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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이 삼전을 살때 경제의신들은 어떤 주식을 샀을까?

가치투자를 설명하기 위한 예시일 뿐, 특정 주식을 권하는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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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역사상 이렇게 많은 돈이 풀린 적이 없었다! 한 달이 되지 않은 짧은 기간에 지수가 무려 33% 상승하였고, 이 와중에 50% 이상 오른 주식은 수두룩하다.”

코로나19로 인한 급락장에 필자도 여러 기업을 샀다. 그중에서 가장 이해하기 쉬운 기업인 샘표식품을 예로 들어 설명해보려고 한다.

(가치투자를 설명하기 위한 예시일 뿐, 특정 주식을 권하는 글이 아닙니다)


샘표식품은 거래량이 적어서 충분히 사지는 못했지만 아주 쉬운 투자였기 때문에 아무 걱정 없이 마음 편히 매수할 수 있었다.

샘표식품은 간장, 요리에센스 연두, 폰타나, 질러 등을 만드는 식품 회사다. 다음 표를 보면 샘표식품이 어떤 사업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워런 버핏의 부동산투자 방식을 적용해 설명해보겠다.

(워런 버핏의 부동산투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지면 사정상 생략했습니다.)


첫째, 필자가 샘표식품을 매입한 시점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급락한 시점이다. 워런 버핏이 농장을 매입한 시점도 불황이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분할 상장된 이후 최저가 수준이었다. 샘표식품 주가는 2018년 1월 45,000원에서 2020년 3월 17,850원으로 약 60% 하락했다.


둘째, 사업보고서를 보고 샘표식품의 매출과 비용구조를 알 수 있었다. 다행히 식품 기업이라 회사를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2020년 3월 최저점 17,850원일 때 시가총액은 815억 원이었으니 2019년 순이익 기준으로 PER 3배에 불과했다. 

PER은 ‘Price Earnings Ratio’의 줄임말인데, 쉽게 말해서 한 해 순이익 대비 몇 배의 시가총액에 거래되는가를 알려주는 지표다. PER이 3배라는 것은 2019년 순이익으로 3년만 벌어서 전부 배당으로 나눠주면 원금이 회수된다는 의미다. 

매년 3억 원씩 버는 식당을 9억 원에 사면 PER이 3배다. 수익률로 따지면 한 해 수익률이 33% 정도 된다. 엄청난 수익률 아닌가? 워런 버핏은 농장을 살 때 10% 수익률도 만족했다.

샘표식품 차트

출처키움증권HTS

셋째, 샘표식품은 시간이 지나면 수익률이 더 오를 수 있는 회사였다. 최근 3년간 실적을 보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요리 에센스 연두의 경우 해외 진출을 하고 있어 조금 더디기는 하지만 해외 사업 확장에 따라 매출액이 증가할 가능성이 큰 사업이다. 또 식품 사업은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제품 가격을 같이 올릴 수 있는 사업이므로 원재료 가격이 올라도 이익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농장 구입 사례에서 본 것처럼 세월이 흐르면서 수익률이 더 증가할 수 있다.


넷째, 식품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불황에도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고, 또 영향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경제가 회복되면 금방 회복되는 사업이었다. 워런 버핏의 농장처럼.  


결과적으로 불과 한 달이 안 됐는데 주가는 60%나 상승했다. 현재 시가총액 1,307억 원 기준으로도 PER은 4.9배가 나오며, PER의 역수인 수익률 개념으로 보면 아직도 연 20%의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가격이다.

(*이 글을 쓴 이후 최근 주가가 회복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3월 23일 최저점인 21,100원에서 5월 22일 57,600원까지 올라왔다.)


2020년 3월 19일 당시 이런 회사는 정말 넘쳐났다. 주식 투자자들이 흔히 하는 말로 ‘물 반 고기 반’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 주식시장이 폭락한다고 두려워해야 했을까? 만약 두려워했다면 일시적으로 크게 손실이 나 공포가 이성을 마비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까지 불확실성하에서 주식에 어떻게 투자하는지 필자의 관점에서 살펴봤다. 누구나 미래에 대한 예상을 할 수는 있어도 정확하게 맞히는 사람은 없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폭락장을 예측한 사람도 있었겠지만, 모든 과정을 정확하게 맞힐 수는 없었을 것이다. 

또한 맞히고 100%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바닥에서 주식을 다 채워 큰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주식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폭락하면 내일은 더 떨어질 것 같아 함부로 사지 못한다. 100%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은 하락에 베팅하는 마음가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낮은 비중이라도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매수 관점으로 주식시장을 바라보기 때문에 경제 자체보다는 기업에 집중하면서 염가에 매수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아직 종료되지 않았고 여전히 진행형이다. 또 이로 인한 경제침체도 진행 중이다. 이후 벌어질 일들 역시 누구나 예상할 수 있지만 정확하게 맞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예측이 아니라 어떤 자세로 바라보고 대응할 것이냐다. 

"지지 않는 것은 나에게 달려 있고, 이기는 것은 적에게 달려 있다." _ 손자병법

전장에 나가는 장수가 전쟁이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지 예상한다고 해도 그대로 전개되는 경우는 없다. 돌발변수는 항상 나타나기 마련이다. 문제는 이런 돌발변수가 나올 때 어떤 준비가 되어 있는가다. 전장에 나가는 장수가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적이 아니라 나와 우리 군대가 어떤 상태인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손자병법』에서는 지지 않는 것은 나에게 달려 있고, 이기는 것은 적에게 달려 있다고 말한 것이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다.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경제, 거시변수가 아니라 나 자신과 투자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앞서의 비유를 들자면, 워런 버핏이 부동산투자 경험에서 알려준 조건들에 충족하는 기업들인가 하는 것이다. 잃지 않는 것은 나에게 달려 있고, 수익이 나는 것은 시장에 달려 있다.


워런 버핏의 가르침을 잊지 말고, 기업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하기 바란다. 이것이 필자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를 바라보는 관점이고 준비하는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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