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하고 작게라도 제 일을 하고 싶어요"

조회수 2020. 3. 13. 09: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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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그레이가 만난 서른 한 번째 아빠의 이야기와 사진을 담았습니다.
김웅기 (58, 회사원)

우리의 인생이 모두 다 그렇듯, 다 처음이다. 아버지가 되는 것도 처음, 가장이 되는 것도 처음, 배우자가 되는 것도 처음이다. 지나고 나면 늘 아쉬울 수밖에 없다. 최선을 다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그건 정답이나 오답의 문제라기보단, 선택의 문제다.

“모든 게 다 처음이니까.” 

 

많이 부족했던 아버지다. 부모로서 가르쳐야 할 일을 하지 못했다.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랐다. 다시 살면 잘할 수 있을 텐데. 그래서 부모로선 그게 아쉽다. 나의 부모도 이래라저래라 하진 않았다. 삶 그 자체를 보고 자랐다.  

 

“큰 욕심 없다.” 

 

이제는 큰 욕심 없다. 출세하지 못했지만, 정년 후에는 작게라도 내 일을 하고 싶다. 그리고 와이프나 애들에게 좀 더 관심 갖고, 시간을 공유하고, 추억을 쌓고 싶다. 


그는 후회한다고 했다. 기회가 왔을 때,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지 못한 게. 늘 똑같은 시간이 있을 줄 알았다고 했다. 그는 우리에게 시간을 잘 활용하길 바란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아빠에게 

 

항상 멋있고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우리 아빠. 엄마랑 같이 평생 두 딸 키우느라고 힘들었지? 이제는 딸들 걱정 말고 엄마랑 알콩달콩해. 그게 우리가 바라는 거야. 알지~?? 사랑해요~ 

 

#남자는죽을때까지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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