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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트래블러

한계를 달리다, 세계의 극한 레이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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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극한을 시험하는 레이스들을 소개한다. 

결국에는 경쟁자가 아닌 스스로와의 싸움이다.

France
24아워 투 테랭 드 프랑스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리는 자동차 경주는 미국과 독일, 벨기에 등 여러 나라에서 열리고 있다. 하지만 오프로드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24아워 투 테랭 드 프랑스(TT24)는 서킷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7.2킬로미터의 오프로드를 24시간 동안 달리는 레이스다. 레이서들이 경주하게 될 코스는 여름 내 농경지로 사용되던 땅에 만들어진다. 

매년 토지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코스 공략법’은 존재할 수가 없다. 처음 달려보는 코스를 빠르게 파악해 작전을 세우는 것이 유일한 우승 전략인 셈이다. 밤이 되면 상황은 더 열악해진다. 떨어지는 기온에 땅은 얼어붙는데 의지할 불빛 하나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람은 물론이고 차에 이상이 생겨 레이스를 끝마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저마다 팀 색깔을 드러내는 경주 자동차로 참가하며, 알록달록한 자동차들이 일제히 흙먼지를 일으키며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WEB www.tt24.fr

France
울트라 트레일 뒤 몽블랑

울트라 트레일 뒤 몽블랑은 세계 최고 권위의 트레일러닝 대회다. 러닝에 꼭 필요한 장비만 챙긴 채 맨몸으로 달린다. 몽블랑 산기슭의 샤모니에서 출발해 이탈리아, 스위스에 걸친 알프스산을 크게 돌아 다시 샤모니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총길이가 170킬로미터에 달하는데, 일반 여행자였다면 열흘은 족히 걸어야 할 거리를 46시간 30분, 나흘이 채 안 되는 시간 내에 주파해야 한다. 


가장 높은 곳과 낮은 곳의 해발고도 차이는 무려 만1 킬로미터. 덕분에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운 극한의 상황이 계속된다. 때로는 설산을 오르는 악조건 속에서 고산병과도 사투를 벌여야 한다. 철저한 훈련과 시간 안배 등 영리한 전략 수립만이 필승 조건이다. 한 해2 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데, 절반이 조금 넘는 숫자만이 완주한다. 하지만 원한다고 해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경기는 아니다. 다른 대회에 참가해 국제 트레일러닝 협회에서 인정하는 포인트를 적립해야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꾸준히 트레일러닝에서 실력을 쌓아온 고수들에게도 쉽지 않은 기이니, 레이스 난도가 만만치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WEB utmbmontblanc.com

Africa
투어 드 아프리카 글로벌 사이클링

총길이 1만 1220킬로미터, 소요 시간 116일, 통과하는 국가 수 10개. 투어드 아프리카 글로벌 사이클링(TDA)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출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까지 아프리카 대륙을 세로로 가로지르는 자전거 투어다. 카이로 외곽의 기자 피라미드, 홍해와 나일강, 수단의 사막과 적도, 킬리만자로, 말라위 호수, 보츠나와의 국립공원을 거니는 코끼리 떼. 말로만 들어도 아드레날린이 샘솟는 놀라운 아프리카의 풍경을 무려 4개월간 매일 매일 자전거 위에서 만나게 된다. 


이토록 장엄한 자연 속을 달리지만, 예상치 못하는 사막의 거친 환경과 변화무쌍한 날씨, 짧지 않은 일정에 체력 관리는 필수다. 기록이 아닌 완주를 목적으로 하는 경기인 만큼 참가자들은 여행하듯 각 코스를 지난다. 그 속에서 아프리카 땅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문화와 사람들을 경험하게 된다. 실제로 참가자의 25퍼센트 이상이 투어 드 아프리카 글로벌 사이클링에 두 번 이상 참가하고 있다.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감수할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레이스인 것이다. 1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 긴 모험에 참여하는 이유다.


WEB tdaglobalcycling.com

Costa Rica
라 루타 드 로스 콩키스타도르

코스타리카에서 열리는 라 루타 드 로스 콩키스타도르는 ‘세계에서 가장 터프한 산악 레이스’로 불린다. 약 230킬로미터의 험난한 산길을 산악자전거를 타고 3일에 걸쳐 완주하는 경기다. 태평양 연안에서 출발해 대서양에 닿아서야 끝나는 코스인데, 코스타리카 땅을 가로로 횡단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5개 산맥을 가로지르는 동안 모래와 진흙탕은 물론이고, 휘몰아치는 강이 있는 열대우림과 화산 지형이 선수들을 차례로 기다린다.

때로는 집중호우와 홍수로 레이스 일정이 변경되기도 하고, 한낮에는 35도가 넘어가는 고온과 싸워야 한다. 듣기만 해도 고통스러운 이 레이스에 매년 수백 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있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눈길을 멈추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코스타리카의 경이로운 자연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참가자는 레이스를 통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성장했다고 소감을 밝힌다. 레이스 창립자 로만 우르비나는 이 경기를 이렇게 표현한다. “라 루타 드 로스 콩키스타도르는 MTB 경주가 아닌 모험이자 나의 한계를 탐구하는 경험이다.” 

WEB www.larutadelosconquistador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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