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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경상도 사람들만 먹는 음식

조회수 2020. 4. 28. 16: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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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오직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 음식들이 있다. 이런 음식들은 오랜 기간 그 지역 고유의 특색을 담아 성장했고,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아무 때나, 아무 곳에서 먹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른 지역에서 쉽게 본토의 맛을 흉내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음식들은 그 지역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하면서도 흔하지만, 이방인들에게는 별미로 꼽히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온라인상에서 경상도에서만 먹는 독특한 음식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음식이 있는지, 지금부터 퀴즈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1번

길거리 포장마차나 분식집에서 꼭 있는 음식이 있다. 바로 어묵 꼬치다. 보통은 일자 혹은 얇은 어묵을 물결 모양으로 꽂아 먹는데, 경상도 지역에 가면 특이하게도 어묵 외에도 가래떡이 꼬치에 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가래떡 꼬치라고 부르지 않고 '물떡'이라고 부른다.


물떡은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쭉 늘어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어묵 국물이 적당하게 스며들어서 짭조름하면서도 은은한 맛이 느껴진다. 쫄깃하면서도 말캉한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어묵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2번

경상도에서 '콩잎 무침'은 집집마다 흔히 볼 수 있는 밑반찬 중 하나다. 하지만 경상도 이외의 지역에서는 콩잎으로 만드는 요리 자체를 보는 것은 물론 들어보기도 힘들다. 경상도의 콩잎 무침은 늦가을 서리를 맞아 노랗게 단풍이 든 콩잎을 열흘 정도 삭힌 후 만든다.


삭힌 콩잎은 젓갈이나 된장으로 만든 양념에 버무려 먹는 장아찌 반찬으로 만들어 먹는데, 따뜻한 쌀밥에 한 잎씩 올려 먹으면 사라진 입맛도 돌아오게 할 정도다. 다른 지역에서 먹는 깻잎 장아찌와 비슷하며 고기와 함께 싸먹어도 좋다.

3번

경상도 이외의 출신에게 호박전에 대해 물으면 열에 열은 애호박으로 만든 호박전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경상도에서 통하는 호박전은 애호박이 아닌 '늙은 호박'으로 만들어진다. 오히려 애호박으로 호박전을 만드는 것에 대해 신기하게 생각한다.


보통 늙은 호박으로는 죽을 만들어 먹는데, 경상도에서는 채 썰거나 갈아서 일반 부침개처럼 얇고 넓게 부쳐 먹는다. 굳이 간장을 찍거나 하지 않아도 되고 고급스러운 단맛이 아며 애호박전보다 소화도 훨씬 잘되기 때문에 노인, 아이들도 먹기에 좋다.

4번

땅콩을 생으로 먹으면 비린 맛이 강하기 때문에, 보통은 껍질을 벗겨 내고 볶아서 먹거나 맛있게 조려서 밑반찬으로 해먹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경상도에서는 조금 특이한 방법으로 땅콩을 먹기도 한다. 바로 밤처럼 삶아서 먹는 것이다.


땅콩을 삶게 되면 특유의 식감은 사라지지만, 겉껍질의 항산화 물질이 땅콩에 흡수되고 피토케미컬 성분의 비율도 증가한다. 이외에도 알레르기를 발생하는 단백질 변성이 생기지 않는 등 영양학적으로 좀 더 우수하게 먹을 수 있다. 처음에는 식감이 어색할 수 있으나, 계속 먹다 보면 은근히 고소하고 맛있다.

5번

경상도 사람들이 다른 지방에서 순대를 처음 접할 때 당황하는 것이 있다. 아무리 찾아봐도 쌈장이나 막장, 양파가 없다는 것이다. 반대로 서울이나 경기 등 다른 지역 사람들이 경상도에서 순대를 주문하면 소금 대신 쌈장을 내어주는 것을 보고 적지 않게 당황하기도 한다.


이처럼 순대는 전국적으로 먹는 인기 분식 중 하나지만, 곁들이는 양념에서 지역적인 차이가 드러나기도 한다. 같은 맥락으로 경남 지역에서는 간짜장을 주문하면 계란 프라이가 올려나오는데 다른 지역에선 이런 경우를 쉽게 찾기 어렵다.

6번

경상도에서는 떡볶이 국물에 김말이 튀김 외에도 '김밥 튀김'을 찍어먹기도 한다. 김밥 튀김하면 계란 물에 입힌 김밥을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워먹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상도에서 먹는 김밥 튀김은 말 그대로 일반 김밥에 튀김 옷을 입혀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낸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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