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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년 넘게 입은 군복을 벗고, 멋지게 변신했네요”

더뉴그레이가 만난 쉰 네 번째 아빠의 이야기와 사진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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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59, 동국대학교 교수)

그는 부친의 고향이 평안남도인 실향민 2세다. 실향민의 아들이라는 이유 하나로 그는 예향 활동과 평화통일에 도움이 되는 아카데미를 창설해 운영해오는 등 직장과 가정 이외에도 많은 활동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해왔다. 그는 나라를 지키던 순간에도 부대 안팎으로 나라를 위해 힘썼고, 예편을 한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30년이 넘는 한결같음의 원천이 어디서 오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 현재 동국대학교에서 연구교수로 계신다고 했는데, 그 이전엔 군인이셨다고 들었어요.

 

+ 네, 1985년 ROTC로 임관을 해서 2006년에 예편을 했고, 지금은 동국대학교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어요. 군에 있을 때 민간 기술을 군 기술로 연계하는 일을 담당했어요. 국방 관련 정보화 분야를 맡아서 많이 했어요. 20년 군 생활하다 보니 30개가 넘는 표창을 받았었고요. 군에 있을 때 8년을 투자해서 어렵게 어렵게 공학박사를 취득할 수 있었고, 그 덕에 지금 대학에 있어요.

 

+ 그 밖에, 대학 때부터 적십자 활동을 해서 지금은 대한적십자사 청년 RCY 동문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어요. 부친의 고향이 평안남도라 실향민 2세기도 해서 예향 활동과 평화통일에 도움이 되는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어요. 봉사를 30년째 하고 있는 셈이죠.

 

- 실향민 2세로 산다는 게 어려움이 있나요?

 

+ 실향민이라서 어려운 게 있었다기보다는 여유롭지 못했던 가정환경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아버님이 선생님을 하셨고, 또 1986년부터 1988년까지는 육상코치로서 국가대표의 코치도 하셨어요. 항상 저에게 정직과 성실을 강조하셨고, 저 역시 아이들을 그렇게 키웠고요. 애들한테 매 한번 든 적 없어요. 애들이 워낙 잘 자라줘서. 큰애, 작은애 전부.

 

+ 물론 애들이 잘 커준 건 집사람의 역할이 컸던 것 같아요. 군 생활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제 뒷바라지를 하며 애들을 키웠으니까.. 1990년에 지인 소개로 만났었는데, 당시에 미쓰비시를 다니고 있었어요. 착하고, 밝은 미소를 가졌던 집사람에게 제가 반했어요. 명동성당에서 자주 데이트를 했어요. 오늘 이렇게 명동성당에 오랜만에 오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당시 제가 대위로 복무하고 있었는데, 항상 만나면 저를 행복하게 해 줬어요. 저를 이끌어주기도 했고요.

그는 최근에 간호학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고, 응급처치와 간호조무사 자격증 역시 취득했다고 했다. 퇴직 후에는 그가 최근에 취득한 자격증을 이용해서 봉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남북 이산가족을 위한 활동도 이어나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전진하고 있었다. 항상 스스로를 채찍질했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OFFTHERECORD 
 
아들 : 아빠 배 좀 넣고.. 
아빠 : 배는 이미 충분히 넣고 있어.. 

#아빠에게 

 

어릴 때부터 생각해보면, 항상 아빠는 '유니폼을 입은 사나이'였어요. 20년 넘게 나라를 위해 군복을 입었고, 지금은 학생들 앞에서 깔끔한 양복을 입고 교단에 서고 있습니다. 물론 유니폼도 너무나 잘 어울렸지만, 우리 아빠는 유니폼으로 소화할 수 없는 멋짐을 가졌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30년 넘게 가장으로서, '책임감'과 '헌신'이라는 유니폼을 매일 입어주심에 감사합니다. 세상 어떤 아빠보다 '가족 사랑의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우리 아빠의 아들로 자랄 수 있어서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멋쟁이 아빠로 함께 해주세요 :)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  큰 아들 올림  -  

 

#남자는죽을때까지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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