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보다 웨일이 좋은 이유 10가지

조회수 2020. 12. 4. 11: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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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에디터B다. 나는 웨일 브라우저를 쓰고 있다. 몇 달 전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크롬을 썼고, 10년 전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썼다. 내가 웨일 브라우저를 쓰는 이유? 얼리어답터처럼 보이고 싶어서? 에이, 아무리 힙스터병에 걸린 나여도 그런 이유로 브라우저를 바꾸지는 않는다. 더 편해서 쓰고 있다. 브라우저는 티셔츠나 가방 같은 패션 아이템이 아니다. 브라우저는 생산성을 위한 도구이기 때문에 존재 이유는 효율성에 있다. 웨일 브라우저가 크롬이나 사파리보다 좋은 이유를 100가지도 더 넘게 말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간단히 열 가지만 말하겠다. 그럼 출발한다.


다크 모드

[오른쪽 창처럼 웹사이트 전체를 다크 모드로 설정하는 게 가능하다]

내 친구, 내 친구의 친구, 친구의 친구의 사촌까지 모두 다크 모드를 쓴다. 사람들이 다크 모드를 이렇게 좋아할 줄 몰랐다. 아마 신체 중 가장 혹사당하고 있는 부분이 눈이기 때문이 아닐까. 다크 모드를 사용했을 때 눈이 덜 피로하다는 건 굳이 의학적인 자료를 가져올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크롬을 잘 쓰던 내가 웨일 브라우저를 쓰게 된 결정적인 이유도 다크 모드 때문이었다. 웨일 브라우저 다크 모드에는 두 가지 옵션이 있다. 하나는 ‘인터페이스에 적용’ 다른 하나는 ‘인터페이스와 웹 콘텐츠에 적용’. 여기서 두 번째 옵션을 선택하면 웹사이트 전체가 검은색이 된다. 배경은 검은색이 되고, 텍스트는 흰색이 된다. 나는 기사를 쓰기 전에 웹으로 자료 조사를 하는 시간이 길어서 텍스트를 읽을 일도 많은데, 다크모드 덕분에 눈이 덜 부담스럽다. 잘은 몰라도 웨일 브라우저의 다크 모드가 나의 안구 건강에 어느 정도는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SMR이나 노동요를 자주 트는 편이다. 내가 좋아하는 노동요는 다 유튜브에 있다. 호그와트 ASMR, 베를린 스타벅스 백색소음, 모닥불을 주로 듣는다. 오후 2시쯤 졸음이 절정에 달할 때는 <무한도전> 클립을 틀어놓기도 한다. 이것저것 틀다가 보면 탭이 수십 개 쌓인다. 탭이 너무 많이 열려 있을 때는 지금 듣는 음악이 도대체 어디서 흘러나오는 건지 알기 힘든 경우가 많다. 웨일 브라우저에서는 현재 사운드가 나오고 있는 탭이 표시되기 때문에 관리가 편하다. 재생 중인 탭은 위 사진에서 보이듯 물결이 계속 일렁인다.

[마우스를 탭에 올리면 미리 보기를 할 수 있다]

탭에 마우스 오버를 하면 미리 보기를 볼 수도 있고, 음소거 버튼을 눌러 그 탭만 꺼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꽤 편리하다. 굳이 창을 전환해서 일시정지를 누를 필요가 없다. 참고로 물결 표시 기능은 사이드바를 통해서도 활용할 수 있다. 3번에서 설명을 이어가겠다.


사이드바

웨일 브라우저 오른쪽에는 ‘사이드바’라는 것이 있는데, 즐겨 찾는 웹페이지나 확장 앱을 넣어 둘 수 있다. 현재 창을 빠져나가지 않은 채로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업무를 보다가 아침에 매수했던 주식이 곤두박치고 있진 않을까 걱정되면 새 창을 열 필요 없이 확인 가능하다. 네이버 증권뿐만 아니라 네이버 메모, 네이버 웹툰, 맞춤법 검사기, 택배 배송 조회, 이모지 모음 등 유용한 앱도 많다. 위에서 짧게 언급했듯, 유튜브도 여기서 틀어놓을 수 있다. 위 사진처럼 재생 중일 때는 물결치며 재생 중임을 표시한다. 확장 앱이 등록되어 있는 ‘웨일 스토어’는 일종의 스마트폰 앱스토어 같은 곳이다. 웨일 개발자 센터에서 필요한 앱을 직접 개발하고 등록할 수 있다고 하니 개발 능력자들이 좋은 앱을 많이 만들어주면 좋겠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오른쪽에서 작은 화면이 튀어나온다.]

내가 사이드바에서 가장 자주 쓰는 건 인스타그램이다. 이건 확장 앱은 아니고 링크를 입력해서 즐겨찾기로 넣은 거다. 인스타그램 아이콘을 클릭하며 세로로 긴 비율로 실행되기 때문에 모바일 환경과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혹시 사무실 자리 배치가 판옵티콘처럼 딴짓에 불리한 환경이라면, 사이드바가 은근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북마크

[북마크 모양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뒤죽박죽되어 버리는 게 북마크다. 솔직히 말해서 나도 효율적으로 북마크를 쓰는 사람은 아니다. “내가 분명히 참고할 사이트 목록을 만들어놨는데…” 막상 찾으려고 하면 뭐가 어디에 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다행히 웨일 브라우저의 북마크바는 타 브라우저보다 조금 더 친절한 편이다. 북마크바에 표시할 정보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이콘을 함께 표시할지, 사이트 이름만 표시할지, 함께 표시할지 등을 정할 수 있다. 물론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북마크 관리 기술을 익히는 것이지만.


폴더별로 색상을 다르게 적용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아쉽게도 폴더 컬러를 직접 지정하는 기능은 없는데, 이건 추후 업데이트되면 좋겠다. 참고로 웨일은 웨일 연구소라는 소통 공간을 만들고 사용자들의 아이디어를 계속 받고 있다. 생각해보면 익스플로러부터 크롬, 사파리까지 어떤 브라우저도 사용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렴하지 않았다. 이런 열린 시스템도 웨일의 좋은 점이다.


제스처

[제스처를 사용하려면 마우스 오른쪽을 누른 채 드래그를 하면 된다]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마우스 제스처를 이용해 뒤로 가기, 앞으로 가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웨일 브라우저에서는 제스처 종류가 정말 많다. 오른쪽 마우스를 누른 채로 왼쪽으로 드래그하면 전 페이지, 오른쪽으로 드래그하면 다음 페이지가 되는 건 당연하고, 새 창 열기, 새 탭 열기, 전체 화면 등도 수행할 수 있다. 물론 제스처 종류가 많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얼마나 정확하게 작동하는가, 사용하기엔 얼마나 편한가가 아닐까. 웨일 브라우저의 제스처는 잘못 인식하는 일이 없을 만큼 정확했다.


세상엔 크롬, 사파리, 엣지 말고도 다양한 브라우저가 있다. 그 사용자들이 “제가 쓰는 브라우저에도 제스처는 많은데요?” “제가 쓰는 브라우저에서도 북마크 관리는 잘되는데요?”라고 할 수도 있다. 혹시 오해할까 봐 한마디 하자면, 나는 웨일 브라우저가 모든 면에서 가장 훌륭한 브라우저계의 끝판왕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쓰는 크롬, 사파리과 비교했을 때 더 많은 장점이 있는 도구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을 뿐이다.


모바일 창

[모바일 창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처럼 모바일 창이 만들어지고, 투명도를 조정할 수 있다]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모바일 화면에서의 가독성을 확인해야 할 때가 많다. 요즘 네티즌들은 모바일로 대부분의 콘텐츠를 소비하기 때문이다. 웨일 브라우저의 모바일 창은 그럴 때 유용하다. 디에디트 역시 뉴스레터나 콘텐츠를 만들 때 모바일 환경에서 어떻게 보이는지를 반드시 고려한다.


콘텐츠 소비자에게도 좋은 기능이다. 모바일용으로 제작된 콘텐츠는 모바일 화면으로 봐야 편하기 때문이다. 혹자는 브라우저 크기를 모바일 창처럼 작게 만들어서 보면 안 되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것과 다르다. 일반 창은 아무리 줄여도 여전히 PC로 인식하지만, 모바일 창을 켜면 PC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인식을 한다. 그리고 모바일 창은 투명도도 설정할 수 있다.


퀵 서치

고등 교육을 이수했기 때문에 문장이 통으로 이해되지 않는 경우는 별로 없다. 단어를 몰라서 정확한 의미를 알기 힘들 뿐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국내 미개봉 해외 영화의 리뷰를 찾아볼 때가 종종 있다. 로튼 토마토에서 리뷰어들이 쓴 한줄평을 읽을 때, 핵심적인 단어 한 개 때문에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퀵 서치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위에 사진은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좀비 영화 <#살아있다>에 대한 해외 리뷰어의 한줄평 모음이다. 한 리뷰어는 “<#Alive> is a nifty little thriller”이라는 표현이 썼다. nifty? 살면서 처음 들어본 단어다. 이때 퀵서치를 이용하면 된다. 마우스로 nifty를 하이라이트하면 ‘솜씨 좋은’, ‘훌륭한’이라는 뜻이라고 나온다. 단어 하나 찾기 위해 새 창을 띄울 필요가 없다. 새 창 하나 여는 건 어렵지 않아도 번거로운 일이다. 나는 영어를 해석해야 하는 일이 거의 없다 보니 활용법은 이 정도다. 영어를 자주 접하는 직장인 또는 학생이라면 나보다 더 유용하게 쓰지 않을까.


읽기모드

읽기모드는 다른 브라우저에도 있다. 사파리에는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고, 크롬에서도 별도의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다. 웨일 브라우저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바로 쓸 수 있다. 그러니까 웨일의 읽기모드는 사파리의 읽기모드가 부러웠던 크롬 유저가 쓰기에 좋은 기능이다. 읽기모드를 활성화하면 해당 페이지의 광고를 제거할 수 있고, 배경색과 폰트를 바꿔서 가독성을 높일 수 있다. 웹으로 텍스트를 정독한다는 건 꽤 힘든 일인데, 읽기모드를 쓰면 한결 낫다. 또, 웨일 브라우저에는 음성 읽기가 지원되기 때문에 읽기모드와 함께 쓰면 시너지가 좋을 거다. 읽기모드의 활용도는 사람 바이 사람이겠지만 어쨌든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훨씬 낫지 않나.


스페이스

[상단엔 디에디트 시칠리아 사이트, 하단엔 네이버 홈]

스페이스는 웨일 브라우저 대표 기능 중 하나다. 브라우저 창을 효율적으로 분할하도록 도와주는 기능. 위 사진처럼 위/아래로 구분할 수도 있고, 왼쪽/오른쪽으로 나눌 수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건 모니터 사이즈가 작은 사람에게 유용할 듯하다. 여러 화면을 효율적으로 띄워야 하는데, 일일이 화면 크기를 맞추기 어려운 경우에 쓰기 좋다.


커스터마이징

내 생각에 웨일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커스터마이징’이다. 신입 사원이 자리를 배정받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데스크를 개인화시키는 작업이다. 위클리 플래너, 연필꽂이, 포스트잇 등 도구를 가장 효율적인 자리에 배치하는 것이다. 브라우저도 마찬가지다. 콘텐츠 소비를 하든 생산을 하든 어쨌든 브라우저는 ‘무엇을 하기 위한 도구’이고, 웨일 브라우저는 사용자에게 가장 효율적인 상태로 세팅되도록 여러 옵션을 두고 있다. 북마크바의 간격, 홈페이지 버튼 표시 유무, 새로고침 버튼의 위치, 사이드 바의 위치 등 사소한 부분도 설정이 가능하다. 익숙한 브라우저에서 새로운 곳으로 옮기기 귀찮다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귀찮음 때문에 더 나은 도구를 포기하는 건 아쉬운 일이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새로운 기능을 계속 업데이트하는 웨일 브라우저가 12월에는 ‘Whale ON’이라는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별도의 설치 없이 브라우저 내에서 화상 미팅이나 온라인 강의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정말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현재 웨일에서는 ‘매일웨일해’라는 출석 체크 이벤트를 하고 있다. 가장 고가의 경품은 아이패드 에어, LG그램 노트북, 커스텀 오락기라고 하니 관심 있다면 참여해보자. 나도 참여 중이다. 커스텀 오락기에 2021년의 운을 전부 쏟아넣고 싶다.


*이 글은 네이버의 유료 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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