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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처럼 LA를 여행하는 법

조회수 2017. 5. 16. 11: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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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현실 사이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처럼 도시를 누비는 LA 여행 가이드.
LA를 대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은 이 영화의 개봉 전과 후로 정확히 나뉜다.
지금은 오로지 환상과 낭만이다.
42일 동안 도시 40곳에서 촬영된 <라라랜드>.
그 명소 속으로 함께 가보자!
출처: 영화 <라라랜드> 스틸컷
1.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IN MOVIE 미아가 근무했던 상큼한 연둣빛 카페가 있는 곳. 세바스찬이 찾아와 촬영장을 함께 구경했다.

IN REAL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Warner Bros. Studios는 야외 세트장, 사운드 스테이지, 후작업 스튜디오 등으로 이뤄졌다. 가이드와 함께 트램을 타고 <빅뱅이론>, <프렌즈>, <코난쇼>의 실제 세트장과 소품 창고 등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3시간짜리 투어 가격은 어른 62달러, 어린이 52달러. 미아가 일했던 카페 서 르 롯Café Sur Le Lot은 5월 31일까지만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라니 서둘러야겠다.

출처: LA관광청
2. 더 스모크 하우스

IN MOVIE 크리스마스에 세바스찬이 피아노로 ‘징글벨’을 치는 레스토랑. 재즈를 연주하다 해고당했다.

IN REAL 립톤스Lipton’s로 등장하는 레스토랑은 현실에서 더 스모크 하우스The Smoke House다. 1949년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바로 건너편에 오픈한 이후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줄곧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종사하는 프로듀서, 작가, 연기자들이 빈번하게 드나들고 있다. 배우 조지 클루니가 단골인 건 모두가 아는 얘기. 밥 먹다가 스타를 만날 확률이 아주 높다. 메뉴는 프라임 립과 갈릭 브레드를 추천한다.

출처: 영화 <라라랜드> 스틸컷
3. 그리피스 파크

IN MOVIE 파티에서 재회한 미아와 세바스찬이 ‘A Lovely Night’에 맞춰 환상적인 탭 댄스를 추는 언덕

출처: LA관광청

IN REAL 4300에이커 규모의 그리피스 파크Griffith Park를 연결하는 도로인 마운틴 할리우드 드라이브Mt. Hollywood Drive에서 원 테이크로 촬영했다고 알려졌다. 가로등과 벤치는 잠시 설치했던 소품인 터라 정확한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 공원 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정상의 천문대까지 산책하면 비슷한 풍경을 여럿 마주한다.

출처: 영화 <라라랜드> 스틸컷
4. 라이트하우스 카페

IN MOVIE 재즈를 싫어하는 미아를 데리고 찾아간 클럽.

출처: LA관광청

IN REAL 누구든지 헤르모사 비치Hermosa Beach에 가면 라이트하우스 카페Lighthouse Café를 지나치는 법이 없다. 마일스 데이비스, 쳇 베이커, 아트 블래키 등 전설적인 재즈 아티스트가 연주했던 공간이니 말이다. 요즘엔 재즈 말고도 레게, 살사, 록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매일 다르게 공연 중이다. 클럽에서 나와 둘이 헤어지는 장면을좇 는다면 건물 뒤 주차장으로 갈 것. 쓰레기통만 빼면 완벽하게 똑같은 풍경이 나온다.

출처: 영화 <라라랜드> 스틸컷
5. 그리피스 천문대

IN MOVIE 우주로 날아올라 왈츠를 추고, 첫 키스를 했던 곳.

출처: LA관광청

IN REAL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는 꼭 가야 할 LA 랜드마크다. <라라랜드> 이후로는 데이트할 때 여길 안 가면 찜찜해졌다. 우주에 빠져들어 춤췄던 실제 장소는 천체투영관. 하루에 8~10번 우주 탐사에 관한 쇼를 상영한다. 천장에서 별들이 얼굴로 쏟아져 내리는 것 같다.

출처: 영화 <라라랜드> 스틸컷
6. 콜로라도 스트리트 브리지

IN MOVIE 한여름의 낭만적인 데이트를 했던 다리. 특히 미아의 핑크 드레스가 기억에 남는다.

출처: LA관광청

IN REAL 패서디나에 있는 콜로라도 스트리트 브리지Colorado Street Bridge. 1913년 완공할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콘크리트 다리라고 모두가 열광했다. 고풍스러운 가로등에 불이 쪼르르 들어오는 석양 무렵이 낭만적이다. 영화에서처럼 하늘이 보랏빛으로 물든다.

출처: LA관광청
7. 와츠 타워

IN MOVIE 미아와 세바스찬이 갔던 데이트 장소 중 하나.

IN REAL 와츠 타워Watts Tower는 거꾸로 세운 콘처럼 생긴 17개의 키 큰 금속 조형물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사바토 로디아가 1921년부터 1954년까지 혼자서 손과 공구로만 지었다. LA 로컬과 어울려 소풍을 즐기고 싶은 이라면 시간 내어 가볼 만하다.

출처: LA관광청
8. 에인절스 플라이트 레일웨이

IN MOVIE 케이블카 안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이 키스한 바로 그 장소!

IN REAL 클래식한 디자인의 노란색 케이블카, 에인절스 플라이트 레일웨이Angels Flight Railway다. 1901년부터 91미터 높이 언덕 위로 사람들을 실어 나르다가 안전을 이유로 2013년 중단했다. 실망하긴 이르다. 영화 이후 잇따른 청원에 LA 시장이 보수 후 운행을 재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으니. 재오픈 예정일은 올해 노동절이다.

출처: LA관광청
9. 샤토 마몽 호텔

IN MOVIE 성공한 미아가 남편, 딸과 함께 단란하게 사는 언덕 위의 저택.

IN REAL 프랑스 성처럼 생긴 샤토 마몽Chateau Marmont은 1920년에 건설된 유서 깊은 럭셔리 호텔. 숙박료가 하룻밤 1000달러로 만만치 않으니 분위기 있는 바에서 칵테일 한잔으로 기분이나 내보자. 할리우드 대로와 베벌리힐스 사이, 선셋 스트립 위에 위치하며 주변에 할리우드 스타가 거주하는 대저택이 즐비하다.

큰일이다.
LA 더 가고 싶어졌다!
또 다른 영화 속 명소들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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