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섬으로! 마우이

조회수 2019. 4. 16. 14: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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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이에서의 순간순간을 마법처럼 보내는 방법. 아침부터 밤까지 쉴 새가 없다.

마우이섬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전설 속 마우이는 선계와 인간계의 중간쯤에 위 치한 존재로, 인간들에게 불을 사용하는 방법과 낚시를 가르쳐준 영웅으로 등장한다. 당시 섬에서 평화롭게 살던 주민들에게도 고민이 있었으니, 태양이 하늘을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다는 것이었다. 낮이 짧아서 주민들은 삶의 여유를 즐길 새가 없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마우이는 섬에서 가장 높은 분화구에 숨어 있다가 하늘을 지나가던 난폭한 태양신을 함정에 빠뜨렸다. 그러고는 태양신을 구해주는 조건으로 섬 위의 하늘에서는 천천히 지나가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지금까지도 그 약속이 지켜지고 있기 때문에 마우이에서는 대자연의 신비와 젊음의 열기가 식지 않는다는 전설이다. 

이렇듯 따뜻하고 평화로운 햇살이 넘치는 마우이는 여행자의 천국이다. ‘하와이의 유럽’이라고 불릴 만큼 고급스러우면서도 하와이 특유의 아름다운 날씨와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간직한 라하이나, 대규모 리조트 단지가 형성된 카아나팔리와 카팔루아, 와일레아, 로컬 예술과 유유자적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파이아 등 도시 여행자를 위한 마을도 잘 형성되어 있다. 

웅장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할레아칼라 국립공원과 천국을 닮았다는 하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몰로키니 등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여행지도 빼놓을 수 없다. 도시와 자연 어느 하나도 놓치기 싫은 여행자라면 마우이로 떠나자.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에서 일출 보기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은 많은 여행자가 손꼽는 마우이 여행의 이유이자 랜드마크다. 섬을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경관을자 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국립공원은 해발 약 3킬로미터 높이에  위치한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동쪽으로 올라가면 정상에 도착하고 산등성이를 따라 바닷가 쪽으로 내려오면 화산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이 수십 개의 연못을 이루는 ‘풀스 오브 오헤오’에 닿는다.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일출 투어다. 무엇을 생각하든 그 이상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 진다. 일출 투어는 관광 60일 전에 반드시 사전 온라인 예약을 해야 한다.

마카와오의 자연 체험하기

업컨트리 마우이, 쿨라 지역으로 불리는 이 지역은 푸른 초원과 그림 같은 경치가  일품이다. 꽃 재배농장이 있는 오래된 카우보이 마을인 마카와오에 있는 상점과 갤러리들을 둘러볼 수도 있다. 파인애플 농장과 농장 관리자 파니올로(하와이 카우보이)는 이 고장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2만5천 그루 이상의 라벤더 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라벤더 농장과 사계절 활짝 핀 꽃을 만날 수 있는 쿨라 식물원도 모두 이 지역에 있다. 하와이안 풍의 집과  창고가 있는 와이너리, 마우이 와인에서는 파인애플로 만든 진귀한 와인인 마우이 블랑을 생산한다.

라하이나 올드 타운 걷기

라하이나는 1845년 호놀룰루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하와이의 옛 수도였다.  하와이 섬 중에 이민자들이 가장 먼저 정착한 곳이자 고래잡이 어선들이 몰려드는 정박항으로, 가장 붐비는 항구였다. 한때는 하와이 역사의 중심지였던 만큼 도시 곳곳에는 그 옛날, 사람들의 삶과 애환이 서려 있다. 뉴잉글랜드풍의 건물도 여전히 도시를 지키고 있다. 라하이나 항구의 100살이 넘은 보리수 나무 근처의 프런트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상가와 레스토랑이 형성되어 있다. 작은 페리와 디너쇼 보트, 고래 관광 보트들이 줄지어 있는 바닷가는 도심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몰로키니에서 스노클링하기

마우이 하면 떠오르는 초승달 모양 섬, 바로 몰로키니다. 물 맑기로 소문난  하와이에서도 손꼽히는 스노클링 명소로, 마우이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초승달 뒤편 절벽이 태평양의 바닷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에 반대편 바다는 늘 잔잔하고 평화롭다. 그래서 전 세계 다이버와 여행자들이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스노클링 투어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투어는 마알라에아나 라하이나 항구에서 출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30~40분이면 다이빙 스폿에 도착한다. 오리발과 수경 등 준비된 장비를 착용하고 몰로키니의 너른 바다로 뛰어들어보자. 바다 깊숙한 곳까지 비칠 정도로 물이 맑고, 수백여 종의 열대어, 산호초, 바다거북이 서식하고 있어서 아름다운 자연의 신비를 경험하기에 제격이다.

파이아에서 빈티지 쇼핑 즐기기

파이아는 카훌루이에서 하나 방향으로 6.4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유서 깊은  마을이다. 마우이의 사탕수수 산업이 절정기였던 시기에 크게 번성했던 곳으로, 9170년대 전후로 히피들이 이주해 정착하면서 마을의 색채는 한층 다양해졌다. 지금은 작은 미술 공방과 독특한 부티크 숍, 레스토랑과 카페가 줄지어 있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마을은 걸어서 2시간 남짓이면 모두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작지만, 옛 히피들의 감성이 묻어나는 기념품과 빈티지 소품들을 구경하고,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다. 파이아는 하나 로드의 시작점이기도 해, 여행자들의 쉼터로도 제격이다. 윈드서핑의 메카인 호모키파 비치는 서퍼들도 모여드는 곳으로, 서퍼들의 아지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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