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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나는 '특유의 비 냄새'는 이것 때문입니다

조회수 2020. 6. 28.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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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하면 떠오르는 냄새가 있다. 싱그러운 풀과 흙냄새가 섞인 듯한 이 냄새로 '여름이 왔구나'를 느끼는 이들이 많다. 사실 모두가 흙냄새로 여름을 떠올리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바다 냄새로, 다른 누군가는 향수 냄새로 여름을 떠올릴 것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모넬 화학 지각센터의 파멜라 달튼 박사는 후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경험과 기억이라며 냄새와 함께 놓이는 상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렇듯 인간은 특정한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유난히 특유의 냄새가 강한 주유소, 지하주차장 등의 냄새는 마니아층이 있을 정도이다. 그런데 우리가 쉽게 느끼는 비 냄새, 주유소 냄새에도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가? 오늘은 퀴즈를 통해 특유의 향기가 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1번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흙냄새는 흙 속에 미생물이 내놓은 지오스민이라는 물질이다. 비가 오면 흙냄새가 더 심해져 우리가 인지할 수 있게 되는데 이는 수증기 때문. 비가 오면 냄새를 품은 작은 물방울인 에어로졸이 공기 중에 떠다니게 된다. 빗방울이 지표면에 닿을 때 작은 공기 방울이 생기고 공기 방울이 터질 때 미세한 에어로졸이 공기 중으로 확산되면서 흙냄새를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번

흔히 회충이 있으면 주유소의 기름 냄새를 좋아한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사실과 무관하다. 락스, 페인트 냄새 역시 마찬가지. 주유소에 갈 때마다 맡는 기름 냄새는 주유구에서 나오는 유증기 때문이다. 유증기에는 발암 물질인 벤젠과 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들어있는데 이 특유의 향을 좋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는 것뿐이다. 하지만 반복해서 노출되면 심한 경우 암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3번

노년기에 접어들면 산화된 피지가 만들어낸 지방산에 있는 노네날이라는 물질 때문에 특유의 냄새가 만들어진다. 나이가 듦에 따라 발생한 이 체취는 노화 체취라고 불린다. 주로 가슴이나 등에서 이러한 냄새가 많이 난다. 20~30대 체취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40대에 접어들며 급격히 노네날이 증가한다. 노화 체취는 암을 비롯한 병에서 나오는 체취와 연관 있다고 알려져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다.

4번

의외의 마니아층이 있는 지하주차장 냄새. 비가 오면 저기압으로 냄새가 지표 부근에 퍼져 냄새를 더 잘 맡을 수 있게 된다. 지하주차장 냄새는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자동차 타이어, 매연과 내부 곰팡이, 먼지 등 갖가지 향이 섞여 만들어진 특유의 냄새라고 알려졌다. 지하주차장은 외부와 환기가 원활하지 않아 미세먼지와 분진이 공기 중에 부유해 호흡기에 좋지 않다고 하니 주의하여 냄새를 흡입하는 것이 좋겠다.

5번

강아지를 키우는 애견인이라면 애완견 발바닥 냄새를 자주 맡곤 할 것이다. 강아지 발바닥에서 나는 냄새는 세균 냄새라고 알려졌다. 냄새를 조금 맡는 정도로는 생물학적 위험은 없으니 안심하자. 다만, 평소보다 냄새가 진해졌다면 세균이 크게 증식했을 수 있으니 수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강아지가 발바닥을 자주 핥는 증상 역시 마찬가지이다.

6번

보통 악취, 체취는 여름철에 심하게 난다. 온도가 높을수록 냄새가 확산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 하지만 흡연인이라면 겨울철 유난히 손에 담배 냄새가 심하게 밴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겨울이 되면 우리의 몸은 열에너지를 적게 방출한다. 그 결과 냄새를 품고 있는 분자 역시 피부, 맞닿은 옷 속에 머물고 따뜻한 실내에 들어오면 열을 내뿜으며 냄새 분자가 확산된다. 담배를 쥐었던 손에도 온기, 습기가 있어 냄새를 더 잘 느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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