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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한테 못 해준 게 많아서 손주한테 다 해주고 싶어요.

더뉴그레이가 만난 67번 째 아버지의 이야기와 사진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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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욱(63, 식당 운영)

쑥스럽네요. 사람들이 다 쳐다보네

지금이야 동네 사람들은 다 안다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전까지 그는 온갖 일을 가리지 않고, 마다하지 않으며 가족을 지켰다. 건설 현장에서 막노동도 했고, 회사도 다녔고, 냇가에서 다슬기도 잡아 팔았다. 자식들에게 못해준 만큼 손자, 손녀들에게 능력 있는 할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했다. 

- 되게 되게 많은 일을 하셨다고요?

+ 지금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어요. 동네 사람들은 다 알아요. 한 번 와요. 20년 됐어요. 그전에는 진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다 했던 것 같아요. 능력이 없으니까 손에 잡히는 대로 했어요.


+ 그래서 집사람한테도, 애들한테도 해준 게 하나 없는 남편이었고, 아빠였어요. 지금은 많이 나아진 거지요 뭐. 많이 나아졌지… 잘해준 것 없는 가장.

+ 애들에겐 조금 엄했어요. 야단도 많이 치고, 목소리도 컸어요. 지금은 애들이 다 컸다는 생각이 드니까, 그러지 않아야겠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아직은 서툴러요. 사랑한다는 말도 해본 기억이 없네요. 스킨십은 어휴, 상상도 못하겠어요.


- 지금부터라도 표현해보는 건 어떠세요?

+ 노력은 하는데, 이게 보고 자랐다고, 제 아버지도 그랬어요. 다정다감하지 않으셨고, 직업 군인이셨거든요. 애정표현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어요. 정은 많았는데, 표현은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냐고 묻는다면, 그래서 애들이 어릴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다정다감하게 해주고 싶어요. 지금이라면 애들 뛰어놀 수영장도 만들어줄 수 있는데요.


힘닿는 데까지 장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 다른 이유는 없다고. 오직 자식에게 못 준 사랑과 표현을 손자와 손녀들에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아버지로서는 부족했을지언정, 할아버지로서는 멋지고 능력 있는 할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것 외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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