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은 헌혈을 안 한다는 말, 정말 사실인가요?

조회수 2020. 3. 17. 09: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헌혈이란 혈액의 성분 중 한 가지 이상이 부족하여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는 누군가를 위해, 건강한 사람이 자유의사에 따라 아무 대가 없이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행동이다. 하지만 헌혈에 대한 많은 속설과 오해 때문에 헌혈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헌혈을 둘러싼 오해 중 하나는 '헌혈하면 몸의 균형이 깨져 의사들도 헌혈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전국의 많은 병원 의료진들은 혈액이 부족한 시기에는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오늘은 퀴즈를 통해 헌혈에 대한 오해와 진실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번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참여해 보려고 했다가도, 헌혈에 대한 오해 때문에 망설이곤 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헌혈하면 건강에 나쁘지 않을까 염려하는 경우다. 우리 몸에 있는 혈액량은 남자의 경우 체중의 8%, 여자는 7% 정도이다. 예를 들어 체중이 60kg인 남자의 몸속에는 약 4,800mL의 혈액이 있고, 50kg인 여자는 3,500mL 정도의 혈액을 가지고 있다.


전체 혈액량의 15%는 비상시를 대비해 여유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헌혈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건강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 또한, 신체 내·외부의 변화에 대한 조절능력이 뛰어난 우리 몸은 헌혈 후 1~2일 정도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혈관 내외의 혈액순환이 회복된다. 또한, 헌혈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속설도 사실과 다르다.

2번

헌혈은 자기 몸에 여유로 가지고 있는 혈액을 나눠주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헌혈하고자 하는 마음가짐만으로 누구나 다 헌혈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헌혈하기 위해서는 여러 검사와 문진 등을 거쳐 헌혈자의 혈액이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아야 한다.


우선 헌혈 전에는 충분한 혈액이 있는지를 판단해야 하기에 빈혈검사를 시행한다. 적혈구가 정상수치 이하인 헌혈자로부터 채혈하는 경우 헌혈자에게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채혈 혈액의 경우에는 적합한 혈색소 농도를 확보할 수 없으므로 이를 확인하는 것이다. 따라서 헌혈 때문에 빈혈에 걸린다는 것은 오해다.

3번

헌혈에 대한 황당한 속설 중 하나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헌혈을 하면 빠져나가는 혈액량만큼 체중이 준다는 것인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혈액량이 줄면서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어들긴 하지만, 이는 일시적이며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다.


또한, 빠져나간 혈액은 우리 몸의 골수에서 다시 만들어져 보충된다. 늦어도 2주 안에 새로운 피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체중도 원래대로 돌아오게 된다. 따라서 헌혈로 체중 감소나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사실 의미가 없다.

4번

에이즈 검사를 목적으로 헌혈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는 결론적으로 헛수고이다. 헌혈 전 진행하는 검사에는 혈액형과 B형간염 항원, 빈혈검사, C형간염 항체, 간 기능, 매독 항체, 에이즈 검사 등이 포함된다. 


이 중 에이즈 검사 결과는 통보해주지 않는다. 에이즈 검사를 목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만약 에이즈 검사를 받고 싶다면 각 구청 보건소에서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5번

헌혈을 하다가 에이즈에 걸리지는 않을지, 관련된 걱정과 오해가 많다. 하지만 헌혈 때문에 에이즈에 감염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 헌혈 받을 때 사용하는 채혈 바늘과 채혈 백 등 모든 소모품은 모두 무균 처리된 것이며, 일회용으로 한번 사용 후 모두 폐기처분하기 때문이다. 또한, 헌혈 전에는 에이즈와 매독, 말라리아 등 다양한 선별검사를 하고 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