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농부

봄이 왔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거리 곳곳에서 활짝 핀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에는 꽃 선물도 자주 주고받게 됩니다.

하지만 막상 꽃집에 들어선 순간, 꽃 종류가 너무 많아 당황한 적 없으셨나요? 어떤 꽃을 선물해야 좋을지 몰라 망설였던 분들도 계실 겁니다.

오늘은 이런 분들을 위해 상황별로 선물하기 좋은 꽃을 정리해 봤습니다.

파란 장미는 ‘기적, 불가능의 극복’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파란 장미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요. 장미에는 파란색을 내는 색소가 전혀 없어 교배를 반복해도 파란 꽃을 만들기 어려웠습니다. 수많은 시도 끝에 푸른빛을 띠는 장미가 개발됐죠. (시판되는 파란 장미는 대부분 흰 장미를 염색해 만든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친구나 연인에게 파란 장미를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불가능이라고 여겼던 파란 장미가 세상에 나온 것처럼, 곧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거란 희망을 담아서요.

아직 사귀지는 않지만, 썸을 타고 있는 상대가 있다면 라그라스 선물은 어떤가요? 라그라스는 ‘당신의 친절에 감사해요’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의 뜻보다는 '고마움'을 표현하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은 꽃 선물이 될 수 있어요.

오랜 친구에게 꽃 선물을 하고 싶다면 라일락을 추천드려요. 라일락의 꽃말은 ‘젊은 날의 추억’입니다. 아이유의 노래 ‘라일락’ 역시 지난 20대를 추억하고 30대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오랜 시간 한결같이 곁을 지켜준 친구에게 라일락으로 고마움을 표현해 보세요!

목화는 ‘어머니의 사랑’을 의미합니다. 최근 프리저브드 꽃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지요. 하얀 솜을 보듬고 있는 목화가 꼭 자식을 돌보는 어머니의 모습 같습니다.

어머니 생신을 맞아, 또는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을 때 목화를 선물하는 건 어떤가요?

붓꽃은 ‘기쁜 소식, 좋은 소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취업, 입학, 졸업 등 기쁜 일이 있다면 붓꽃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해 보세요!

병문안을 갈 때는 캐모마일을 추천합니다. 캐모마일의 꽃말은 ‘역경을 이겨내는 힘, 고난 속의 힘’입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캐모마일을 선물해 위로를 건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