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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주문 가능! 핫플 카페 원두 4

조회수 2021. 5. 4. 11: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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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커피 마시고 글 쓰는 심재범이다. 지난번 ‘방구석 바리스타를 위한 다섯 가지 상식’ 편이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개인적으로도 보람있고 힘이 되었다. 다만 커피인에게는 당연한 내용이 아직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이번에는 지금 한국에서 비대면 구매 가능한 대표적 스페셜티 커피를 정리했다. 한국 최고 핸드드립 맛집의 투명하고 아름답고, 청명한 커피들이다. 아까운 마음에 절친에게도 알려주지 않던 완소 커피를 고르고 골라 엄선했다.


러브레터 블렌딩
나무사이로 커피

러브레터는 한국 스페셜티 커피의 상징, 나무사이로의 대표적인 블렌딩이다. 단맛, 산미, 밸런스에 초점을 맞춰 누구나 마시기 좋다. 나무사이로는 리브레, 엘카페와 함께 한국 스페셜티 커피를 개척했고, 핸드드립 커피에 특화된 곳이다. 나무사이로의 커피는 재현성이 좋아 언제 어디서 누구나 맛있게 추출하기에 적합하다.

러브레터의 구성은 장미향이 아름답게 배어 있는 에티오피아와 견과류와 같이 고소한 페루 디카페인 블렌딩이다. 특이한 점은 페루 디카페인이라는 점이다. 나무사이로를 비롯한 스페셜티 커피에서 사용하는 마운튼 워터 프로세싱 디카페인 방식은 친환경적이면서 커피 향미를 90% 이상 유지한다는 특징이 있다. 2014년 비다스테크와 협업한 나무사이로의 러브레터 블렌딩 커피는 한국 최초로 미국 Coffee Review 사이트를 통해 92점의 점수를 얻기도 했다. 광화문에 위치한 나무사이로 커피 매장이 한국 주재 외신 기자들을 통해 꾸준히 알려졌고, 커피 리뷰 사이트에 등재됨으로서 한국의 스페셜티 커피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일조했다.

이외에도 나무사이로의 싱글오리진 커피가 궁금한 독자들에게는 콜롬비아 시나몬(과콰나스 농장의 핑크버번 시나몬 프로세싱)을 추천한다. 과콰나스 농장의 핑크버번 품종을 무산소(아나로빅) 발효하여, 계피와 같은 향미가 명확하고 청명하다. 무산소 발효 방식은 최근 커피인 사이에서 유행인데, 독특한 향미가 와인처럼 표현된다. 나무사이로 콜롬비아 시나몬 커피는 청명함이 극강이다. 애호가와 커피전문가 모두 만족스럽다.


  • 러브레터X소소문구 패키지 1만 9,200원.
  • 콜롬비아 시나몬 3만 2,000원.
  • 구매 링크 [여기]

코스타리카 돈 카이토 COE #3
TXT커피

두 번째 추천 커피는 나무사이로, 리이케와 함께 한국 스페셜티 커피 3대 핸드드립 전문점으로 꼽는 TXT커피의 코스타리카 돈 카이토 COE #3 커피다.

COE는 Cup of Excellence의 약자이며, 커피 산지 선발대회이다. COE 상위 랭킹 커피는 국가대표와 비슷하다. 돈 카이토 농장의 게이샤는 2020년 코스타리카 COE 3위를 수상했다. 코스타리카 돈 카이토 COE 커피의 전체적인 향미는 복숭아를 연상시키는 과일 향과 장미 향이 주도적이고 초콜릿과 같은 애프터까지 일품이다. 심지어 품종은 신의 커피로 알려진 게이샤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정말 추천하는 커피이다. 다른 대안으로 TXT 커피의 과테말라 과야보 커피도 훌륭하다.

아프리카 케냐 품종을 과테말라 토양에서 재배하여, 케냐 커피의 DNA와 과테말라 고지대 화산토의 테루아(커피나무가 자라는 토양, 기후 등 환경을 뜻함)를 조합했다.

고지대의 산미가 풍부하면서, 밸런스가 좋고, 단맛까지 인상적이다. 마이크로 로스터리 TXT 커피의 정교한 로스팅이 잘 발현되었다.


  • 코스타리카 돈 카이토 COE #3 2만 8,000원
  • 과테말라 과야보 1만 3,000원
  • 구매 링크는 [여기]

르완다 마헴베
커피 상점 리이케

세 번째 추천 커피는 서울 동북권 최고 스페셜티 커피 업체, 리이케의 르완다 마헴베 커피. 르완다 커피는 인삼, 홍삼, 사포닌과 같은 뉘앙스가 주도적이다. 르완다의 향미는 서구 커피인에게 부담스러운 뉘앙스이지만, 독특하게 아시아인들에게 매우 긍정적으로 표현된다. 이제는 커피 업계 전체적으로 인정받지만, 르완다 커피는 지금도 문화권의 차이에 따라 가장 극적으로 비교된다.

리이케의 르완다 마헴베 커피는 홍삼, 사포닌과 같은 쌉쌀한 느낌과 전문가들의 선호하는 투명한 단맛까지 훌륭하게 조합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아름다운 리이케의 매장을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먼지 하나 없이 청결한 매장과 깔끔하고 우아한 커피가 매우 잘 어울린다. 매장에서 200g 이상 커피 원두를 구입하면 현장에서 커피 한잔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리이케의 볼리비아 엘푸르테 커피를 추천한다. 평범한 카투라 품종과 수세식 가공의 커피가 정말 똑 떨어지는 느낌처럼 명확하고 달콤하고 맛있다. 누구나 좋아하는 올데이 커피로 강력히 추천한다.


  • 르완다 마헴베, 볼리비아 엘푸르테 1만 8,000원.
  • 구매 링크는 [여기]

공단향 블렌딩
502커피 로스터스

2018년 겨울, 가산 최고의 스페셜티 커피 업체 502커피로스터는 과거 ‘구로공단 향기’라는 의미에서 공단향 블렌딩을 시작하였다. 이제 아련한 추억이 되었지만, 386세대에게는 구로공단의 흔적이 조금씩 남아있다. 공단에서 일하는 가족의 도움을 받고 대학을 다닌 우리 세대, 혹은 윗세대의 추억이 되듯이 공단향 블렌딩 커피는 카카오의 풍미와 진한 단맛, 강배전에서 느껴지는 화사한 매력의 기분 좋은 쓴맛과 긴 여운을 남긴다. 단골 손님의 특별 요청으로 시작한 502의 공단향 블렌딩은 지금은 스페셜티 커피의 향미와 쓴맛, 단맛, 밸런스까지 모두에게 추천하는 커피로 자리를 잡았다.

산미가 부담스러운 초보자와 깊은 맛을 좋아하는 전문가들 모두 만족시키는 커피로 손색이 없다. 502커피 역삼점에서 원두를 구입하면 아메리카노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공단향 블렌딩 1만 4,000원.

구매 링크는 [여기]


추출 방식 및 평점

커피 추출 방식은 지난번 권장한 세계대회 준우승 정인성 바리스타(룰커피)의 방식을 추천한다. 지난 번에 얘기했던 것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 20g의 커피를 분쇄하여 뜨거운 물 40g을 부어준 뒤(불림), 1분 후에 80g, 2분 후에 40g으로 마감한다. 총 추출 시간은 2분 40초, 추출량은 150g 내외이다. 얼음을 넣어 아이스커피로 마셔도 좋고, 100g의 온수를 추가해 따듯한 커피로 마셔도 좋다. 질감을 진하게 하려면, 40g, 120g, 120g으로 투입해서 250g 전후로 추출해도 좋다. 물줄기와 같은 기술이 중요하지 않지만, 물 온도는 가급적 96도를 유지하자. 끓는 물을 바로 사용해도 사용해도 좋다.

물의 미네랄 등으로 일반 생수의 끓는점이 96도를 넘기기 어렵다. 소개한 커피는 홈페이지를 통해 비대면으로 구매가 가능하고, 구매 전 참고를 위해 몇 가지 항목으로 정리하였다. 물론 ‘절대적으로 절대적으로’ 주관적이다.

러브레터(시나몬) COE(과야바) 르완다(볼리비아) 공단향
가성비 5(4) 4(5) 5(5) 5
품질 4(5) 5(4) 4(4) 4
난이도 4 4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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