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이렇게 생긴 모기보면 무조건 피해야 합니다

조회수 2020. 7. 13. 12: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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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폭염과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다. 더위, 폭우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장마가 끝나도 여름은 계속된다. 특히, 장마가 끝나고 다시 더위가 나타나면 극성을 부릴 모기를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모기는 전 세계에서 매년 7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다. 작은 몸집에도 일본뇌염, 사상충, 말라리아 등 각종 전염병을 옮기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왱왱거리는 특유의 소리와 물리면 숙면과 집중력을 빼앗아 고통스럽게 만드는 모기. 하지만 모든 모기 종류가 인간에게 해로운 것은 아니며 우리가 알고 있는 모기에 대한 소문들은 사실이 아닌 경우가 많다. 가장 흔히 알려진 모기 물린 곳에 침을 바르는 행위는 오히려 상처가 덧날 위험이 있다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오늘은 퀴즈를 통해 여름철 알아두면 좋을 모기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자.

1번

흰줄숲모기는 뎅기 바이러스를 옮긴다. 고열과 두통, 오한을 동반하는 뎅기열은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률이 20%에 달한다. 게다가 안전성이 검증된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코로나19 사망자가 없는 라오스에서는 뎅기열로 인한 사망자가 7명에 이를 정도이다.

이외에도 작은 빨간 집모기는 일본 뇌염을, 중국 얼룩날개 모기는 말라리아를 옮긴다.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 국가에 방문할 때에는 최대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 노출을 줄이고 곤충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경북 도내에서 작은 빨간 집모기가 발견되었으며 경기도 파주에서 말라이아 원충 유전자가 나왔다고 하니 더욱 주의하자.

2번

광릉왕모기는 유충일 때 흡혈 모기의 유충을 잡아먹는 천적이다. 광릉왕모기 한 마리가 유충 기간 16일 동안 잡아먹는 모기 유충은 416마리. 지카나 뎅기열 등의 바이러스를 옮기는 숲모기의 유충을 잡아먹어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준다. 게다가 성충이 되어서도 암수 모두 사람의 피가 아닌 꽃의 꿀을 먹으며 살아가는 익충이다. 올여름 광릉왕모기를 만난다면 죽이지 말고 살려 보내주는 것이 좋겠다.

3번

흔히 O형인 사람들이 모기에 더 잘 물린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니다. 과거 일본에서 O형이 모기에 잘 물린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는데 이는 표본 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O형의 피가 깨끗해서, 맛있어서 등의 소문 역시 사실이 아니다.

혈액형을 특정할 순 없지만 모기가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거나 술을 먹거나 운동을 해 체온이 높은 사람을 좋아한다. 이외에도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이들이 표적이 된다. 땀을 씻어 청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모기에 물리지 않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4번

모기가 빨아들인 피는 상온에 놓아도 응고가 되지 않는다. 모기가 피를 빨아들일 때 항응고 물질을 몸에다 주입하는 것이다. 항응고 물질 때문에 신체에서는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 그래서 몸이 가렵고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모기에 물리면 가장 좋은 것은 약을 바르는 것이지만 비누로 씻어주거나 뜨거운 숟가락을 대고 있는 것이 좋다. 십자 모양 자국을 내거나 침을 바르는 것은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다.

5번

여름은 땀냄새를 비롯한 냄새에 민감해지는 계절로, 향수를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향수는 오히려 모기나 다른 벌레들을 자극할 수 있다. 실제로 모기는 20m가 떨어진 곳에서도 냄새를 맡고 사람이나 동물을 공격할 정도로 예민한 후각을 가졌다. 특히 사람의 날숨에 포함된 이산화탄소 냄새, 여성 호르몬 냄새, 땀 냄새, 발 냄새, 향수 냄새 등을 좋아한다고 알려졌다.

6번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는 모기향을 밤새도록 틀어놓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매트를 사용하는 전자모기향은 2시간 이상을 틀어놓지 않는 것이 좋다. 30분이 지나면 약 성분의 80%가, 이후에는 모든 약 성분이 발향하기 때문. 살충제나 모기향을 사용할 때에는 취침 장소를 밀폐시킨 후 사용하고 취침 전 환기해야 한다. 살충제 성분 흡입 시 중독증상으로 재채기, 비염, 천식,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7번

과일이자 채소로 불리는 토마토에는 토마틴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모기는 물론 여러 해충을 퇴치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토마토 즙이나 주스를 창문이나 하수구 등에 두면 모기기피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상온에 장기간 보관하면 오히려 벌레가 꼬일 수 있으니 자주 갈아줘야 한다.

이외에도 모기는 허브, 라벤더, 개박하 등의 향을 싫어한다. 구문초, 바질, 페퍼민트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식물에는 모기를 퇴치하는 메탄올과 페트롤리움 에테르 등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 실제로 바질에 들어있는 식물 추출물은 모기 유충까지 죽일 수 있다. 창틀이나 침대 밑 라벤더 오일이나 향초, 화분을 놓아두면 천연 방충제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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