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다키운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후회한다는 BES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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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엔 학교나 회사에 다니고, 주말엔 잠만 자거나 친구들, 애인과 약속 잡고 노느라 바빠서 같은 집에 살더라도 얼굴 마주치기 힘들던 부모님. 그렇게 밖에 있다가 돌아와 보니 엄마는 몇 년째 다 해져 늘어진 옷만 입고 있고, 아빠는 왜 그리 머리가 셌는지. 그래도 하나뿐인 자식이라고 애지중지하며 이만큼 키워 줬는데, 나이 들어버린 엄마 아빠를 보자니 마음이 괜히 안 좋다.
부모님이 좀 더 활기차고 재밌게 지내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제라도 엄마 아빠에게 ‘자신' 위주로 생각하고 계획하며 즐기라고 말하면 어떨까? 그러기 위한 준비 단계로 부모님께 선물하면 좋은 책을 알아보자!
<인생 절반은 나답게>
_ "내가 없는 삶을 산 것"
생각해 보면 엄마 아빠가 젊었을 땐, 너나 할 거 없이 모두 앞만 보고 달린 시절이었다. 숨 가쁘게 살아온 부모님께 잠시 멈춰서 ‘진짜 내가 누구인지’, ‘나는 무엇을 위해 이토록 열심히 살았는지’,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묻고, 이제라도 본인을 위한 삶을 즐기라고 권해 보자.
사람은 나이가 들면 정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많은 변화를 겪게 마련이다. 이제 50 넘은 부모님이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할 땐 이 책을 살펴보자.
놀랍게도 이 책은 우리 부모님 세대의 사람들이 스스로의 장점과 노하우를 찾아가며 다시 힘을 내 살아갈 용기를 선사한다고 한다. 인생의 깊이를 아는 중년의 진정한 멋부림을 부모님께 알려드리는 건 어떨까?
<나는 당신이 오래오래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_ "건강을 돌보지 못한 것"
"엄마 무릎이 아프네." "응, 많이 아파?"
좀 걱정되긴 했지만 학교, 시험, 취업 등 엄마 무릎보다 우선인 일이 많았다. 그러다 결국 무릎에 물이 차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도, 당신 몸보다 생활비를 먼저 걱정했다.
"엄마는 괜찮아. 나이 들면 다들 아픈 거 참고 사는 거지 뭐" 그 말 한마디에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그래도 그렇게 포기할 순 없었다. 바로 그때,
도쿄 후생성병원 재활치료사이자 일본 수영 국가대표팀 재활트레이너인 다나카 나오키를 알게 된 건 행운이었다. 그의 처방은 지팡이 없이 걷지 못하는 84세 할아버지를 몇 시간 뒤 걷게 하고, 무릎에 물이 차 계단도 오르내리지 못했던 사람도 염증을 없애 줬다. 무릎 때문에 걷는 게 불편한 우리 부모님께도 얼른 이걸 알려드리고 싶다.
<나이 듦 수업>
_"나이들수록 공부를 게을리 한 것"
사람은 나이 들수록 공부해야 한다는 말도 있더라. 우리 엄마 아빠는 새로 배우는 걸 좋아하긴 하는데, 이제 체력이 안 따라줘서 힘들다고 한다. 쉬는 날엔 그냥 거실 소파에 앉아 TV 보는 게 삶의 낙이라고.
강연 들으러 어디 멀리 나가지 못한다면, 책으로라도 교양을 쌓도록 돕는 게 좋지 않을까. 이 책은 요즘 유명한 지식인, 전문가 6명이 노년 문화을 주제로 진행한 릴레이 강연을 담았다고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전문가는 고전인문학자, 여성학 연구자, 심리학자, 물리학자, 노인정책 활동가, 사회복지사란다. 한국에서 노년으로 산다는 게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이야기하고, 그 와중에서도 즐겁게 살 수 있는 인문학적 방법과 교양을 알려준대!
<나이 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밌어지네요>
_ "변화를 두려워한 것"
아빠는 스마트폰 하나도 제대로 못 만져서, 늘 사소한 것까지 꼬치꼬치 나한테 묻는다. 인내심 갖고 일일이 알려주다 보면 답답할 때가 많다. 그런데 환갑에 처음으로 컴퓨터를 구입했다가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 할머니가 있단다. 그 할머니는 학교에 처음 입학하는 기분으로 온갖 디지털 기술을 독학해서, 심지어 혼자서 스마트폰 어플도 개발했다고!
이 책은 아이패드로 고전악기 연주를 배우고, 엑셀로 자신만의 액세서리를 디자인하고, 페이스북으로 친구를 사귀고, 구글 번역기를 들고 자유여행을 떠나는 할머니의 여정을 담았다. 흔히 생각하는 노년의 삶과 완전히 다르게 사는 할머니의 인생철학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살펴보자.
엄마 아빠. 나는 이제 내가 알아서 잘살 테니까, 나이 먹었다고 축 처지지 말고 두 분 인생 앞으로 어떻게 살면 즐거울지, 그것만 고민하기로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