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살짝 긁혔을뿐인데 갑자기 열이 나요

조회수 2021. 3. 10.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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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섰다. 가족 구성원 수 감소, 출산율 저하,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키우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 관련 시설 또한 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가장 많이 기르는 동물은 개와 고양이이다. 2020년 기준 1년 사이 반려견을 기르는 인구는 1.2배가량 늘었고, 반려묘는 2배가량 증가했다. 오늘은 고양이에게 할퀴거나 물렸을 때 생길 수 있는 질환을 소개하려고 한다. 미국에선 매년 2만 명이 이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다고 하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증상일지 퀴즈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1번

묘소병은 ‘고양이 할큄병’이라고도 불리는 질환으로 고양이가 할퀴거나 물렸을 때 세균으로 인해 생기는 병이다. 대부분 바르토넬라균에 감염된 고양이가 사람을 할퀴거나 핥았을 때 발생한다. 고양이는 벼룩으로부터 옮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고양이는 자기 발을 자주 핥기 때문에 고양이 발에도 바르토넬라균이 많이 묻어 있다. 이때 고양이의 발톱에 할퀴면 발에 있던 세균이 상처를 통해 들어와 감염되는 것이다. 바르토넬라균은 고양이털에도 묻어있기 때문에 고양이를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면 눈에 세균이 들어와 병을 일으키키도 한다.

2번

고양이에게 물리거나 할퀸 후 3~10일이 지나 다친 부위가 욱신거리고 아프다면 묘소병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상처 난 자리에 가까운 임파선으로 감염이 옮아 붓거나 통증이 지속될 수도 있다. 팔에 상처가 있으면 겨드랑이의 임파선이 2~3cm 이상 붓고 아프며 눈에 감염됐을 경우 눈꺼풀이나 결막이 붓고 충혈된다.

이외에도 전신에 붉은 발진이 생기기도 하며 간과 비장에 심하면 뼈나 관절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다친 후 열이 지속될 수도 있으며 이유 없이 피로감이 심하게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끼치게 된다. 만약 다친 부위가 더 붉어지고 커진다면 난다면 꼭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3번

묘소병은 항암치료를 받거나 당뇨병, 에이즈 환자 등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에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어린이와 노인 역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건강한 사람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잘 낫기도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라면 2~3개월 동안 림프선염이 지속될 수도 있다.

오랫동안 열이 나거나 뼈, 간, 비장 등에 염증이 퍼져 있다면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만약 림프선이 크게 부어있고 통증이 있다면 부은 부분에 주삿바늘을 찔러 고인 고름을 빼거나 심하면 심하면 절개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4번

묘소병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으로 고양이 발톱을 깎아주고 관리해 줘야 한다. 묘소병은 주로 집이 아닌 밖에서 생활하는 길고양이에게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길고양이는 함부로 만지지 않는 게 좋으며 고양이를 만지고 난 뒤엔 항상 손을 씻어야 한다.

벼룩이 있다면 감염을 30배나 더 잘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에게 벼룩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나이 든 고양이보다 새끼 고양이에게 이 병을 일으키는 균이 더 많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요한다. 만약 고양이를 키우는 집에 어린 자녀가 있다면 더욱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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