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보양식 전복이 한 마리에 1500원?
귀한 전복이 한 마리 1500원?
지난달 29일 SBS '맛남의 광장'에 완도 전복이 등장했습니다. 백종원과 유병재는 직접 어민을 만나러 양식장으로 향했는데요.
어민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외식이 줄어들고 수출길까지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선물용으로 주로 나가는 큰 전복 외에 중간 사이즈 전복은 팔리지 않아 남아돈다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중간 크기의 전복 한 마리가 1500원으로 떨어졌다고 호소했죠.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전복은 귀한 대접을 받는 보양식입니다. 사시사철 먹을 수 있어 보양식 재료로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조선 최장수 왕인 영조의 건강 비결도 전복이라고 하는데요. 옛날엔 전복을 양식하지도 않았으니 훨씬 더 귀한 재료였을 겁니다.
정약전은 자산어보에 전복을 복어라는 이름으로 소개하며 살코기는 맛이 달아 날로 먹어도 좋고 익혀 먹어도 좋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말려서 포를 먹는 것이라고 기록했습니다.
전복은 70g 기준 50kcal로 대표적인 저열량 식품입니다. 단백질 함량은 12.9%로 높고 각종 무기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합니다.
특히 아르기닌이라는 아미노산이 월등히 많아 피로 해소와 활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전복이 스태미나에 좋기로 유명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더불어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A가 풍부해 눈의 피로를 개선한다고 합니다. 전복의 타우린 성분도 야맹증과 눈 떨림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전복 살뿐만 아니라 껍데기도 '석결명'이라고 불리며 시력 개선, 충혈 완화 등 눈을 밝게 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복하면 완도, 완도하면 전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는 완도에 전복의 먹이인 해조류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완도의 전 해역이 해조류가 잘 자랄 수 있는 맥반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해양환경이 깨끗해 해조류 생산량도 많다고 합니다.
전복과 비슷하게 생겨 크기가 조금 더 작은 오분자기는 제주도에서 많이 서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