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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시장? 건축가들의 시장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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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장은 지역사회를 넘어 도시 전체를 진화시킨다.  오늘날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시장 설계에 나서는 이유다.

FRANCE
카찬 커버드 마켓

지금 파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 프로젝트로 그랑 파리 익스프레스가 꼽힌다. 단순하게는 광역급행철도인 그랑 파리 익스프레스를 건설하는 사업이지만,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주민의 삶을 개선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 왜 시장 소개에 앞철서도 이야기를 꺼내는가 하면, 카찬 커버드 마켓이 바로 그 그랑 파리 익스프레스 프로젝트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2020년 철도가 완공되고 현재의 중앙시장 자리에 역이 세워질 것을 대비해 새롭게 시장을 조성한 것이 카잔 커버드 마켓인 것. 건축을 맡은 크루아마리부르동 아르키텍트 아소시예는 시장 설계에 있어 지붕의 역할을 특히 강조했다. 목제 프레임과 철재가 지붕 전체에 모자이크처럼 짜 맞춰져 있는데, 녹색과 노란색을 교차시켜 무게감을 덜어낸 한편, 사이사이에 삼각의형 유리창을 만들어 자연광 효과를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MEXICO
메르카도 로마

멕시코시티 힙스터들의 집결지인 로마노르테 지역에 남다른 미식 공간이 숨어 있다. 과거 일대의 유명 바였던 ‘레옹’ 건물을 레노베이션해 오픈한 푸드 마켓 메르카도 로마다. 2013년 건축사무소 로킨드 아르키텍토스와 카데나+아소시아도스 콘셉트 디자인이 협업해 완성한 공간인데, 최근 멕시코시티에서 가장 핫한 카페나 바, 레스토랑은 거의 다 모여 있다고 보면 된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로 특히 명성 높아, 주말이면 빈 테이블을 한참 기다려야 할 정도로 붐빈다고. 실제로 메르카도 로마는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파트너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공동체 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낯선 이들 사이의 교유나 상호작용에 도움이 되게끔 동선 및 배치에 힘을 쏟은 한편, 신선한 농산물을 수확해 곧장 판매할 수 있도록 잘 정비된 채소밭으로 건물 외부를 감싼 점도 인상적이다. 오늘날 멕시코시티의 현대적인 미식 문화를 보여주는 최적의 공간인 셈이다

ESTONIA
발틱 스테이션 마켓

발틱 기차역과 칼라마야 주거지역 사이에 위치한 발틱 스테이션 마켓은 탈린 시민들의 오랜 자랑이다. 특히 소비에트연방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명소로 국제적인 유명세를 얻었는데, 여타 재래시장에 비해 빈티지 의류나 장난감, 오래된 골동품이며 음반 등이 많아 마니아들이 각지에서 모여들기도 했다. 발틱 스테이션 마켓이 레노베이션을 결정한 건 지난 2016년. 

설계를 맡은 현지의 유명 건축사무소 아키텍츠는 기존 시장의 역사적 특징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이고 실용적으로 재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공들인 요소가 지붕인데, 본래 지붕의 형태와 크기에 맞게 톱니바퀴 모양의 지붕을 세운 뒤 그 위를 편광유리로 덮어 과도한 눈부심은 방지하면서도 시장 내부로 충분한 햇빛이 들어오도록 했다. 기존의 주요 판매품이던 농수산물과 의류, 생활 잡화 및 골동품에 더해 에스토니아 디자인 제품과 로컬 공예품을 선보이는 구역을 추가하며 여행객을 위한 쇼핑거리를 늘린 점도 눈에 띈다. 

NETHERLANDS
마르크트할

시장이란 사실 별다른 건축미 없이도 랜드마크가 되기 쉬운 공간이다. 좋은 위치에 큼직하게만 조성되면 현지인이 몰고리, 현지인이 몰리는 시장엔 어김없이 여행객도 몰리기 때문. 그런 의미에서 로테르담에 자리한 마르크트할의 건축미는 단연 독보적이다. 서울로 7017의 설계자이기도 한 MVRDV가 디자인을 맡았는데, 2014년 오픈과 동시에 네덜란드 최대 규모의 주간 시장이자 최초의 지붕 덮인 시장으로서 세계 건축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건물 자체가 거대한 말발 굽형태의 아치 구조로 이뤄진 한편, 아치 아래 외부 공간에는 신선한 농수산물이 가득한 재래시장이, 건물 안에는 상점과 카페, 레스토랑, 아파트 공간이 숨어 있는 구조다. 완전히 개된방 시장에 비해 채광은 다소 부족하지만, 대신 아치형 테두리 전체를 화려한 프린팅으로 치장해 활기차고도 예술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실제 마르크트할 프로젝트는 낙후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도 시 재생의 사례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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