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농부

"헐, 너네 지역 사람들은 진짜로 이렇게 먹어?"

특정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전국 특이한 음식 6가지를 소개합니다.

닭갈비, 막국수 등 맛깔스러운 먹거리가 넘쳐 나는 춘천 사람들이 즐겨 먹는 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된장 소면인데요. 구수한 된장찌개에 삶은 소면을 넣어 만드는 간단한 요리로, 춘천의 고깃집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강원도 옥수수로 만든 올챙이국수! 옥수수 전분으로 죽을 쑨 다음 바가지 구멍을 통해 찬물이 담긴 자배기에 밀어 넣으면 똑똑 떨어져 묵이 되는데, 그 모양이 올챙이를 닮았다고 해서 올챙이국수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구수한 맛과 매끄러운 감촉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찹쌀가루와 물엿을 콩에 입혀 튀겨낸 뒤 양념에 버무리면 완성되는 콩튀김! 오직 대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콩튀김을 대전 사람들은 시장이나 반찬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단짠'의 정석인 콩튀김은 고소하면서도 달콤합니다. 

식혜에 고춧가루를 넣어 먹는 지역이 있습니다. 안동 사람들이 즐겨 먹는 식혜의 색깔은 예쁜 다홍색입니다. 고춧가루뿐만 아니라 생강도 들어가 식혜의 매콤함은 배가됩니다. 속이 답답하다면 톡 쏘면서 알싸한 맛을 자랑하는 안동식혜를 드셔 보세요! 

상추튀김은 상추를 튀긴 것이 아닙니다. 오징어 튀김이나 야채 튀김 등과 양파, 고추 초절임을 상추에 싸먹으면 그게 바로 상추튀김입니다. 

1970~80년대 광주의 서민들이 즐겨 먹던 간식거리인 상추튀김의 시초에 대한 일화가 전해집니다. 광주의 한 튀김집에서 점심을 먹던 사람이 밥이 부족해 상추에 튀김을 싸 먹은 이래로 상추튀김이 탄생했다고 하네요. 

깻잎보다 질기다는 콩잎 장아찌는 푸른 혹은 약간 노란 콩잎을 된장이나 간장에 절여 만든 반찬입니다. 콩잎장아찌는 콩잎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군위군 등 경북권에서 흔히 먹는 음식이며, 경남권에서도 드물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콩잎 특유의 발효된 냄새와 멸치젓의 비린 냄새가 주는 자극적인 향이 이색적이라고 합니다.

아쉽게도 지금은 코로나19로 전국 방방곡곡 여행다니기 어렵죠. 시국이 안정되면 전국의 특이한 음식을 섭렵하기 위해 국내 여행을 떠나보시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