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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뚜벅이 직장인 “월소득 250만원인데 차 살까 말까”

[매콤짭짤 솔로이코노미] 20대 직장인 재무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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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을 시작한 20대 직장인은 한번쯤 ‘자동차 구입’을 꿈꾼다. 지하철과 버스에서 수많은 사람에게 치이는 서울 직장인들은 더더욱 그렇다. 출퇴근에 하루 4시간을 소비하는 정성민(27·가명)씨도 자동차 구입을 희망한다. 하지만 한정된 월급으로 내집마련, 노후대비를 해야 하는 정씨는 고민에 빠졌다.  

출처게티이지미뱅크

통근시간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서울연구원 조사 결과, 대중교통에서 보내는 통근시간이 길수록 행복지수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출근거리가 단거리(5㎞ 미만)인 직장인의 행복지수는 73.9%인 반면, 장거리(25㎞ 이상) 직장인의 경우 행복지수가 70.1%로 감소했다. 하지만 서울·수도권에 거주하는 직장인 대다수는 매일 1시간 이상(평균 96.4분·2016년 서울시민 기준)을 통근하는 데 소비한다.

장인 정성민(27·가명)씨도 긴 통근시간 때문에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정씨는 판교로 매일 출퇴근한다. 통근시간은 하루 평균 4시간에 달한다. 주거비를 절약하기 위해 부모님댁에서 출퇴근하고 있지만, 최근 독립을 고민하고 있다.

정씨는 전세자금 4000만원을 대출받아 5개월 후쯤 이사를 할 계획이다. 그는 “4년 안에 전세자금 대출을 모두 상환하고, 5년 후 자동차 구입, 10년 후 내집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뚜벅이’ 생활에 지친 정씨는 수년 내 자동차 구입을 희망하고 있지만 고민도 적지 않다. 그는 “자동차를 구입하고 나면, 추후에 내집마련 자금을 모으는 데 부담이 될 것 같아 고민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동차는 감가상각이 크고, 고정비 부담이 높다. 섣불리 구입했다가 자칫 저축여력을 갉아먹거나 부채의 늪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자동차를 구입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10년 후 자산현황도 달라질 공산이 크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구입시 보험·세금 등으로 연간 100만원가량이 든다. 유류비를 월 평균 30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자동차 구입에 따른 부가적인 지출이 연평균 480만원에 이른다. 10년이면 4800만원인 셈이다. 자동차 구입비용 (약 3000만원)까지 합하면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자동차를 사는 대신 7~10%대 이율의 펀드에 투자한다면, 10년 후 9000만~1억원으로 불릴 수 있는 자금인 셈이다. 결혼 후가 걱정이라고 해도 5년 후 5000만원의 종잣돈을 모으는 게 가능하다. 자동차 구입 시 신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Q1 지출구조

정씨의 급여는 월 250만원이다. 여기에 매년 상여금 250만원을 받고 있다. 부모님댁에 거주하고 있어 주거비나 생활비 부담은 크지 않았다.

소비성지출은 통신비 8만원, 생활비 10만원, 교통비 10만원, 문화·여가생활비 42만원 등이 나가고 있었다. 여기에 쇼핑·경조사·휴가 등에 쓰는 비정기지출이 연간 155만원가량으로 월평균 13만원이었다. 소비성지출은 총 83만원이었다.

20대 남성치고 씀씀이가 알뜰한 편이었고, 저축 비중이 큰편이었다. 매달 적금 70만원, 펀드 30만원, 연금 10만원, 보장성보험 11만원 등 121만원을 투자하고 있었다. 펀드는 해외펀드 2개, 국내펀드 1개에 나눠 투자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수익률이 -5~-14%대로 하락해 정씨의 불안감도 커졌다. 매달 10만원씩 납입하는 개인연금은 10년 만기, 최저보증금리 2.5% 복리형 상품이었다. 잉여자금 46만원은 통장에 모아두고 있었다. 

Q2 문제점

또래보다 알뜰한 정씨지만 문제점도 적지 않았다. 불안한 마음에 무작정 가입한 연금이 문제였다. 은퇴 후 매달 100만원씩 수령하고자 했지만 턱없이 부족했다.

정씨가 가입한 연금(10년 만기 · 2.5%복리)은 만기시 1362만원이 모인다. 65세까지 30년을 거치하면 2856만원이 된다. 65세부터 100세까지 연금을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월 수령액은 5만원가량이다. 화폐가치 상승 등을 고려하면, 체감상 월 1만~2만원을 받는 셈이다.

국민연금·퇴직연금도 수익형 상품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매달 30만원씩 불입하고 있는 펀드상품도 정씨의 성향에 맞지 않았다. 해외펀드의 경우 ‘언젠가 빛을 발한다’는 믿음으로 묵혀둬야 한다.

하지만 수익률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정씨는 투자성향이 느긋한 편이 아니었다. 이 경우 3년 이내 펀드상품에 가입하는 게 낫다. 이사를 계획하고 있지만 목돈이 전혀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Q3 해결점

먼저 연간 상여금 250만원을 CMA 통장에 모아두고, 비정기지출(13만원) 용도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외 소비성지출은 크게 손볼 게 없었다. 여기에 잉여자금 46만원을 더한 59만원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짰다.

전세대출 이자는 매달 11만원이었다. 내집마련을 위해 청약저축(2만원)에 가입했다. 청약저축은 처음부터 무리한 금액으로 가입할 필요가 없다. 2년 이상 납입하면 1순위를 획득할 수 있다. 물론 금액 조언이 있지만 이는 차후에도 얼마든지 맞출 수 있다.

적금 규모는 30만원 늘렸다. 대출 상환 목적(80만원)·단기 적금(20만원)으로 나눠 적금에 가입했다. 단기 적금은 꾸준히 모아 이사비 또는 다른 지출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사용할 예정이다.

부족하다고 판단한 연금 규모도 10만원 늘렸다. 노후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젊은 나이부터 준비해야 적은 금액으로 오래 준비할 수 있어서다. 올바른 연금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눈도 필요하다. 정씨는 앞으로 재무설계를 유지하면서 자신에게 알맞은 노후상품을 선택해 노후를 준비할 예정이다.

펀드는 같은 금액을 투자하되 정씨의 성향에 맞는 상품으로 손봤다. 2~3년 후를 바라보고 국내펀드(15만원), 아시아펀드(15만원)에 투자했다. 잉여자금 6만원은 통장에 모으기로 했다. 

글: 서혁노 한국경제교육원㈜ 원장

koreaifa@daum.net

정리: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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