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위한 친환경템으로 1일 1그린

조회수 2021. 2. 25. 18:55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안녕, 에디터B다. 내가 꼬꼬마 시절에 듣던 동화는 착하게 살면 해피엔딩을 맞이한다는 내용이었다. 가난해도 흥부처럼 착하게 살면 제비가 박씨를 물어다 주고, 나무꾼처럼 거짓말하지 않으면 금도끼를 무료 나눔 받을 수 있는 것처럼. 그런데 살다 보니 인생은 동화처럼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좋은 의도로 무언가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이야기는 주변에도 차고 넘친다. 세상엔 선한 마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게 많더라.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들었던 오프닝 멘트가 있다. “배를 만들고 싶다면 나무를 구해 오라고 하지 마세요. 그들에게 바다에 대한 끝없는 동경을 품게 하세요”

친환경 제품도 그렇게 접근해야 하는 것 같다. 더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 제품을 쓰게 하려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에 대한 메시지뿐만 아니라 멋진 제품도 함께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결국 여섯 자리 결제 비밀번호를 누르게 만드는 건 멋진 물건에 대한 동경이니까.


최근 헬로네이처라는 쇼핑몰을 알게 되었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물품과 배송 방법, 수거 과정에는 친환경을 위한 선한 의지가 들어가 있다. 더 중요한 건 매력도가 높은 제품으로 잘 구비해놓았다는 것. 오늘은 1일 1그린 실천을 도울, 친환경 제품 7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그럼 시작한다.


[1]

스키틀 스테인리스 스트로우

by 룬드런던

살면서 여러 종류의 친환경 빨대를 써봤다. 종이, 유리는 물론이고 대나무, 풀, 쌀로 만든 빨대도 써봤다. 각종 빨대를 쓰며 깨달은 건, 익숙해지면 어떤 재질이든 괜찮다는 거다. 플라스틱 질감과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는데 쓰다 보면 특별히 불편한 건 없다. 익숙함의 문제다. 지금 소개하는 룬드런던 스키틀 스트로우는 스테인리스 빨대다. 다회용 빨대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이 빨대는 그동안 다른 친환경 빨대가 보여주지 못한 한 가지 큰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건 바로 ‘아주 예쁘다’는 거다.



예쁜 디자인만큼 물욕을 자극하는 건 없다. 그런데 빨대의 쨍한 컬러 조합을 보면 ‘음..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그렇다. 바로 룬드런던에서 만든 텀블러다. 룬드런던 텀블러의 디자인은 한마디로 사람 마음을 홀리는 디자인인데, 21세기에 탄생한 텀블러 중 가장 미학적이지 않을까 싶다. 스키틀 스트로우는 텀블러와 같은 디자인 DNA를 공유한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스테인리스 빨대의 가장 큰 단점은 휴대하기 불편하다는 것이다. 일단 긴 빨대를 갖고 다니려면 케이스를 사야 하는데, 아무 케이스나 쓰자니 디자인이 예쁜 걸 찾기가 어렵다. 스키틀 스트로우를 쓸 땐 케이스 고민할 필요가 없다. 기본 케이스가 가장 예쁘기 때문이다. 접이식 빨대이기 때문에 부피가 작으며, 휴대하기에도 편하다는 것도 장점. 또, 뚜껑을 여닫는 부위에는 마그네틱이 있어서 닫을 때 착! 하는 소리를 내는데 꽤 경쾌하다.

스테인리스 빨대의 차갑고 딱딱한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분들에겐 기본으로 구성되는 실리콘 마개가 도움이 될 거다. 이건 분리 가능하기 때문에 본인이 더 선호하는 방식으로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룬드런던 텀블러와 마찬가지로 이것 역시 컬러가 다양해서 여러 개 사고 싶은데, 과소비는 환경에게 도움이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 마음을 고이 접기로 했다. 가격은 3만 5,000원. 구매 링크는 여기.


[2]

업사이클링 노트북 파우치&스마트폰 케이스

by 폴라올라


폴라올라에서 만든 노트북 파우치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포근하다’였다. 이런 느낌은 예전에 상수동에 있는 그림책방 ‘베로니카 이펙트’에서 한 번 느낀 적 있다. 그곳에서 내가 본 그림책은 선이 부드러웠고 색깔은 포근했으며 왠지 모르게 위로받는 기분이었다. 폴라올라 파우치에 있는 일러스트도 마찬가지다. 과한 힙을 추구하느라 잔뜩 멋 부린 모양새가 아니다.

위에서 말했듯 폴라올라 노트북 파우치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포근함’인데 촉감도 그렇다(나는 촉감에 예민한 편이다). 굳이 비슷한 촉감을 찾자면 초등학교 교실 뒤 안내판에 붙은 초록색 부직포 같은 느낌이랄까. 하지만 그것보다는 훨씬 부드럽다. 문질문질하고 싶다.



파우치에 사용된 소재는 폐플라스틱에서 왔다. 정확히는 RPET라는 소재가 사용된 건데, 깨끗하게 세척한 페트병을 분쇄하고 압축해서 실처럼 뽑아내 만들었다고 한다. 가격은 3만 8,000원. 구매 링크는 여기.



폴라올라는 노트북 파우치 외에도 여러 카테고리의 제품을 만드는데, 아이폰 케이스도 추천할 만하다. 마찬가지로 친환경 제품이다. 밀짚 80%, TPU 20%로 만들었고 땅에 묻으면 6개월 이내에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참고로 TPU는 운동화, 축구공 등에 쓰이는 소재로 약품을 첨가하지 않아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폴리우레탄 재질이라고 한다.


촉감이 보통의 플라스틱과 달리 약간 거친 질감이 느껴지는데 직접 만져보니 생각보다 좋다. 나는 플라스틱을 가볍고 정 없는 느낌의 질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플라스틱보다 더 따뜻하고 편한 느낌이다. 가격은 3만 1,000원. 구매 링크는 여기.

폴라올라라는 브랜드에 대한 설명도 덧붙이고 싶다. 폴라올라는 파타고니아 창업주가 만든 환경단체 ‘1% for the planet’의 멤버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면 자동으로 1%가 기부된다고 한다.




[3]

친환경 밀랍랩

by 다시 쓰는 그랩

밀랍랩은 일회용 비닐, 랩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플라스틱을 줄여 보려고 하지만 일회용 비닐에서 한계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지 않나. 지난 주만 하더라도 나는 요리를 마치고 남은 채소를 보관하기 위해서 비닐을 꺼낼 수밖에 없었다. 그때 밀랍랩을 쓰면 된다.



밀랍랩은 면 원단에 벌집의 주재료인 밀랍을 먹인 다회용 랩이다. 밀랍을 면에 먹이면 접착 효과와 발수 기능이 생긴다. 밀랍랩을 직접 만져 보면 다소 생소한 촉감일 거다. 면이라고 생각하고 만진다면 예상보다는 빳빳해서 어떻게 이걸로 랩을 어떻게 쌀지 상상이 안되는데, 써보면 생각보다는 잘 붙는다.



모양을 고정시킬 때는 손의 온기를 이용해서 지그시 누르면 되는데, 밀랍은 열을 만나면 부드러워지는 성질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전자레인지에는 사용하지 말라고 하더라. 열에는 약하지만 냉장, 냉동 보관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사용 빈도에 따라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쓸 수 있고, 일정 부분에 밀랍이 닳는다면 밀랍바를 추가 구매해서 빈 공간만 메울 수도 있다.



사이즈는 S부터 FLEX까지 있다. 작은 사이즈를 여러 개 사는 것보다는 가장 큰 FLEX 사이즈를 사서 잘라서 쓰는 것도 방법이다. 가격은 S사이즈가 3,500원, FLEX는 1만 2,000원이다. 구매 링크는 여기.


[4]

대나무 숯 칫솔

by 해피얼쓰


플라스틱 칫솔과 비교해서 가장 큰 차이는 칫솔대를 대나무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대나무는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이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여길 거다. 하지만 의외로 내가 꼽는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그립감이다.

나는 에디터M처럼 양치도구에 탐닉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칫솔 세계는 잘 모르지만, 손에 쥐었을 때 ‘이건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이건 마치 <뷰티 인사이드>의 맞춤형 가구 디자이너가 내 손에 꼭 맞는 나무 칫솔을 만들어준 것 같은 느낌이랄까. 칫솔이 손안에 폭 들어온다. 이런 그립감이라면 양치 생활이 1.5배는 더 즐거워질 것 같다.

편한 그립감에는 소재도 한몫한다. 나무 재질이기 때문에 플라스틱보다 훨씬 온화하고 따뜻한 촉감을 준다.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건 당연하다. 특수 고온 열처리를 해서 습기가 많은 환경에 6개월 이상 두어도 곰팡이가 피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햇살에 천연 살균하는 걸 권장하고 있다. 웬만하면 권장 사항을 따르자. 가격은 4,200원이며 구매 링크는 여기.


[5]

올바른 샴푸바&린스바

by 동구밭


꽤 오래전에 샀던 샴푸가 서서히 바닥을 보이고 있다. 이제는 두세 번 정도는 펌프질을 해야 머리를 감을 수 있다. 그래서 이참에 샴푸바로 갈아타 보는 건 어떨까 싶었다. 사실 몇 달 전부터 바디 샴푸에서 바디 비누로 갈아타고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비누가 주는 부드러운 향기는 확실히 샴푸와 차이가 있다. 여러번 검색한 끝에 동구밭 샴푸바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동구밭 샴푸바에는 지성용, 중건성용이 있다. 본인의 두피 상태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100% 천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었고, 패키지도 종이로 만들었기 때문에 자연에 덜 미안한 샴푸를 쓰고 싶다면 동구밭 샴푸바가 괜찮은 선택이 될 거다. 샴푸바 외에도 린스바, 세안 비누, 바디 비누도 있으니 한 가지 제품을 써 보고 만족스러우면 점차 바꾸어가는 것도 좋을 거다.



많은 브랜드 중에 동구밭을 콕 집어서 선택한 이유는 브랜드 히스토리 때문이다. 동구밭은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이다. 발달장애인은 직업을 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동구밭은 발달장애인을 적극적으로 고용하고 있다. 현재 직원의 50% 이상이 발달장애인이다. 비누를 사업 아이템으로 정한 이유도 발달장애인이 쉽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품질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 연민으로 동구밭 제품을 살 필요는 없다. 이미 동구밭은 제품력으로 인정받아서 작년에만 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니까. 가격은 9,500원. 구매 링크는 여기.




[6]

더그린 전분비누

by 헬로네이처


더그린 전분비누는 고체 주방 세제다. 유아 식기부터 채소, 과일 등에 다양하게 쓸 수 있다. 이름에서 나타나듯 비누에 전분이 들어갔는데, 전분은 비누의 점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더 단단하게 만들고, 기름기와 묵은 때를 제거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있다. 이 비누에 들어가는 전분은 원래 아이스팩에 들어있었단 거다. 아이스팩 업사이클링 비누다.

모든 쇼핑몰은 냉장 제품을 배송할 때 아이스팩을 넣어서 보내준다. 헬로네이처 역시 마찬가지로 그린팩이라고 부르는 아이스팩을 넣어준다.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그냥 버려지는 아이스팩과 달리 그린팩은 나중에 회수되어 비누로 재탄생된다는 것.



과정은 간단하다. 그린팩을 버리지 않고 헬로네이처 전용 박스(더그린박스)나 아이스박스에 담아 문 앞에 두면 알아서 회수해간다. 환경오염 시키는 아이스팩과 달리 그린팩은 패키지도 재생지로 만들어서 버릴 것 하나 없다. 더그린 전분비누의 가격은 5,500원. 구매 링크는 여기.



[etc.]

무농약 원컷 애플민트

by 더신선


이건 친환경 제품은 아니지만 추천하고 싶어서 끼워 넣었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따뜻해지면 시원한 에이드나 칵테일이 간절해지는데, 그럴 때 애플민트를 넣어 먹으면 참 맛이 좋다. 지금 소개하는 애플민트 제품은 작은 화분에 뿌리째 배송이 되기 때문에 신선함은 확실히 보장한다.

제품을 받아서 보관할 때도 화분에 들어가 있는 상태로 냉장고에 보관해도 된다.

모히또가 먹고 싶으면 잎을 똑 따서 넣으면 그곳이 바로 몰디브. 뿌리째 냉장 보관을 하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어 일주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당장 필요한 게 아니라면 화분에 옮겨 심어 기르다가 필요할 때 잎을 따도 된다. 가격은 2,700원. 구매 링크는 여기.



참고로 헬로네이처의 새벽 배송은 전날 밤 12시 전까지만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바로 도착하기 때문에 주문 시간이 여유롭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해서 샤워하고 침대에 누워서 느긋하게 주문해도 괜찮다.

애플민트처럼 냉장/냉동제품은 더그린박스라는 보냉박스에 담겨 배송되는데 이것 또한 친환경적이다. 쌀포대 소재와 자투리 천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친환경에 관해서 헬로네이처는 정말 진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더그린배송은 혜택도 쏠쏠한데, 방법은 간단하다. 나만의 더그린 추천코드를 만들고 친구에게 추천한 뒤, 추천 받은 친구가 첫 주문을 완료하면 헬로캐시 5,000원이 적립된다. 또 추천 코드를 받은 사람에게도 5,000원의 혜택이 적립되니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요즘 새벽 배송 안 하는 사람 없으니까, 영업하긴 쉬울 거다. 내 추천 코드는 더그린코드45EQRE다.


나는 한 쇼핑몰에서만 꾸준히 결제하는 사람은 아니다. 혜택 찾아 이곳저곳에서 쇼핑하는 유목인에 가까운데, 이번에 헬로네이처의 친환경 제품, 배송, 수거 과정을 보면서 이왕 살 거면 이곳에서 많이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연을 위해 1일 1그린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힙하고 다양한 친환경템을 소개하는 헬로네이처를 추천한다.


*이 글에는 헬로네이처 유료 광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