 사당동 골목 사이 작은 카페들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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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앱에서 사당역을 검색했다. 낙성대 인근에 자취방이 있던 시절, 강남으로 가기  위해선 예외 없이 지옥철을 견뎌야 했던 곳이다. 성수동과 종로, 홍대와 강남을 잇는 2호선과 오이도에서 출발하는 4호선이 교차하는 사당의 땅 아래는 내 기억 속에서 언제나 북적였다. 지상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 출퇴근 시간이면 과천과 안양, 의왕, 시흥과 화성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오가는 사람들의 줄이 끝도 없이 늘어선다. 사당역과 이수역을 잇는 동작대로변은 서울 유일의 향토 백화점인 태평백화점 주변으로 번화가를 이루고 있어 밤늦도록 불이 꺼지지 않는다.


1년에 두어 번, 친구를 만나러 사당동으로 갔다(정확히는 이수역이나 사당역이다). 갈때마다 새로운 식당이 눈에 띄고, 종종 찾던 허름한 술집이 자취를 감췄다. 변화의 속도가 서울의 여느 번화가 못지않게 빨랐다. 다른 동네에서도 다 있는 프랜차이즈 식당과 카페에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 그림이 지루해지던 찰나, 골목 사이사이의 작은 카페로 눈을 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성을 지키고 있는 보석 같은 공간들. 카페 탐방을 즐기는 사람은 물론이고, 사당동에서 새로운 곳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카페들을 소개한다.

딥다이브

반려견 동반을 환영하는 카페 딥다이브는 사당동에 꼭 필요한 곳이다. 아파트와 주택이 밀집한 동네에 자리 잡아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주민들이 자주 드나든다. 견공들의 사랑방 같은 곳이어서 멀리서 찾아오는 애견인도 적지 않다. 바닷속으로 깊이 잠수한다는 의미의 카페 이름처럼 실내는 전반적으로 푸르고 청량하다. 한쪽 벽면을 채운 유리 블록에 햇빛이 비치면 마치 깊은 물속에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여기에 사장이 직접 그린 아기자기한 엽서로 포인트를 더했다. 단골인 반려견 손님들 그림을 그려주기도 할 만큼 재주꾼이다. 다가오는 봄과 잘 어울리는 딥다이브의 추천 메뉴는 신선한 생딸기가 듬뿍 들어간 ‘딸기에이드’와 다양한 식감이 재미있는 디저트 ‘애플크럼블’. 달큰한 향이 일품인 ‘코코넛라떼’도 인기 메뉴다.


LOCATION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 18길 36-5 

TEL 070-7514-2104

린도 숍 & 카페

린도 숍 & 카페는 가죽 공방 겸 카페다. 오랫동안 가죽 공예를 공부한 김아름 대표가 직접 제품을 제작, 판매하며 카페 운영까지 담당한다.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카페 문을 닫고 가죽 공방으로 변신해, 주문이 들어온 제품을 만들거나 제작 클래스를 연다. 품질 좋은 가죽으로 만든 카드지갑이나 컵받침, 액세서리는 누구에게나 잘 어울릴 만한 정갈한 모양을 지녔다. 내부는 넓지 않지만 답답한 느낌 없이 미니멀하다. 한쪽 벽 가득한 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오후의 햇살이 이곳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린도의 대표 메뉴는 딸기나 무화과에 크림치즈를 얹은 제철 과일 토스트다. 마시멜로를 얹어 먹음직스럽게 구운 미니 토스트도 인기 메뉴.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시간을 들여 내린 핸드 드립 커피를 낸다.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이다.


LOCATION 서울시 동작구 사당로 251 

TEL 010-6384-8586

분더킨트

분더킨트는 ‘재능 있는 아이’라는 뜻의 독일어다. 사당동 어귀에 위치한 분더킨트는 이름처럼 여러 사람의 다양한 재능을 담는다. 카페이자 독일 문화를 소개하는 갤러리이자 독일어와 관련된 전반적인 서비스(통번역, 어학 수업 등)를 제공하는 ‘핏도이치 스튜디오의’ 사무실로도 사용되고 있기 때문. 매달 주제가 달라지는 전시는 독일과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독일을 콘텐츠로 하는 독립출판물이나 소품도 판매하고 있다. 내부를 모노톤으로 정리한 이유는 미술 작품이나 책 등 공간을 채우는 다양한 오브제가 더 주목받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티나 음료도 소개한다. 주기적으로 베를린 출장길에 오르는 박민재 대표가 직접 맛보고 골라 들여온 것이다. 서울에서 독일을 경험하고 싶다면 꼭 찾아볼 것.


LOCATION 서울시 관악구 남현길 6 

TEL 010-8837-8575

이너커피

문을 연 지 갓 3개월을 넘긴 이너커피는 ‘소통’을 키워드로, 탄탄하게 브랜딩했다. 이곳의 아이덴티티 문양은 무엇이든 채워 넣을 수 있는 문장부호, ‘괄호’다. 무언가 감싸고 있는 모습 덕분에 다정해 보이기도 하는 문양이다. 괄호가 그려진 엽서를 컵받침으로도 사용한다. 컵받침은 이너가 생각하는 커피, 디저트를 소개하는 의미인 동시에 소통의 도구다. 엽서의 올바른 사용법은 커피 맛과 카페의 분위기에 대한 감상을 적어 피드백을 건네는 것. 엽서는 손님들이 촬영해 SNS에 업로드한 사진으로 매달 다르게 제작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는 커피 ‘시그니처’다. 쫀쫀한 크림을 올린 라테로, 캐러멜과 모카, 토피넛 등 개성 강한 메뉴가 적당한 조화를 이룬 것이 인상적이다. 직접 만든 바닐라 시럽을 넣은 레모네이드도 독특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LOCATION 서울시 서초구 효령로25길 24 

TEL 070-7500-0094

헬무트커피로스터스

사당역 주변의 소문난 커피 맛집, 헬무트가 도보 3분 거리에 2 호점을 오픈했다. 커피 로스팅과 테이크아웃을 주로 하던 본점과 달리 헬무트의 커피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 본점에서 로스팅한 커피를 헬무트커피로스터스로 공급한다. 덕분에 손님들은 가장 맛있게 숙성된 커피를 맛보게 된다. 케냐와 브라질, 코스타리카산 원두를 주로 사용한다. 질 좋은 다크 초콜릿 향이 느껴지도록 로스팅해 커피 자체로도 좋지만, 우유나 크림과 조합했을 때도 그 존재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커피 가루를 가니시로 얹은 아인슈페너, ‘마피아M’이다. 저울을 이용해 커피와 우유, 크림의 비율을 정교하게 조절한다. 고소한 크림과 묵직한 커피를 한입 가득 넣어 마시는 것이 정석이다.


LOCATION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6길 3-10 

TEL 070-7776-3748

페니커피로스터스

페니커피로스터스는 ‘커피 좀 마신다’는 사람이라면 모를 리 없는 사당동의 대표 스페셜티 카페다. 7년 간 한곳에서 영업을 이어오다 최근 자리를 옮겨 재오픈했다. 페니커피로스터스의 한결같은 목표는 한 잔을 끝까지 만족스럽게 마실 수 있는 커피를 만드는 것이다. 김욱선 대표는 유럽 스페셜티 커피협회에서 인증하는 로스터 자격과 생두의 등급을 결정하는 큐그레이더자격까지 갖추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 한 잔의 커피가 손님 앞에 놓이기까지 모든 과정을 세심하게 컨트롤하기 위해서다. 이곳에 들른다면 싱글 오리진 커피로 내린 브루잉 커피를 맛봐도 좋지만, 메뉴 이름에 플라워가 붙은 커피를 주문해보자. 아메리카노와 라테에 홍차 향을 가미한 것으로, 페니커피로스터스의 대표 메뉴다.


LOCATION 서울시 동작구 동작대로1길 10-14 

TEL 010-3740-1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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