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아이 엄마들은 꼭 지킨다는 3가지

조회수 2020. 9. 12. 22: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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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부터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놓치고 있는 것들

“아니, 그것도 못 해? 엄마가 얼마나 더 설명해줘야 알아 들어! 자리에 똑바로 앉아서 풀지 못 해?”


옆집 아주머니는 초등학생 딸에게 공부를 가르칠 때마다 고성을 지르셨습니다. 그분은 저희 집 택배도 받아주시고 마주치면 늘 반갑게 인사해주시던 친절하고 온화한 성격을 가진 분이셨어요. 


그런데 이 분이 내는 소리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분노에 찬 날카로운 말들이 매일 밤 초등학생 어린 딸의 마음에 내리 박히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앞으로 공부를 잘할 수, 잘해나갈 수 있을까요?

공부를 싫어하게 되는 아이들


전 약 12년간 자녀교육 분야를 리서치해 왔습니다. 오랜 기간 수많은 부모들을 만났고 그들의 아이들을 관찰해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공부할 때마다 몸을 배배 틀거나 짜증을 내고, 문제집을 잘게 찢는 등의 산만한 행동으로 부모님, 특히 엄마의 화를 돋우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공부를 할 때마다 엄마들은 옆집 아주머니처럼 화가 잔뜩 나 계셨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이들의 마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공부를 무척 싫어하는 아이로 자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만 하면 엄마가 화를 내고, 화를 내니 공부가 싫고, 엄마의 바람대로 문제를 풀지 못하는 자신이 미울 거예요. 


공부를 못한다는 사실이 아이의 정서 전반을 뒤흔들어 놓을 겁니다. 어린 시절 이런 ‘공부가 싫은’ 느낌을 갖고 자라는 아이들은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공부를 할 때마다 너무나 괴로울 테니까요.

부모님께서는 공부, 좋아하세요?

출처: 출처: MBC 무한도전

저는 이 감정을 ‘공부정서’라고 부릅니다. 공부정서란 “공부를 어떻게 생각하니?” 하는 질문을 받았을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느낌을 말합니다. 많은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공부=재미없고 싫은 것’이라는 도식이 새겨져 있을 거예요. 


부모님께서는 공부를 좋아하셨습니까? 


공부하는 것이 싫지만 해야 하니까, 어른들이 시키니까 꾸역꾸역 해나갔을 거예요. 공부 잘했던 분들 역시 방법을 잘 터득했던 것이지, 진심으로 공부가 좋아서 했다는 분들은 많지 않을 거라 짐작합니다.

학생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입시 성공’입니다. 12년 학업의 끝에 다다랐을 때 좋은 등급의 성적을 받고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를 공부가 싫은 정서 상태로 자라게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싫은 것을 어쩔 수 없이 지속해야 할 아이가 너무 안쓰러워요. 공부를 좋아하게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싫어하게는 만들지 않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부모가 아이의 ‘공부정서’를 지켜주려면


여기, 아이의 공부정서를 좋게, 적어도 망가지지는 않게끔 지켜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집에서 쉽게 하실 수 있는 것들이에요. 


이것만 지키셔도 여러분의 아이는 12년 입시 마라톤에서 결국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첫째, 아이의 발달 상황과 학습 수준을 고려해주세요.


부모님 눈에는 쉬워 보이는 문제도 아이에게는 아직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학습 역량이 덜 발달되었기 때문이에요. 아이가 공부를 버거워한다면 좀 더 자랄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초등학교 2학년만 되어도 신체적, 정신적, 인지적으로 1년 더 성장했기 때문에 학습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출처: 출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둘째, 아이가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져요.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시선은 아이를 성장시키기도,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실제 학업 성장을 이뤄내는 아이들은 스스로가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부모가 자신의 성장을 믿고 기다려주었기 때문이죠. 부모가 믿어주는 아이는 늦더라도 반드시 원하는 성적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출처: 출처: EBS 자이언트 펭TV

셋째, 부모가 먼저 학습을 배워요.


부모는 아이가 상황을 직시하고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존재여야 합니다. 아이의 공부정서는 스스로 학습적 성취를 맛보았을 때 좋아집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님께서 아이가 어떻게 공부해야 성취할 수 있는지 방향을 지도해줘야 하죠. 


수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어릴 때부터 공부에 관여하지만 기대만큼 되질 않습니다. 지도를 잘못해주셨기 때문이에요. 아이의 공부를 잘 지도해주기 위해 부모가 먼저 학습에 대해 배우셔야 합니다. 무슨 공부를 언제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알아야 해요. 방법이 뒷받침되지 않는 부모의 도움은 사랑이 아닌 압박과 스트레스가 된다는 걸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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