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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과 마켓컬리 감자칩, 그리고 SSG 가격거품

Inforgraphic 쓱닷컴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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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의 #비장의 무기 꺼냄 #블랙써머트러플포테이토칩 #마켓컬리에서 구입.” 지난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자신의 SNS에 포테이토칩 사진과 함께 해당 문구를 게재했다. 45만 팔로워를 보유한 정 부회장이 언급하자마자 이 제품은 날개 돋친 듯 판매됐다. 

출처연합뉴스

마켓컬리에선 게시물이 올라온 9월 23일 판매량이 전일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다. 이 일로 이슈가 된 건 또 있었다. 정 부회장이 신세계그룹 계열의 SSG닷컴에서도 판매 중인 제품을 경쟁사인 마켓컬리에서 구입했다는 점이다. 


한편에선 “SSG닷컴의 해당 제품 판매 가격이 1만5900원으로 마켓컬리(1만2900원) 대비 비싸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까마귀가 날자 배가 떨어진 것처럼 SSG닷컴은 이날 해당 제품의 판매가격을 경쟁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했다. 

실제로 그동안 SSG닷컴의 식품가격 경쟁력이 다른 온라인 플랫폼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오픈서베이의 온라인 식품 구입 관련 설문조사(2020년) 결과에 따르면, SSG닷컴은 쿠팡 · 마켓컬리 · 홈플러스몰 · 위메프 등 7개 업체와 비교해서 ‘원하는 시간대 배송(24.9%)’ ‘빠른 배송(14.8%)’ ‘사이트 이용 편리(13.0%)’ ‘제품 다양성(11.2%)’ 등에선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저렴한 가격(2.4%)’ 면에선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정연승 단국대(경영학) 교수는 “플랫폼 경쟁력을 단순히 가격만으로 비교하긴 어렵다”면서도 “SSG닷컴의 경우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제품을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다 보니 온라인 전용 플랫폼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SSG닷컴이 최근 온라인 전용상품을 확대하고 있는 건 이런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SG닷컴은 지난 5월 온라인 전용상품인 ‘모두의 쌀’을 출시한 데 이어 6월엔 온라인 전용 신선식품 브랜드 ‘SSG FRESH(프레시)’를 선보였다.


[※참고: SSG닷컴은 올해 하반기까지 SSG 프레시 제품을 800여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모두의 쌀의 경우 SSG닷컴이 농가와 직접 계약을 맺고, 수매부터 판매까지 담당하는 제품이다. 불필요한 마케팅·유통 비용을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게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 업체와의 가격 출혈경쟁은 지양하면서 제품 구색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온라인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까.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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