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더스쿠프

한편에 100원 웹소설, 사이다처럼 톡 쏘긴 하지만…

잘 나가는 웹소설의 한계

631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한편에 100원, 읽는 데 걸리는 시간 약 5분. 과자를 먹듯 부담 없이 읽는 ‘웹소설’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14년 200억원에서 2017년 2700억원으로 3년 새 13.5배가 됐다(한국콘텐츠진흥원). 웹소설 전문플랫폼인 ‘문피아’의 매출도 2014년 50억원에서 지난해 28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웹소설의 파급력은 책 속에서 끝나지 않는다. TV에선 드라마 ‘김비서가 왜그럴까(2018년 6월)’ ‘저스티스(2019년 7월)’ 등 웹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쏟아졌다. 해외서도 인기다. 


지난해 12월 ‘만화 강국’인 일본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에선 동명 웹소설이 원작인 웹툰 ‘나혼자 레벨업’이 종합 랭킹 2위를 차지했다. 올 3월엔 이 작품의 월 거래액이 1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웹소설이 인기를 얻는 이유로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꼽았다. 책 한권 분량을 그대로 옮긴 전자책과 달리 웹소설은 편당 분량이 적어  스마트폰으로도 별 불편 없이 읽을 수 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95%(퓨리서치·2019년 기준)에 이르는 한국의 소비자들이 웹소설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이유다. 가격도 한편당 100원으로 저렴해 부담이 없다. 읽다가 지루해지면 다음편을 결제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소비자에게 강력한 대리만족을 준다는 점도 웹소설의 강점이다. 한 웹툰 작가는 “대부분의 웹소설은 매 편 소설 속 갈등이 속 시원하게 해결되는 일명 ‘사이다’ 전개 방식을 갖추고 있다”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빠르게 해소해준다는 점이 웹소설의 가장 큰 매력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언택트·Untact) 문화가 일상에 자리 잡았다는 점도 웹소설 산업의 성장을 부추기는 요소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웹소설은 수요와 공급에서 언택트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코로나19와는 무관하게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웹소설의 미래도 지금처럼 장밋빛일까. 꼭 그렇다고 볼 수만은 없다. 언급했듯 웹소설은 구성이 단순하고 오락성이 강하다. 매주 3~5회씩 출간하는 특성상 매 편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인지 웹소설은 “깊이가 없다”는 질타를 받는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웹소설 플랫폼의 한 관계자는 “1~2화만 보고 읽기를 중단하는 독자가 적지 않다”면서 “대부분 웹소설의 이야기가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되다 보니 독자들도 쉽게 흥미를 잃는다”고 꼬집었다. 


인기작을 표절한 작품이 수두룩하다는 점도 웹소설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지만 이를 제지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다. 무섭게 몸집을 불려가는 웹소설이 모래성처럼 위태위태해 보이는 이유다.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

작성자 정보

더스쿠프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